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늄] 재수까지 하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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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냥 밤에 심심해서 공부법이나 입시 관련해서 질문 받아보려다가...
댓글이 200개 가까이가.. ㄷㄷ 달려서 되게 당황스러웠던 플루토늄입니다.
질문 글에서 꽤 많으면서도 마음 아프면서도.. 안타까웠던 질문이,
'공부를 XX 시간씩 하는데도 성적이 안 올라요 ㅠㅠ'
'국어 하루에 4시간씩 하는데도 계속 2등급이예요.'
이런 거였어요.
저는 다른 과목은 몰라도 국어가 진짜 안 오르더라고요.
현역 때 마닳(or 기출문제) 10개년을 3~4회독을 해서 이제는 문제를 그냥 아예 다 외웠었고,(아직도 외우고 있다!)없는 시간 짜내서 하루에 2시간 이상 꼬박꼬박 했는데도 불구하고
2등급 초반 문턱에서 벽을 느꼈었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특히 n수생은 더 잘 아실거예요. 분명히 작년보다 더 많은 공부를 했고,
누가 어떤 책, 어떤 인강 같은 걸로 공부해서 성적 올랐다 그래서
속는 셈 치고 사보기도 했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본인의 부족한 점'을 점점 메워나가야 해요.
단순히 내가 92점 1등급이라고 해서, 100점을 맞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교재를 푼다고 100점이 되는 것도 아니고,
가장 어려운 인강을 듣는다고 100점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같은 92점이더라도 저마다의 문제점은 다 달라요.
누구는 빈칸 문제에 약할 수도, 누구는 간접 쓰기 문제에 약할 수도 있고.
시험 외적으로는 누구는 정말 긴장을 많이 해서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그 자신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냉철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하루에 15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예요.
4~5등급 이하의 학생들이야 곳곳에 실력적으로 구멍난 부분이 워낙 많으니
어느 인강을 들어도 성적이 오르기가 쉽죠.
그러나 1~2등급 학생일수록 더더욱, 문제점에 대한 파악 없는 공부는 의미가 없어요.
필요한 능력이 100이라고 치면 그 학생들에게 부족한건 2 or 3 뿐이거든요.
그것만 딱 채워내면 되는데, 보통 인강이나 책에서는 그 2~3이 아닌
이미 내가 갖추고 있는 97~98을 다루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연의, 메이저의 가신 분들 칼럼이나 공부법 방송 이런거 보면
'저는 하루 8시간 정도만 공부했어요.'라는 선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 분들은 절대로 공부량이 다른 수험생들보다 수 십배 많아서 그렇게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자기의 부족함과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수 or n수해서 성공하신 분들께 '무슨 책으로 공부하셨어요?'
'인강 누구 꺼 들으셨어요?'
물으시는 것도 좋지만, '어떤 마인드로,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극복하려고 공부하셨나요?'
가 정말 진짜 배울 점인 것 같아요.
하루 공부 시작하기 전, 오늘 공부로 내가 채워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꼭 한 번 고민 해보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안 보이던 게 보이고, 보이던게 다시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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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 처음 신청해보는데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약점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야 노력이 수포로 변하지 않는듯..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좋은 글이네요
이럴 때 읽는
수능 국어 공략 개론.txt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8171422
끼워팔기 ㅠ
좋은 말씀 갑사합니다.
근데 저의 약점을 파악하는게 참 알듯 하다가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삼수를 하라는 계시?
엥?
이럴 때 읽는
독학생들을 위한 공부 조언
http://orbi.kr/0008675698
헤헤헿ㅎㅎ
끼워팔다닛
에이 이거 예전에 쓴건뎅..ㅠ
굿굿
리얼 중요한 조언이네요
자신이 잘 못 푸는 유형이 분명 있고 변태처럼 그 부분을 파라고 지도하는데 이번에 마약N제나 DnT 문제집이 좋아서 좀 더 수월하게 약점을 잡을 수 있겠어요
사실 국어는 잘모르겠어요 플루토늄님은 국어2등급초반에서 무엇을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요
흐음 시험장에서 어려운 지문을 제가 이해하지 않고 빨리 읽은 뒤 문제 보면서 찾아서 풀려고 하더라고요. 그 습관 고치기에 초점을 뒀습니다.
14 첫 수능 때 전향력 지문을 그렇게 했어요. 이해 안돼도 대충 포인트만 잡고 넘어가서 다시 돌아오자. 그러다가 다 틀렸죠 뭐. 15 신채호, 슈퍼문은 지문 시간 좀 걸리더라도 10분씩 들여서 읽고 다 풀어서 다 맞췄슴당. 단순히 태도의 변화만 가지고 이렇게 됐던건 아니고 그 변화된 태도로 꾸준꾸준히 어려운 지문들로 연습 했어요
갓루토늄님 응원합니다
이과 46553에서 올2가목표인데 2까진 그냥 하면 오르나요 그냥 인강괜찮은거암거나잡고 시키는대로만하면?
당연
약점파악이공부하면서가장힘드네요ㅠㅠ
저도 기본개념 쌓은뒤엔 약점만 조지고있는데
진짜 하기싫고 마주하기 두려운걸 해나가다보니까 점점 오르게되네요
진짜 좋은말씀.. 똑같은 교재 똑같은 문제 백번천번 들여다 본다 한들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면 미미한 결과뿐인듯..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공부하다가 틀린 문제가 있었어요. 수능때도 나온다면 틀리겠죠. 그래서 제가 잘못 생각한 점을 찾아보았어요.
"A는 B들이 자신 때문에 서로 소통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다."
이걸 저는 오역을 했어요. 소통은 B들끼리만 한다는 말인데 저는 A와 B가 소통한다고 읽었어요.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죠?
아! 소통이라는 동사가 나오면 누구와 누가 소통하는지 유념하며 읽어야겠다!
이건 좀 부족한 보완인거죠.. 수능에 나오는 동사가 수천개인데..
그건 그냥 단순 실수..
오히려 그런건 수능장 가면 안 틀려요.
메타인지능력이 중요함....이걸 작년에 깨달아서
하루에 인강포함 몇시간 공부하셨어요?
재수땐 기본 8 많으면 11
평균 10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공부를 많이하면 뭔가 공부를 하고있다는 느낌이 드시나요?
단순히 시간가지고는 그렇게 판단할 수 없죠.
시간은 그냥 할 게 있는만큼 쓰는거고, 어떤 방식으로든 나름대로의 결과가 주어져야 공부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재수하면서 느꼈는데 공부 열심히 하셨는데 망하시는 분들이 이거 하나 제대로 깨우치지 못해서 인거 같아요
처음 댓글달아봅니다 많은칼럼을봤는데 가장 와닿습니다 약점파악.. 감사합니다 약점찾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학점 잘받는 법 칼럼도 좀 써주세요
안 돼. 돌아가. 해줄 생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