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국어가 나한테만 쉬워진다?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29971761
안녕하세요 여러분,
대치에서 수능국어를 가르치는 블랙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 소식이 있어요.
제가 출간하고자 하는 책의 제목은 『과정중심 수능국어』였는데요, 아무래도 너무 재미없고 딱딱해 보이는 이름이었죠? 출간될 책의 제목을 바꿔 보았습니다. 원고의 새 제목은 저의 오르비 닉네임을 따라, 『딥블랙』이 될 겁니다.
원래 제목 | → | 바뀐 제목 |
『과정중심 수능국어』 | 『딥블랙』 (The Deep Black) |
『딥블랙』은 두 권으로 나눠서 출간될 예정입니다. 제1권은 화법·작문·문학편이고, 제2권은 독서편입니다. 두 권은 모두 마무리 작업 중에 있지만, 무엇을 먼저 출간할지는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수요가 더 많은지 보고 싶어, 투표를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하고 다음에 올라오는 투표 글에 꼭 투표를 부탁드려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저는 비문학에 훨씬 자신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더욱 어려워하는 것도 비문학이고요.)
-----------------------------------------
이제 수능국어 이야기를 해 보죠.
1.
2020년대의 수능국어 비문학은 골칫덩이입니다. 난이도가 정말 어려워졌어요. 너무 어려운 나머지 글을 제대로 읽고 이해해서 푸는 사람들이 소수에요.
저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소재 모 로스쿨에서 변호사가 되기 위한 법학전문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LEET점수도 높은 편이에요(600등). 그런데도 수능 국어가 어렵습니다. 제 동생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에요. 요즘 국어교재를 집필하면서 동생에게 종종 원고의 일부를 보여주는데, 걔도 요즘 비문학 지문이 어렵다며 놀라더군요.
수능시험이 이렇게나 어려워진 실정인데, 그런데도 지금 출판되고 있는 모든 수능국어 교재들은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기출지문과 문제부터 던져주지요.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기출지문을 혼자만의 힘으로 읽고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인데, 기출지문/문제를 시작부터 들이밀면서 알아서 풀이하라는 불가능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래 글을 읽고 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조선시대 유학자들 중 서양의 의학에 관심을 보인 이들은 소수이다. 하지만 그 중 실학자 이익은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그는 서국의(西國醫) 라는 글에서 아담 샬이 쓴 『주제군징(主制群徵)』의 일부를 채록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였다. 『주제군징』에는 당대 서양 의학의 대변동을 이끈 근대 해부학 및 생리학의 성과나 그에 따른 기계론적 인체관은 담기지 않았다. 대신 기독교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던 로마 시대의 생리설, 중세의 해부 지식 등이 실려 있었다. 한정된 서양 의학 지식이었지만 이익은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내용을 부분적으로 수용하였다. 뇌가 몸의 운동과 지각 활동을 주관한다는 아담 샬의 설명에 대해, 이익은 몸의 운동을 뇌가 주관한다는 것은 긍정하였지만, 지각 활동은 심장이 주관한다는 전통적인 심주지각설(心主知覺說)을 고수하였다.
(2019학년도 6월 평가원 기출지문 앞부분)
첫 문단부터 이해가 안 가지 않나요? 이걸 읽고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가 그냥 간다면, 굳이 국어 교재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미 알고 있어요. 상위 1%정도 되는 수험생들을 빼면 위 글을 혼자서 읽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독해니, 그읽그풀이니 하는 것이 다 무슨 소용일까요. 학생 독자들은 글도 이해 못했고, 문제도 따라서 당연히 제대로 못 풀었으며, 답지를 보면서 ‘내가 이걸 혼자서 어떻게 생각해내지...?’와 같은 절망감만 느낄 것입니다.
2.
그래서 제 교재 『딥블랙』은 기존 국어교재들의 학습과정을 밑바닥부터 다 바꿨습니다. 『딥블랙』에서 독자들은 아래와 같이 짧은 <읽기 전 활동>을 먼저 하고 나서, 글을 읽기 시작합니다.
<읽기 전 활동(Pre Reading Activity)>
➀역사적 시대에 대해서
중세시대와 근대시대 중 어떤 것이 더 최근의 시기인가요? 당연히 근대시대입니다. 근대시대는 가까울 근(近) 자를 써서, 현대 시대에 가까운 시대라는 뜻이죠. 서양 역사는 대충 아래와 같은 순서로 흘러 왔습니다.
