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쉽게 내고 수시 확대하는거 완전 찬성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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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ebs 다큐멘터리에서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행복에 대해 다룬 내용이 생각나는군요.
한국사회는 성공에 대한 기준이 너무나도 단일화 되어있어 경쟁이 심하고 행복지수가 낮다구요.
어릴 때부터 열심히 학원다니고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대학에서 공부해서 좋은 곳 취업하거나 고시 합격하고...
80~90%의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 루트이죠.
이런 단일화된 성공 루트는 개인의 능력의 효율성을 늘릴 수는 있겠지만
사회 발전에 진짜 필요한 창의성이나 혁신, 다양성을 기르는데는 적합하지 않죠.
이번에 평가원장이 굉장히 소신있는 분이시더군요.
수능의 영향력을 줄이기위해 수능을 쉽게 낸다고 하시고 정말로 쉽게 내어버리니.
그에따라 서울대도 수시 80%로 늘리기로 하였고...
앞으로 많은 대학들도 이렇게 변해가겠죠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식도 달라지겠죠
10년 뒤면 앉아서 야자하면서 하루종일 공부만하는 모습도 사라져갈테구요.
위대한 발걸음의 시작인 셈이죠.
줄세우고 효율적이며 올바르게 학생들을 평가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모습보다
좀 더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의 첫걸음을 뗀 것이 이번의 평가원장인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이 너무 쉬웠다고 좌절하고 평가원장을 비판하는데
저라도 그랬겠죠. 사회가 문젭니까. 일신이 문제지.
시대의 변화에는 필연적으로 누군가는 손해보게 되어있죠.
비록 아무 죄 없는 많은 학생들이 손해본 것은 매우 바람직하진 않은 모습인건 분명하지만
저는 이번의 평가원장의 선택이 앞으로 한국사회 교육 제도와 교육 풍습의 변화에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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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거리곱으로 어그로 끈 책 한권을 보고 든 생각임. 속상해서 글씀 난 수능판은...
제가 밑에 쓴 글(사실 푸념;;)과 상반되는 말씀이시네요 저도 결론적으로 님과 같은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ㅠ 시행착오중 피해보는 건 왜 저인지... ㅠ 어차피 나중에 알아주는 사람도 없구여,,,
공교육 살리기라면서 공교육 과정에서 눈꼽만치도 배울 수 없는 논술+입사관+각종 수시 확대
게다가 유예기간없이 그냥 훅훅 지 꼴리는대로 교육정책, 입시정책 변화 교육백년지대계는 개뿔
그리고 수시가 창의력, 다양성 있는 선진국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는 데에는 동의를 못 하겠음
동감요... 입사관 자체의 취지는 좋지만 아직 검증되지도 않았고,,, 이 과정에서 다수 현 학생들의 피해가 너무나 크죠 그래도 이건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논술은 공교육에서 객관적으로 배울 수가 없는데 대학 입시에서 비중은 장난 아니고... 저도 교육 정책 변화에 관계없이 꿋꿋히 열심히 하면 다 될것이다... 했는데 이건 뭐 ㅇㅅ 귤이나 까라죠 글고 왤케 이상한 말바꾸기식 수시 전형들이 많은지;;;
그 현실 자체가 잘못된 것은 맞지만 수능의 힘을 낮췄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부터 못바꾸면 수시의 발전도 없을테니.
음... 야자는 미국에서도 밤새도록 합니다... 대학에서도 밤새면서 하실때도 있어서..
딱히 야자가 잘못된점은 없다고 봅니다.. 강압성 빼고는..
이래나 저래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냐는 것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 요런것..)
그리고 수시를 늘린다고 하지만 결국 그건 사교육의 증대로 이어져서 부의 세습, 가난의 대물림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이제 고쳐나가야할 문제점이죠.
야자 자체는 잘못된 점이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똑같이 밤늦게까지 똑같은 공부를 강압적으로 한다는 것이 잘못된 점이죠.
한국의 야자랑 미국의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거 자체가 다르죠
저도 지금 진행되는 거 까기 힘듬.
그냥 내가 피해자인 거 슬픔....
말은 다 좋은데, 진짜 이런 논리를 펴는 분들은 말은 참 좋은데,
현행 수시제도,특히 2~3시간만에 글한편을 후다닥 써내야하는 논술제도가 어떠한 사회 발전에 진짜 필요한 창의성이나 혁신, 다양성을 측정할수 있는 제도인가에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는거죠
그리고 수능으로 한두문제차이로 대학 가르는게 진짜 마음에 안든다라면, 한두문제차이가 아니라 세네문제 차이로 바뀔수 있게 시험을 내면 되는것이고. 현행 수능제도가 진짜 시험으로만 따지면 굉장히 합리적이고 정말 '평등'한 위치에서 경쟁할수 있는 제돈데 그걸 난이도 갖고 장난치면서 이런식의 논리로 말장난하는 윗대가리 인간들이 진짜 못되쳐먹은 거지. 수능 시험을 어떻게 만져볼 생각을 해야지 엄청 엉뚱한데서 휘둘리고 있다고 봄.
