의사에게 필요한 사명감은 월급 200이 아닙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5921499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굉장히 아름다운 직업입니다.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업입니다. 정말 힘든 사람을 돕는 직업입니다. 종교적으로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3대 일에 하나(치유)입니다. (몇몇은 의사란 사람 아픈 것으로 먹고사는 더러운 종자들이라고 하나, 그건 극소수이고 그런 시선으로 다른 직업을 보면 깨끗한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의견은 무시하겠습니다.)
따라서 의사에겐 사명감이 필요합니다. 내가 환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나의 행위가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 지, 환자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 지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근데 그 사명감이라는 게 '돈을 적게 벌어도 난 의사를 하겠다.'는 직업 선택에 대한 사명감(사명감이라는 말 자체도 맞지 않는 듯 하지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의사가 가져야 하는 사명감이란 'do the best for my patients. do not harm my patients.'라는 마음가짐으로, 그 환자 한명을 놓고 보면 적자일 수도 있고, 매우 육체적/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그 환자에게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것(환자를 포기하고 빨리 3차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포함.)이 의사가 가져야 하는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월급 200정도 벌면서 가정 꾸리기 힘들고, 애 키우기 힘들지만 '난 그래도 의사를 해야지.' 이건 의사에게 필요한 사명감이 아니라 '선교사, 그 중 특히 순교자의 길을 걸으려는 선교사.'에게 해당하는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의사에게 그런 '돈을 조금 벌더라도 난 의사를 하겠어!'라는 사명감을 강요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의사는 지금 내 앞에 있는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고, 미래의 환자를 위해(연구, 역학조사 등) 최선을 다하는 직업이죠. 그래서 피곤해도 밤잠 안 자가며 환자 옆에 있는 것. 혹은 환자가 필요하다면 집에서 자다가도 바로 뛰어나가는 것. 환자의 그 눈빛(의사에게만 할 수 있는 그 눈빛)을 마음에 품는 것. 앞으로 아픈 사람을 줄이기 위해, 지금 졸려 죽겠지만, 공부하고 연구를 하는 것.그게 의사입니다.
정리(어디까지나 제 생각)
의사의 사명감은 지금/미래의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not 돈도 없고, 가족들이 힘들어도 의사를 하겠다는 것.
P.S.
제가 봐도 어려워서 예를 들어 좀 더 쉽게 얘기해 볼께요.
의사가 월 1000을 벌든 월 200을 벌든 위에서 얘기한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합니다.
어느 의사가 월 1000을 벌어요. 그 의사는 정말 위에 언급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 했습니다. 근데 의사가 점점 힘들어 져서 월 200으로 급감했습니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가족이 눈에 밟혀 의사를 그만두고 대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이 때 이 의사에게 '당신은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부족하다.'고 말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분은 의사로 일 할 때 자기에게 맡겨진 본분을 잘 감당했으니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48? 50이려나.. 올해 지구는 불로 나올거같은게 9평인데도 저 난이도에 46...
-
가채점 94 공통2틀인데 왜 성적표 백분위 88 3떠요? 오엠알 실순가요? 보통...
-
국수영 3합 5~6 맞춰야하는 현역 제대로 조진 9모 ㅋㅋㅋ 0
버린 과탐 빼고 국수영 기준입니다.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 3모 31123 ->...
-
갱생해보즈아 2
!
-
점수때문이 아니라.. 이럴거면 전과목 9평 왜 치른건가 평가원에 물어보고싶을 정도임...
-
5분 안에 답변되는 국어 영어 사탐은 그나마 빨리 처리되는데 수학은 ㄹㅇ 단체 파업 상태임 ㅋㅋㅋ
-
마킹실수인가
-
메타인지 개쩔었다
-
ㄱㅁ 아니고 무서워서 그럼.. 분명 오르비도 그렇고 다들 그냥 하는것보다 ‘기출의...
-
증권사 매각소리가나오네
-
23222 2
23222 문과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
미기랑 표점 1,2점차에 만백을 99나 주는데 그에 비해서 100점 받는 난이도가...