옛날 | 요즘 | ||
(1)고대 로마 시대 | (2)중세 시대 | (3)근대 시대 | (4)현대 시대 |
첫 지문에 등장하는 ‘주제군징’이라는 의학 책에는 어떤 시대의 의학지식이 담겨 있었을까요?
②몸의 운동과 지적 활동에 대해서
현대인들은 몸의 운동과, 지적 활동을 모두 두뇌가 컨트롤한다고 상식적으로 알고 있지요.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옛날 사람들은 몸의 운동과 지적 활동을,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 주관한다고 보았을까요?
현대인들 | 옛날 사람들 | ||
몸의 운동 | 지적 활동 | 몸의 운동 | 지적 활동 |
두뇌 | 두뇌 | ? | ? |
이와 같은 <읽기 전 활동>을 먼저 하고 난 뒤에, 원래의 글을 읽어 보죠.
아마도 훨씬 이해가 잘 될걸요?
조선시대 유학자들 중 서양의 의학에 관심을 보인 이들은 소수이다. 하지만 그 중 실학자 이익은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그는 서국의(西國醫) 라는 글에서 아담 샬이 쓴 『주제군징(主制群徵)』의 일부를 채록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였다. 『주제군징』에는 당대 서양 의학의 대변동을 이끈 근대 해부학 및 생리학의 성과나 그에 따른 기계론적 인체관은 담기지 않았다. 대신 기독교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던 로마 시대의 생리설, 중세의 해부 지식 등이 실려 있었다. 한정된 서양 의학 지식이었지만 이익은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내용을 부분적으로 수용하였다. 뇌가 몸의 운동과 지각 활동을 주관한다는 아담 샬의 설명에 대해, 이익은 몸의 운동을 뇌가 주관한다는 것은 긍정하였지만, 지각 활동은 심장이 주관한다는 전통적인 심주지각설(心主知覺說)을 고수하였다.
(2019학년도 6월 평가원 기출지문 앞부분)
네. 우리는 <읽기 전 활동>을 함으로써 위 문단의 내용을 스스로 이해할 수 됩니다. 정말이에요. 저만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여러분 모두가 글을 읽고 아래와 같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➀이익은 아담샬의 ‘주제군징’을 받아들였는데, ‘주제군징’에는 근대의 의학지식이 아니라 오래된 의학지식(로마시대/중세시대)이 담겨 있었구나!
②아담 샬은 두뇌가 몸의운동과 지각활동을 모두 주관한다고 보았지만, 이익은 몸의운동은 두뇌가 / 지각활동은 심장이 주관한다고 보았구나!
이제『딥블랙』의 가치를 아시겠나요? 제 교재의 <읽기 전 활동>은 대놓고 답을 떠먹여주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맥락을 보충해주고, 사고의 범위를 좁혀 주죠. 독자들은 간단해 보이는 <읽기 전 활동>을 함으로써, 진정으로 수능 국어를 이해하는 학습과정에 참여하게 되는 거예요. 수능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reading skill(=구조독해)와 배경지식(=지식요인)을 모두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게 해 주죠.
『딥블랙』은 사실 <읽기 전 활동>뿐만 아니라, <본문 해설>에서도 정말 특별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벌써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글에서 중요쟁점을 식별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방금 우리가 읽은 <읽기 전 활동>은 문단1의 ‘중요쟁점’을 ➀번과 ②번의 차원에서 제시하고 있지요.
<본문 해설>에서는 어려운 수능 비문학 기출의 모든 글의 모든 문단들에 대해서, 이와 같이 중요쟁점을 식별하고, 중요쟁점에 대한 결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 출판된 어떤 수험서도 제공하지 못한 가치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읽으며 따라오기만 해도, 매우 어려운 수능 비문학을 정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딥블랙(독서편)』은 최근 3개년도 2018학년도~2020학년도의 6월/9월/수능기출 비문학 제시문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록된 지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2018학년도 기출문제
➀율곡 이이의 법제 개혁론
②통화정책의 선제성과 정책신뢰성
③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스푸핑
④하이퍼리얼리즘
⑤양자역학과 비고전 논리(LP)
⑥사회의 위기시기와 사회적 공연론
⑦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비판
⑧환율의 오버슈팅
⑨디지털 통신 시스템의 부호화
2. 2019학년도 기출문제
➀조선후기의 서양의학 수용(이익, 최한기)
②임의법규, 단속법규, 강행법규
③LFIA 키트
④채권의 CDS 프리미엄
⑤STM현미경
⑥벤야민의 근대 도시
⑦매매계약의 이행불능 사례
⑧서양과 중국의 천문학 변천
⑨가능세계 의미론
3. 2020학년도 기출문제
➀에피쿠로스의 세계관
②금융위기 이후의 통화정책과 금융감독정책
③미토콘드리아와 공생발생설
④역사와 영화의 관계
⑤소유권 이전과 점유
⑥스마트폰의 위치추적 기술
⑦베이즈주의 확률론
⑧이식편과 레트로바이러스
⑨BIS비율 규제
2017학년도는 통합국어가 시행된 첫 해이다보니, 2021학년도 수능국어를 준비하는 지금 시점의 기출 트랜드와 약간 다르다고 생각하여 과감하게 제외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딥블랙(독서편)』에서, 위의 27지문에 대해서 <읽기 전 활동> - <본문 해설> - <문제 해설> - <읽은 후 활동>을 쭉 연결된 형태로 완벽에 가깝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딥블랙(화법/작문/문학편)』은 독서편과 비슷합니다. 2018학년도~2020학년도의 기출지문 63개에 대해 <읽기 전 활동>을 비롯한 학습과정을 거쳐 공부할 수 있지요.