내가 평등한 위치에서 라고 하는건 기회의 평등을 얘기하는거임. 제대로 공부하면,또 문제를 제대로만 내면 이만큼 고액의 사교육이 무력화 되는 시험도 없는데 제대로 안내놓고는 계속 수능의 문제점이랍시고 얘기하고 다니니까.
내가 평등한 위치에서 라고 하는건 기회의 평등을 얘기하는거임. 제대로 공부하면,또 문제를 제대로만 내면 이만큼 고액의 사교육이 무력화 되는 시험도 없는데 제대로 안내놓고는 계속 수능의 문제점이랍시고 얘기하고 다니니까.
수능 같은 시험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어서 난이도 좀 높이고 낮추고로는 해결 안 됨.
논술은 애초에 대비하는 데 있어 공정성을 말아먹은 듯.
여튼 수능 같은 방식의 입시는 언젠간 뜯어고쳐야 했음.
과연 그걸 지금 잘 뜯어고치고 있는 거냐는 거겠져.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속도는 어떠냐...
현행 수시제도를 개선해야죠.
이건 앞으로 해나아가면 될것이구.. ( 정부가 잘 할지 믿음이 잘 가진 않지만 ㅡㅡ;; )
하지만 그 이전에 수능제도가 고쳐지는게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을 합리적으로 평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도는 맞죠. 정확합니다. 하지만 단일화된 한국의 성공루트를 구성하는 것의 굉장히 큰 요소이죠. 효율적이지만 창의성이나 개인의 잠재성을 일깨우기에 좋은 제도가 아니란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완전히 앉아서 하는 입시공부에만 빠져들게 되어버리는게 되어버리죠.
지금의 논술은 그렇지 않지만 발전된 단계의 논술은 지금의 수능보다 훨씬 생각하고 사고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논술로 입시제도를 전부 개편해야한다 이것은 아니구요.
일단은 수능을 약화시키지 않으면 지금과 다르지 않은 교육체계가 계속 유지될 겁니다.
이것은 재앙이죠
이제 한단계 높은 수준의 입시 제도를 생각해야할 때입니다.
SAT 방식의 시험과 면접, 봉사, 논술, 이런 것들이 전부 잘 어우려져서 올바른 입시 제도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0년 뒤쯤에요. 지금은 단지 첫단추입니다.
오르비는 n수생들이 다른곳보다 많을테니 반대하는분도많을듯
저라도 반대했을겁니다.
사회의 기준에 맞춰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식이 아닌데도 수능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사회의 기준을 따르면 사회의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사회에 의해 피해봄으로써 살짝 배신당했다는 그런 피해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함
기왕에 무언가를 수정하고 보완할 거라면, 수능의 단점을 보완하는게 낫다고 봐요.
아니면 수시를 본다해도 최저를 높이던가 뽑는 비율을 줄이던가 말이죠.
주가 수능이 되야지 수시가 주가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객관성,공정성 모든면이 수능이 수시보다 우월하다고 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의전같은 실패사례가 또 발생하질 않길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괜한 정책으로 그사이에 갇힌 수험생들을 생각한다면요
수능이 주가되면 지금같이 지옥같은 한국의 교육현실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효율적이고 공정하지만 많은 애들을 치킨게임으로 몰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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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가 주가되어도 사교육이나 여러 문제가 생기겠죠 하지만 이게 몇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올바르게 변해갈 것이라 믿네요.
그 지옥같은걸 바꿀 생각해야죠; 아직 확신도 없는 그 '몇년이 지난 후'에 자연스러운 변화를 기대할것이 아니라.
그 치킨게임을 바꿀 생각을 해야죠. 대학만 우선시하는 사회를 바꿀 생각을 해야죠. 인식을 바꿀 생각을 해야죠.
그래야 치킨게임이 사라지지 수시라고 해서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님이 말한 수시가 주가 되는. 아니 비슷한 형식을 지닌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치킨게임을 안합니까; 치킨게임은 사회가 바뀌어야 해결되는거지
입시 방식이 바뀐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대학인식도 너무나 크게 작용하는 사회인데 이런 주관성이 개입되는,게다가 수능보다 더 공정하거나 객관적이라고 볼수없는 시험을 대학입시방식으로 채택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죠.
만약 미국처럼 한다면, 미국처럼 대학원제도가 잘 발달되어 대학이 전부가 아닌, 제 2의 선택 옵션이 있다던가, 모두가 대학을 갈필요없는 사회부터 만들어진 후에
이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는거죠. 지금 상태로가면 몇십년이 지나도 님이 말하신 치킨게임은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입시방식은 이제까지 무수히 많이변해 왔어요.
