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True Wisdom [348584] · MS 2010 (수정됨) · 쪽지

2022-04-06 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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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작/언매 선택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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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외 문의를 하시면서, 학부모님들이 국어 선택과목에 대해서 정말 많이 궁금해 하셔서, 간단한 생각을 남깁니다.





· 최상위권 기준으로 9:1정도로 언매선택자가 더 많은 상황은 fact




· 그런데 정말로 언매가 그만큼 유리한가? 에 대해서는 회의적임


유튜브/학원설명회 등에서 "언매가 유리하다"고 많이 이야기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화작을 기피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돌아볼 필요가 있는 듯함.


"언매가 유리하다"는 것의 주요 논거들을 요약해 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인 듯한데...

1) 문법은 암기만 하면 바로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시험현장에서 시간단축에 도움이 된다

2) 원점수 100점일 때 예상되는 표준점수가 더 높다






(아래에서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1) 작년 6평, 9평, 수능을 모두 '시간 재고' 풀어봤는데,

6평 9평은 언매를 안하면 바보일 정도로 언매가 유리한 것이 사실.

화작에 비해서 시험장에서 시간도 확실히 덜 걸리고, 만점 표준점수도 높았음


그런데 수능에서는 오히려 언매가 조금 더 오래 걸림

언매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 시간 단축은 사실상 거의 의미 없는 것으로 보임.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화작은 3지문 // 언매는 3지문 + 문법 독립문제 3문항 체제임.

2022수능 언매의 경우 첫 고전문법지문이 오래걸릴 수밖에 없게 나왔고,

독립문제도 첫 문제(지시대명사 지문), 세 번째 문제가 매우 오래걸리게 나왔음.


시험장 1등급 학생 기준 언매 16~17분, 화작 14~15분정도 걸렸을 듯함




2) 원점수 100점일 때 예상표점이 높은 것은 매우 사실이고, 최상위권 기준으로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언매를 선택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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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작년 수능 수학/국어에서 모두 그랬듯이, 올해도 평가원이 각 선택과목의 만점표점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출 것 같습니다. 만점표점이 보통 낮다고 생각되는 '선택과목'에서, 함정 문제를 1~2개만 섞어도 되거든요. 작년 수능 화작 39번/40번이 그러했습니다.


국어가 작년 6평같이 나온다면, 언매에서 2문제 틀리더라도 화작 만점과 표점이 같으니 당연히 언매를 해야겠지요.

그런데 수능에서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 표점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았으니...


결국 문법에 자신이 없거나, 화작 스타일 읽기에 강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화작을 선택해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수학/영어/과학 등 다른 과목 로딩이 심하면 더더욱 화작도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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