-
혼틈 지구 퀴즈 1
화산 각력암의 주요 퇴적물은 화산력이다. (O / X)
-
나 고딩때부터 화학은 1황이 없었음ㅋㅋ 뭐 박상현이 어쩌내... 고석용이...
-
수능 국어 0
작수랑 비슷할까요? 비문학 평이 문학 어려움 언매 어려움? 독서를 엄청나게 어렵게 낼수가 있을까요?
-
9모 41322 6
6모 51324 9모 41322 걍 거기서 거기같은데 6모 때 텔그로 국숭인하,...
-
전국 서바 22 30 걸러도 될까요...? 88 ~92 진동하고 있는데 22 30은...
-
텔레그노시스 6
9모 확정 등급컷 나오고 업데이트 하나요?
-
존나 맛있음
-
요즘꽂힌노래 0
SOS 내 맘같아서,, 그치만 멜로디는 상쾌하닥
-
댓글로 알려주세요
-
원본 사진 나 왜 저렇게 생긴 건지 의문.. ㄹㅇ 얼굴이 걍 뒤틀려 있음 ㅋㅋㅋㅋ...
-
뭐 샌드위치라고 휴가들 냈냐? 다들?
-
나도9평 0
인증하고싶은데 학교 4시 넘어서 가도 주나?
-
예측글에서도 말씀드린 내용이긴 하지만 정답률로 산출한 미적분 평균이 지난 시험들에...
-
9평 10분삭 25
ㅇ
-
이게 그 3
New 수능샤프라 하는 그건가
-
저는 감기는 아닌데 감기기운이 있어서 오늘 쉬어갑니다... (누워서 브릿지 풀...
-
이제 대충 뭐가중요한지 알아서 내가 천천히 읽기만해도 어느정도 정리될거같은데.. 추천좀
-
감이 안 잡히네..
-
경제러 컴온 3
9더프 경제 풀어보신분들 후기좀 일단 전 14 19 틀려서 44점 시간 빡빡했어요
-
요즘 별 일이 많아도 억누르고 웃고 다니려고 노력햇는데 안되겠다 걍 한숨 자야겠다
-
9모는 4
희대의 joat 시험임 국어-어디서 1개 마킹틀린듯… 수학-ㅅㅣㅣㅣㅣㅂ…...
-
1점차네ㄷㄷ
-
수1 질문 3
ADOE 사각형이 원에 내접한 사각형인지 어떻게알까요? Ade랑 abc가 닮음이라...
-
2017년 2018년 가형 시절도 아니고 아 그땐 3컷도 84였지 참
-
엽떡 로제 입니다
-
수능때까지 모두 홧팅해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
온라인응시하면 1
성적표에서 이름 옆에 (온) 붙는구나
-
고려대 보환융 2
고려대 보건환경 융합 진로가 어떻게 되요? 전공 살려서 대기업 환경팀 가나요? 아님...
-
허허
-
작년성적 궁금한데
-
하.... 9모 진짜
-
3합6 3합7 3합8 개섰거라!!
-
궁금한게 몇개 있어서 알려주실수 있나여
-
이거참...
-
공부합시다 2
김찬호입니다
-
사샤 살려내 3
의사라는 직업의 "역할"만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 세속적인 부를 추구한다던가 하는것도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
애초에 대부분의 경우에서 금전적인 보상이 직업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인 것은 자명한데 왜 그걸 배제하라는지;;
돈도 많이 벌면서 자부심도 느끼고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되면 좋은거지ㅋㅋㅋ
애초에 수익성이 높은 것도 의사라는 직업의 본질 중에 하나인데...
의사 샘들 정말 고맙고, 감사한 분들임.
덕분에 정말 욕지거리 나오는 고통에서 벗어났고, 요즘은 좀 살만해요.
의대 꼭 가야지..
항산이 있어야 항심도 있다.
사회가 의사에게 타직종보다 높은 수입을 주는 이유는 의사가 다루는 생명이라는 가치를 높게 치기 때문입니다.
