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올비에게 들려주는 문법이야기37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9714410
올비야,
참, 시간이 빠르지?
올비가 이 미니아라의 이름을 처음 불러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설마 아직도 손발이 사라진 느낌이니?
나만큼 올비도 이 시간들을 기억하게 될까?
올비야,
여기가 어휘 나라라는 실감이 나니?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문법 세계의 운명을 가를 한판 승부가 펼쳐질 곳.
바로, 문법워즈...
뭐, 뭐라고?
나답지 않게 왜 그렇게 진지해졌냐고?
올비야,
그럴 수밖에.
내 목소리의 미묘한 떨림이 진동처럼 전달되지 않니?
문법 세계의 모든 눈과 귀가 이곳으로 쏠릴 거야.
문법워즈는 라이브거든. 생중계!
올비야,
문법워즈가 열리는 곳이 어디라고?
그렇지, 맞아. 체계성이지. 어휘 나라의 서쪽 끝에 있는 성.
그곳에서 올비는 스키마와 곧 일전을 벌이게 될 거야.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문법스타디움'에서지.
이번 대전에서의 규칙은 스키마와의 일대 일 겨루기.
항상 꼭 그랬던 것은 아닌데, 나머지 참가자가 다 중도 탈락한 상태라나?
올비야,
나도 자세한 사정은 몰라. 물론 눈치론 알 수 있지.
스키마가 훼방을 놓았을 테지.
우리도 여기까지 오는 길이 순탄하지 않았잖아?
뭐랄까? 구사일생!
올비야,
어휘궁에서 들은 이번 대회 규칙에 의하면,
스타디움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어.
문법스타디움엔 8왕들이 들어와 있을 거야.
음운왕, 단어왕, 문장왕, 의미왕, 담화왕, 규범왕, 역사왕, 어휘왕.
규범왕과 다른 왕들이 다투면 어떻게 되냐고?
아쉽지만, 그럴 순 없어. 거기선 참가자만 싸울 수 있어.
올비야,
왕들 말고도 세 명의 심판이 더 있을 거야.
체계성의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가 바로 그들이지.
그들이 공정한 심판을 내릴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라이브니깐, 함부로 편파적인 판정을 하긴 어려울 거야.
그 밖에 다른 이들은 누가 있냐고?
있긴 있지. 또 한 명의...
올비야,
저런, 대저런!
그런 걸 기대했구나.
문법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군중 앞에서
실력을 뽐내고 싶었구나.
그렇다고 벌써부터 실망할 필욘 없어.
어찌보면 파급 효과가 더 클 수도 있거든.
8나라의 각 궁에 설치된 거대한 스크린 기억하지?
그걸 통해 모두가 보게 될 테니...
올비야,
이번 승부의 핵심은 스키마의 공격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가
스키마는 올비가 쓰러질 때까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을 거야.
온갖 반칙도 잘 쓰는 위인으로 유명하니,
정말 한 순간도 방심해선 안 될 거야.
그리고 꼭 그의 허점을 찾아내야 돼.
그래야 이 싸움이 끝날 수 있어.
올비야,
저길 봐. 누가 이리로 오고 있네.
알리바바와 40인의 접사.
벌써 시작된 걸까? 잘할 수 있지?
힘들 때 꼭 날 떠올려 줘...
* 올비는 돛대가 오르비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대 진학사 컷 1
고려대 낙지 컷 아시는 분을 찾아요 정외 행정 국문 역사교육 아시는 분 제보해주시면...
-
아이민 3만대던데 왜저러고살까
-
642까진 안오겠죠..? 기대 안하는게 맞겠죠..?ㅠㅠ
-
내 과앤 n=3널렷는데 12
머징; 저정도로 인생 망한거마냥 소수아님
-
경주재밌다 2
이제 체력을다쓴듯함..
-
아니면 조발을 어케 확인하지 하루종일 오르비하기?
