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지1 20번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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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건 부족으로 ㄴ보기의 정오를 판별할 수 없습니다.
먼저 해설지 풀이를 보면, 내행성인 A의 뜨는 시각이 더 늦었으므로 A가 더 늦게 진다고 하였는데, 이는 태양과 A가 이 날 비슷한 일주권을 지난다는(즉, 적경은 차이가 비교적 크지만 적위는 비슷하다는) 전제 하에 작성된 진술입니다.
하지만 태양과 내행성이 비슷한 일주권을 지나지 않는(즉, 적경은 비슷하지만 적위 차이가 비교적 큰) 경우에는 이 진술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과 A의 적경은 같지만 적위는 태양이 더 크며, A의 적위가 0도인 상황을 가정하면, 다음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태양이 떠 있는 시간이 더 길며, 태양이 질 무렵 A의 방위각은 270도 이상으로 분명 관측 불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발로 그려서 죄송합니다.)
위 그림은 새벽 6시의 상황인데, 이 날(하짓날 즈음) 적경이 +23.5도 쯤인 태양이 A보다 먼저 뜨고, A는 6시에 뜬다는 점에서 문제의 조건을 모두 만족합니다. 또한, 태양이 질 때 A는 이미 지평면 아래로 내려가 있으므로 관측이 불가능합니다.
한편, 모든 행성의 공전궤도면은 나란하므로 태양과 A의 적위가 비슷해야 한다고 하실 수 있는데, 지구과학1 교과서(천재교육에서 출판한 것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에선 243페이지. 백도와 황도가 일치하지 않음(즉, 태양계 구성원의 공전궤도가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음)을 분명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가정한 상황은 과학적인 오류가 있는 주장도 아닙니다.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온 표입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수성의 공전 궤도와 황도의 궤도 경사가 약 7도입니다. 이는 하짓날 태양의 적위인 23.5도와 비교했을 때 무시할 수 없는 값입니다. 따라서 실제 문제에서 주어진 날에 A를 관측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태양과 행성의 적위 차이가 7도로 가장 큰 상태에서는 정오를 명확히 판별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가정한, A의 적위가 0도인 상황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극단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들었을 뿐이고, 태양과 행성의 적위 차이가 7도인 상황에서도 ㄴ보기의 정오를 명확히 판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상의 내용은 저희 학교의 지구과학 선생님께서도 30분간 전공 서적을 참고하여 연구를 한 결과 타당한 이의 신청으로 판단하신 부분이며, 그 분은 이 부분에 공론화의 여지가 있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이번 지1 쉬워서 컷 올라갈까봐 걱정하는 현역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렇게 애매한 문제가 자꾸 나온다면 공부하는 우리 입장에서도 손해입니다. 학교든 학원이든 어디서든지 많이많이 언급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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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보내
네 형님
감사합니다ㅎㅎ
너무 가신듯합니다
지구과학1에서 요구하는 정도는 행성들은 황도면상에 거의 위치하는것으로 학습합니다
현재 뜨는 시각이 점점 뒤로 가는것을 보아 외합을 지나가고 있는 상태이고 현재 대략 시간차가 1시간 정도 나는데
물론 완전히 황도면과 일치하지 않기에 오차범위가 있지만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생수준에서는 아얘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보름달일때 태양의 적위와 방대의 성향을 가진다고 학습하지만 실질적으로는 5도의 차이가 있기에 오차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만약 그거에 대해서 내고싶을때는 보기에서 물어봅니다
예. 하지만 문제 푸는 입장에서는 조건이 하짓날이고 태양이 뜨는 시각이 6시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천구를 그려 풀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면 행성과 태양의 공전궤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제가 제시한 상황과 같은 예시를 찾아내는 것이 그렇게 교과과정을 벗어난 사고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일단 저 예시가 잘못된 것이 현재 태양이랑 1시간 정도 차이를 가지므로 적경이 대략 1시간 차이가 나야합니다
적위가 다르다면 뜨는 시각이 1시간 차이 난다고 해서 적경이 1시간 차이가 나야 하는 것은 아닌데 잠깐 착각하신게 아닌지..?
아래에 댓글 추가적으로 달았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값을 상쇄시킬만큼 내행성과 태양의 적위차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작년 이비에스를 보시면 무슨말인지 아실겁니다
만약 그 차이를 고려해서 내고싶으면 반드시 선지에서만 물어봅니다
다 따지면 풀 수 없습니다
별의 적경 적위가 실제로는 변하는것처럼 거의 건드려서는 안되는 불문율중에 하나입니다
수험생은 그냥 맞겠거니 하고 넘어가야합니다
자료자체에는 아마 실제 데이터일테니 오류가 없을겁니다
그리고 출제의도 자체는 동방이각을 가지냐 서방이각을 가지냐이니까 학생은 그런식으로 판단했어야합니다
물론 적위에 의해서도 뜨는 시간이 바뀌겠지만 현재 뜨는 시각자체가 차이가 많이 나는 상태이고 또한 저 상태에서 태양과 내행성이 적위값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점에서 생각해보면
적경값을 상쇄시키긴 힘듭니다
조금 더 완벽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논란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응시자였다면 고려하지 않았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검토할때나 생각할법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시험 보는 사람 입장에서 적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해도 그 값이 적경 차이를 상쇄하지는 않을 것이다, 까지 생각을 커트 하라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태양과 두 행성의 공전궤도는 같다는 조건을 달았으면 몰라도요.
단 이외의 조건은 고려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평가원에서라면 붙여줄겁니다
다만 붙여주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 오류라고 하는 것은 옳지는 않습니다
실제 데이터이기도 하구요
수험생이시라면 큰 걱정안하셔도 될 부분이고
충분히 납득가능하게 나올겁니다
문제를 푸실때 출제의도에 대해서만 생각해보면 충분하다라고 생각해요
이게 수능은 아니니까요
그들의 입장에서는 출제의도에만 부합하게 내면 되는 것이고 오류만 없으면 되는 부분이니까요
그래서 오류라고 받아들이지는 않을겁니다
출제 의도 파악하는 실력이 안 되서, 대체 뭘 묻는 문제일까 고민하다가 주어진 조건을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해석해서 풀었는데 이렇게 되니 참 아쉬운 부분이네요.
넹넹 그래도 잘 사고하셨습니다
원래는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기는해요
다만 교과과정에서 나온거는 백도밖에 없고
이 차이도 일식과 월식할때만 잠깐 언급합니다
출제자에 대한 어느정도 믿음을 가지시는 것도 좋음직해보입니다
출제를 할 때는 다 고려하고 내야하거든요 ㅠㅠ
오 오늘 달의관측 다 들으니까 라비님이 먼말하는지 알겠당
곹.. 얼른 다 끝내구 오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