그말인즉슨 의사의 수입이 낮다면 사회가 의사가 다루는 일에 대한 가치를 낮게 본다는 뜻이 될 겁니다. 이런 일이 있었던 나라가 소련이나 중국 같은 공산주의 국가였습니다. 그런 상태가 별로 바람직 하진 못하죠.
그만한 돈을 벌 만큼 충분히 노력한 사람인데
저 글은 그저 열폭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공무원이니까 박봉 받아도 청렴해야 되고 일 열심히 해야 되고 경찰 군인 소방 대우는 열악하면서 공익적으로 아주 중요한 직업이니까 봉사해야 된다.
판검사도 행정고시출신 사무관도 능력에 비해 아주 박봉으로 굴리면서 돈 많이 받는다고 하면 돈에 미친인간 취급하는게 우리나라 국민이죠.
사기업에서 만연하는 열정페이는 격렬하게 비난하면서 공익적 가치를 지니는 직업의 애국페이는 너무당연한 듯이 받아 들이죠. 대우는 쥐뿔도 안해주면서요.
당장 간간히 네이버에 9급 기사 뜨면 9급 하는 일 없다고 호구 취급하고 돈도 얼마못버는 무지렁이 취급하면서 일은 제대로 하길 바라고 사명감없다고 욕하는 의견이 반입니다.
사명감만으로 희생을 요구하는게 옳은 겁니까? 먼저 대우해주고 사명감을 바라는게 옳은 겁니까?
사명감이 있던 사람들 조차 없어지는 걸까요? 원래부터 사명감 없는 인간들이 대다수였던 걸까요?
봉급으론 평생벌어도 지방 전세하나 구하기 어려운 월급 주면서 성실과 청렴을 요구하는게 정상인가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4대강 사기질로 국부를 빼돌리고
방위산업 부정부패로 국방력을 약화시켜서 북괴와 쪽빠리, 짱깨들한테 웃음거리 만들고 있는
매국노 반역자들을 처단하자고 길길이 날뛰어야 하는데.
고급 이공계 인재들이 벌어들인 수백조, 수천조원을
순식간에 날려먹고 빼돌린 매국노 반역자들한테는 무한대의 관대함을 보이고
애꿎은 의사들보고 사명감 타령이니. ㅎㅎ
사명감과 희생정신이 싸구려 선데이서울 가십거리가 된 한국의 비참한 현실이네.
매국노 반역자 질을 해대도 힘있는 놈들한테는 찍소리도 못하고
만만한 희생양만 찾아내서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유태인 희생양 나찌 파시스트 전법이 아직도 유효한 한국에서
뜬금없이 사명감 타령이니 ㅎㅎ
그래도 의사들 당신들은 낫지. 이런 정신병자들 밑에서 뺑이치고 있는 고급 이공계 인재들 신세를 한번 생각해봐 ㅋㅋ
뭐라는지... 누가 돈 조금 벌고 사명감 가지라고 한대요... 가족 중 의사가 몇명이나 있고 한편으로는 병원에 천단위로 쏟아붓는 처지인데요. 돈도 많이 버시고 사명감도 필요없으니 자기 일이나 똑바로 했으면 좋겠어요. 제대로 일도 안하는 의사가 너무 많아요. 인성에 비해 너무 많은 권위와 감당도 못하는 전문지식에 빠져 우월감이 하늘을 찔러대니 문제가 크다는 거지. 그냥 배운대로 하나도 빼지 말고 착실히나 했으면 좋겠어요. 못하고 모르면 인정하고. 오늘도 모 유명 대학병원에 항의하러 방문해야 하는 처지인데 씁쓸하네요.
누가 돈 조금 벌고 사명감 가지라고 한대요. -> 이글 작성 시점에 올비에 그런말 무수히 올라왔었거든요.
님이야 말로 뭔 소리신지.
이 댓글이 제 글과 어떤 연관이 있죠?
월 150받아도 되니깐 의대 가고싶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