『딥블랙 시리즈』는 오르비북스에서 출간하기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지금 원고는 마무리 작업 중이고, 여러분들은 6월 평가원을 치르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교재를 구매할 수 있을거예요. 당연히 모두들 구매해 주실 거죠?
저는 『딥블랙 시리즈』 출간 이전까지 꾸준히 수능국어에 대해 독창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는 칼럼을 올릴 예정입니다. 수능국어 고득점을 원하신다면 제 계정을 팔로우하고, 올라오는 글을 구독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딥블랙 시리즈』는 단순한 기출문제 교재가 아닙니다.
수능국어 공부의 새로운 방향입니다.”
0 XDK (+1,050)
-
1,000
-
50
오 딥블랙....간지철철나네요...
저거 읽고 주제를 실학자 이익의 의학에 대한 관점
으로 이해하면 잘 이해한 건가요?
네. 문단 전체의 주제는 말씀하신 것이 맞고, 그 관점의 내용이 두 가지가 제시되었네요. 수험생은 수능 현장에서 동그라미1과 동그라미2의 내용을 파악해야 하고, 저것들은 모두 문제의 선택지로 출제되었어요.
오..기대하겠습니다.
넵 저도 늘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빨리 출간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전 이익이 신체활동은 뇌가 주관하고 지각활동은 심장이 주관한다는 것 밖에 못 뽑았네요. 나머지는 걍 흘림
동그라미1번 쟁점을 빠뜨리셨군요? 저것도 한 번 다시 찾아보세요. 문제로 출제되었어요!
만약 제가 실제로 독해한다면 "주제군징은 기독교 전파를 위해 A를 서술하였다" 이런 식으로 두고 지문에 밑줄 그어서 A를 표시할 것 같아요
써주신 1번과 2번을 겨우 채웠는데 지문이 더 길어지면 절대 못풀거 같아서 너무 멘붕오네용 책 잘되실거 같아용!(이름도 간지)
아니에요. 첫 문단을 이해하였다면 충분히 잘하신 겁니다. 이어지는 글의 내용도 저 두 쟁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거든요.
위의 첫 문단을 잘 이해하였다면 그 이후 글도 잘 장악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진짜 국어 못하는 상태라서 노력 해보고있는데 기분이 너무 좋네용...2022 수능때 화작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어찌될지 모르니 비문학이나 화작문 둘중에 하나는 꼭 용돈쓰를 모아서 사겠습니당!
개인적으로 과정중심수능국어 가 더 간지났는데...
글 읽어봤습니다
이런 식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밋밋한 맛을 좋아해서 그렇게 지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대중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좋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합니다.
이런스타일은 사후적인 느낌이 강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순수하게 그냥 한 번 생각해보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었네요
배워갑니다
네. 사실 독서교육 논문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읽기 전 활동, 맥락 보충, 배경지식 활성화 와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는데, 정작 시중에 나온 교재들 중에는 그런 방법을 적용한 것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써 보았습니다!
교과서의 느낌이 강하네요 진짜 정석 그 자체라고 해야하나.. 책 나오면 꼭 보고 싶네요
교과서 학습과정을 참고한 것 맞아요. 교육과정이 디디고 있는 이론적 배경을 동일하게 적용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지문에 녹아 있는 철학적인 개념들을 일반화하여 도출한 <읽기 전 활동>이 다수가 있어요!! 이 점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우와 같은 글인데도 저 학습을 하니까 확실하게 이해가 되고 빠르게 읽히는 글로 바뀌네요
진짜 신기...