바뀌어야할건 입시제도가 아니라, 사회의 룰과 인식입니다. 그게 바뀌지 않으면 무슨방법이든 큰효과는 없습니다. 게다가 수시는 수능보다 더 효과없어 보이는것 같구요;
끼어들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 대학만 우선시 하고 치킨게임하는 세태를 바꾸려면
대학 입시가 바뀌어야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우리나라 교육 자체가 사실 입시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현 상황에서는
교육 자체에 변화가 생기려면
입시가 먼저 변해야 거기에 대응해서 교육이 변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무슨 창의성 교육이네 다양성이네 뭐네 죽어라 강조하고 가르쳐봤자
입시가 수능 중심으로 돌아가면 절대로 그런 교육은 씨알도 안먹히겠죠...
입시가 창의성/다양성...등등 수능에서 벗어난 소위 다른 여러 선진국에서처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면 거기에 따라서 교육도 바람직하게 돌아가고
또 그로 인해 대학만 중시하는 그런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현 상태를 바꾸려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입시를 바꾸는 것 말고는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수능 중심으로 가면 대학 서열화나 그런 것들은 절대 해결이 안될것 같은데...
수시고 정시고 떠나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가장 큰 문제가 있는거 같구요.
최상위권에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너무 쉽고 반면에 중하위권에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너무 어렵습니다.
과외 해보면 정말 f(x)=x^5일 때 lim f(x)-f(5) / x-5 이런거 구하라고 해도 못구하는 학생들부터 일등급수학쯤 줘야 못푸는 문제가 생기는 학생까지 다양합니다.
원래 교육과정이라는건 내용을 알라고 배우는 것인데 내용은 상위 10% 이내면 내용은 누구나 다 아니까 그걸 변별하려고 수능문제가 복잡하게 세기만 하는 문제가 나오기 시작한것이죠. (적어도 수능 초기나,
05~07학년도에는 그런식의 치사한 문제는 나오지 않는데..) 발견적 추론이니 온갖 좋은 말을 갖다붙이지만 문제가 기형적으로 변하는건 기출문제를 조금 풀어보면 알 수 있어요.
탐구 과목도 지나치게 지엽적인, 변별력을 위한 시험으로 변질되어가는것 뿐이죠. 대체 우리가 왜 비이커 두개에 금속막대를 꼭 두개 세개씩 꼳아넣어야 하는지...ㅋㅋ
화학1 보면 금속막대 넣은 문제는 꼭 수용액 안에 이온은 하나가 아니라 2종류씩 넣죠.
실험 설계는 원래 가장 간단한 상황을 연출해야 하고 반응성 비교는 이온 하나만으로 충분한데 말이죠. 수용액 앙금나오는 문제 그래프로 베베베 꼬는것도 그렇습니다.
문제 해결 방식을 완전히 외워둬야 쉽게 풀수있는 문제들 위주로 나오고 있죠.
이건 수시로 뽑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학에서는 그래서 대놓고 대학교 수준의 문제를 내서, 평가원처럼 억지로 고교과정을 엮는게 아닌 대학교 과정을 냄으로서 좋은 방향의 변별력을 내려고 하지만 결국 이는 사교육 증가의 원인이 될테구요.
어느정도 해소를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수준별로 많이 나눠놓고, 고등학교때부터 자신이 가장 강점을 보이는 부분을 잘 활용하여 대학을 갈 수 있는 길들을 학생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해줘야 합니다. 참 어려운 일인데 공교육 교사들도 노력해야 하지요;
단일화된 성공루트를 다양한 방향으로 터줄려면 교육적인면에서의 개혁보다는
사회적인면에서의 개혁이 더 필요하지않을까싶네요.
독일의 경우 마이스터제로 취직할사람은 바로 하고 학문을위해 공부할사람만 대학에 가죠. 취직수>대학진학 수였던걸로..
이런 제도적인면이나 사회인식적인면에서의 개혁없이는 뭐 쉽게 바뀔것같지않네요.
수능 약화는 그냥 근시안적으로 접근한거라 생각해요.
이에 따라 수시비중은 커지겠지만 이는 또 윗님 말씀대로 또다른 경쟁,사교육을 나을뿐이구요.
글쎄요.. 현재 진행중인 개편은 너무 속도가 빠른감이 있고... 입시에서 수시, 면접의 불공정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얼마전에 해당 당사자한테 직접 들어본 저로선 수시 확대가 얼마나 공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회 구조 자체가 연으로 연계되어있고, 이런 사회풍토가 만연해 있는데, 얼마나 공정하게, 학생들을 판단해서 뽑을지는 확신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