-
눈오네요 3
올해 유독 눈이 자주 내리는거 같아요
-
경영, 경제가 궁금합니다.
-
의대면접가서 돈보다는 생명구하고 싶다는 숭고한 개소리 하지 않기를 2
그냥 존나 겸손하게 제가 아는것은 없지만 제가 아직은 잘 모르지만 우선은 학교과정에...
-
(나)조건에 의해서 이차함수 f()의 최고차항이 9인건 알았으나, 이차함수의...
-
커피 마싯다 3
헤헤..
-
입만 살아있는 사람 싫어해유
-
ㅈㄱㄴ 이거 하고 영어 해석이 더 잘 됐다 하는 게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
어무니가 8월부터 휴대폰 요금 500원이라고 말씀하심
-
그게 제일 빠르게 성적 올리는 방법이에용 불안하다고 막 주변에 있는 친구들...
-
너무야해요 14
스몰 딜X ㄷㄷㄷㄷㄷㄷ
-
지금 아이디어, 어삼쉬사하고있는데 어삼쉬사는 1월안에 끝날거같고, 아이디어는 2월...
-
엄빠가 그래도 합격 발표나고 하자는데 쫄리네
-
대체 뭔가요?
-
질문 : 예비 고3 겨울방학 어떤 모의고사를 풀어야 할까요? 기출을 통해 공부하는...
-
드디어 마음 먹었어
-
....
-
고대 진학사나 코핌 컷 아시는 분 계세요? 경영 정외 행정 국문 역사교육 이렇게...
-
구글에서 교재나 강의 이름을 치고 오르비 or 디시를 뒤에 적고 검색 여러 후기들...
-
고경제쓸걸 0
후..
-
與 미디어특위 "이재명, 정언중(政言中) 커넥션 해명하라…신화통신과 극비회동" 2
[데일리안 = 김민석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
오늘 뭔 날인가 1
별,,,
-
연대는 조발하라 1
조발하라 조발하라
-
……
-
얼버기 0
자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
-
67x들고 고대가기가...
-
왜 경영만 빵이냐? 뒤질래?
-
695도 붙음?
-
~~~ n제 디시 ㅇㅇㅇ(강사) 책(커리) 디시 이렇게치면 조작되지않은 날것의리뷰를 볼수있다
-
그냥 합격증 내려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깟 걸로 징징대지 말고 분에 넘치는 학교...
-
점공보니까 왜 다 떨어질것같지? 개불안한데
-
환승연애 보려고 결제함
-
수학 2025 기준 5등급이면? 기출 킬러 일단 넘겨야 할까요 2
5등급 정도의 실력이면 일단 넘기고 나중에 보아야 할까요..? 계속 이상한 방향으로...
-
부엉이노무귀여워 5
바위에다가 뒤집어서 걸고싶어
-
수학 질문 0
(나) 조건에서 9x제곱이 되는건 아는데 뒤에 ax+b를 놓으면, 루트ax가 분모에...
-
올해 고3이고 중학교 이후로 학원 인강 아무것도 안들어봤음 단어 약하고 문장...
-
오랜만에 지구 보는데 12
왤케 까먹은 게 많지
-
대학 교수들 극히 일부 빼곤 체계 없이 횡설수설 하고 가서 머리에 남는거 없어서...
-
설서운이야기 13
진학사는 403에게 설경 4칸 추합을 준 적이 있다
-
민주당이 일반인들 내란선전으로 고소한다니까 이제 민주당 욕함 ㅋㅋㅋㅋ
-
진학사연대컷… 2
초반에 712점에 6칸추합을 줬던 기억이
-
사탐공대도 좀 에바같고…
-
난 수능 100번 봐도 못 가는 곳 의사 선생님 소리 듣고 인생 존나...
-
사문 정법 0
고2 내신때 물화생하고 최저 사탐런한 이과인데 최저 사문 정법 ㄱㅊ음? 정치를...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