글을 꼼꼼하게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흘려 읽는 분들이 훨씬 많을텐데, 힘이 나네요.
글을 잘 읽으면 문제는 잘 풀리는건가요? 아님 글과 문제 사이의 갭도 존재하는건가요??
글을 잘 읽고 이해하는 것은 이 시험의 전부입니다.
글과 문제 사이의 갭이 있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그건 스킬적인 부분이고, 글을 잘 읽고 이해한 뒤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채워진다고 보시면 돼요. 문제 풀이에 대한 걱정은 정말.... 일단은 접어두셔도 돼요.
글을 잘 읽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지금 모의고사 1등급인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에요. 1등급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글을 적절하게 읽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모의고사 잘 보다가 수능에서 망하는 케이스)
블랙님 비문학 기복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글이 퉁퉁 튕겨나올 때가 있습니다. 잘 읽힐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근본적인 이해력이 차이가 나는 느낌이에요. 이런 경험 있으셨나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
1. 단순히 컨디션 문제일수도 있어요.
2. 컨디션이 좋은데도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면, 글 이해에 꼭 필요한 '필수 지식'이 없거나 부족해서 그럴 거예요.
딥블랙말고 딥다크 안 되나요
ㅋㅋㅋㅋ 앞으로 '블랙' 시리즈들이 출간될 예정이라서, '블랙'이라는 키워드를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ㅜ
근데 선생 입장에서도 국어 어렵긴 어려움...
음 솔직히 말하면 저한테는 쉬워요. 수사적인 의미에서 쓴 표현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종종 국어를 강의하시는 분들이 모의고사 해설을 의아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소간에 문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문학 교재 가격이랑 페이지수가 어떻게 되나요?
수능특강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수능완성 사이즈)에 350~400페이지 정도입니다.
가격은 찍어봐야 알 것 같네요... 대략 20000원 선일것 같습니다만 pricing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의 정도가 큽니다. 종이 품질/채색 등에 따라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읽기전 활동이 있으니 글 읽기에 용이해서 좋은거 같아요! 17년 이전 기출들은 현재의 수능에 맞지 않는 건가요?
아뇨 맞아요!!! 다만 내용적인 측면에서 담고 있는 주제라든지 개념이 맞아요.
글의 형식(글 길이/문단구조 등)은 최근 수능과는 조금 다르죠.
맛보기용으로 조금만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책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제가 이전에 쓴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약판매가 시작되면 샘플도 같이 올려볼게요 ㅎㅎ
칼럼 보면서 정말 책 한 번 내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꼭 살게요!!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니, 그저 감사합니다.
읽기 전 자료 없이도 동그라미 1번 2번이 숙지될 정도로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말씀하시는 상위권의 경지 정도로이해해도 될까욤?
네 그렇습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상위 0.5%입니다. 특히 한 문장이나 문단 안에서만 쟁점이 도출되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맥락을 보아야 쟁점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제 교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수동적, 사후적으로 글의 내용을 해설로 확인하는것에서 벗어나서, 읽기 전 활동에서 지적으로 자극을 받아, 독자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발처럼 지지해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풍부한 기출문제 학습경험(=독서경험)을 통해, 읽기전 활동으로 지적인 자극이 없이도 수능현장에서 마주하는 텍스트만으로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독자가 되는것이 수능국어 사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이죠.
그 과정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독서교육에 대한 연구논문들이 제안하는 방식대로 말입니다.
선생님 책을 읽으면 읽기 전 활동을 물리적으로 할 수 없는 시험장에서 읽기 전 활동을 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거죠~?
풍부한 독서경험을 통해서 철학적인 개념과 사유방식에 대해서 실질적인 지식이 축적되어야 해요.
이미 고등학생이시라면 지금에 와서 교양서적을 읽고 있을 수는 없고, 기출문제들을 활용해서 그걸로 독서를 하고, 지식을 쌓아나가야겠죠?
좋은 지적인 것 같아 조금 덧붙이자면, 그래서 제가 <딥블랙> 후속작으로 계획하고 있는 <라이트블랙>은 그 부분을 해결하는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오래된 기출문제들 중에 수험생들이 꼭 공부해야 하는 개념적 지식들에 대한 집중 요약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오!!!!
선생님 그런데 리트 600등이면 높은편이에요? 아까 썼다가 지웠는데.. 서연고 로스쿨 총원이 350명으로 알아서요...
로스쿨 입시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쪽지 주세요!
아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