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F0qMn5G8mZHt [643876] · MS 2016 · 쪽지

2016-02-15 16:40:37
조회수 2,034

의대 입시를 위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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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4 입시에서 현역으로 연대 공대에 입학하고, 2학년 1학기까지 학교 생활을 하고 난 뒤, 작년 여름 공익근무를 시작해서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근 2년만에 오르비를 찾은건 다름아니고 공익근무 동안 수능을 다시 봐서 의대에 입학하려고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현역 때(2013.11.7일 수능)는 국어와 과학탐구를 말아먹었지만, 수학, 영어 1등급을 받고 논술우선선발로 운좋게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사실 과도 가고싶었던 과였고 나름 만족하며 잘 다니고 있었지만, 의대 진학에 미련이 남아 이번에 한번 도전하고자 합니다. (실패한다 하더라도 공익 근무 기간 동안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리스크가 없어서 도전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사실 현역 때 공대만을 바라보고 입시 준비를 했고, 그렇기에 의대 입시에 관해서도 문외한 입니다. 그러다가 요근래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하려고 오르비를 쭉 살펴보니 의대 입시가 생각 이상으로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이왕 하는거 정말 열심히 해서 확실하게 붙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근무지에서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고 퇴근 이후에도 공부 시간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입시가 거의 2년만이고 의대 입시는 처음이라 ㅠㅠ 모르는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르비에 의대생 분들이나 의대 입시에 빠삭한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ㅠㅠ

바쁘시겠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주셔서 도와주신다면, 감사히 배우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질문드릴 것을 과목별로 요약하자면,

1. 국어 : 현역 때 평소 국어 공부를 거의 안해도 항상 1등급이 나오길래 고3 때 진짜 거의 안했더니 수능 때 3컷이 나와버렸습니다 ㄷㄷ 첫교시라 긴장을 심하게 하기도 했고 집중도 정말 안되서 시험장에서 머리를 때리면서 집중하자고 스스로 했던것이 기억에 남습니다ㅠ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국어공부를 제대로 하려고 하는데 EBS 나비효과 -> 마닳?과 같은 기출 분석 N번 + EBS 요약집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커리 외에 추천해주실 인강이나 교재 혹은 공부방법이 있으신가요? 

2. 수학 : 제 입시 때에는 수1 수2 적통 기벡 이렇게 4과목이 수능 범위였는데 요즘에는 미적분2, 확통, 기벡 이렇게 바뀌었더라고요. 사실 수능 이후 수학 과외를 꾸준히 해와서 감은 유지하고 있고 이번 수능B 풀어보니까 몇몇 개념 까먹은거 빼고는 대부분 풀려서 수학1부터 공부를 해야하는지 의문입니다. (문과 과외를 많이 해와서 그런지 미적1 확통은 몇번 본 것 같습니다ㅎㅎ...)
수학 공부를 한다면 수학1부터 기벡까지 기본서 다 봐야할까요? 아니면 개념을 쭉 훑고 모르는 부분이나 취약한 부분만 공략하는 것이 옳을까요?
지금 수학 공부 커리는 대충 개념서를 통해 꼼꼼한 개념 학습 -> 자이스토리 기출 -> 수학영역의비밀N회독(이거 제가 현역 때 한건데 아직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실모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역 때 탔던 커리 같은데 요즘은 경향이 바뀌었는지요...? 혹시 다른 공부 방향 추천해 주시는 것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영어 : 영어는 2년전이나 지금이나 EBS가 많이 중요한거 같던데, 워드마스터 영어단어 공부 + 이비에스 N회독 이렇게만 해도 충분할까요?

4. 과학 탐구 : 과학 탐구의 경우 지구과학1과 다른 1과목 조합을 대부분 추천해주셔서 저는 생1 지1 하려고 하는데 괜찮은 선택일까요? 현역 때 화1 생2 조합을 했지만 2년이 지나서 기억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됩니다ㅎㅎ...(생1은 그래도 조금 알고 지1은 노베이스 입니다 ㅠㅠ) 
그리고 현역 때, 과탐 성적이 잘 안나와서 고민하던 것이 기억나는데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자 합니다. 수학만큼 시간을 투자해서요 ㅠㅠ(수능 이후에서야 이과에서 과탐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대로 성적 뽑을 수 있는 공부방법이나 커리큘럼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생1지1 한다면 의대 입시에서 불이익이 있나요...? 가고자하는 의대는 지거국 의대 정말 운좋으면 인서울 의대까지 바라고 있습니다


5. 한국사 : 2017 수능에 한국사가 추가되었는데 대부분의 글들에서 한국사는 입시에 별 영향 없다, 30점만 넘기면 된다라고 하시는데, 의대입시에서도 마찬가지 인가요? 그리고 한국사 공부는 EBS 무료강의로 하려고 하는데 사설 인강 없이 충분할까요?

질문이 정말 많습니다 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
다는 아니더라도 부분부분이라도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걸 하나하나 다 써달라는 제가 정말 양심없네요 ㅠ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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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 621756 · 16/02/15 17:23 · MS 2015

    댓글이 없네요.....지거국의대지만 일단 써볼게요.
    1. 수능때 2등급나온과목이라 좋은 조언은 못드리겠는데요. 저는 기출, 자이프리미엄, 천제의약속, EBS, 홍준석 모의 등등 문제만 많이 풀었는데 속도 말고는 딱히 느는게 없더군요. 실력도 어느 구간에서 정체되고요. 국어공부는 양보단 질이라 생각합니다. 글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더군요.

    2. 한번 개념서 쭉 보시고 기출이나 EBS를 푸시면서 취약한 부분만 골라 인강을 듣던지 하는것이 더 나을것같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양치기 공부가 효과를 보는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물론 틀린문제는 꼼꼼히 복습해야겠지만요. 그리고 오르비 실모&각종 시중 모의고사&하이퍼매쓰 등등 푸시면 도움 많이 될것입니다. 기출은 많이 보실수록 좋구요.
    14수능 1등급이시니 수학은 잘 하시겠네요. 굳이 수1수2를 꼼꼼히 보실 필요는 없어보여요.

    3. EBS N회독도 좋지만 기출 N회독이 우선인것 같습니다. 부족하시다 싶으시면 인강 커리를 타셔도 될거 같습니다. 연계분석같은거 인강에서 해주면 좋잖아요 ㅎㅎ.
    14 영어도 1등급이시니 좀만 하시면 감 다시 돌아올것 같습니다. 저는 영어 완전 노베에서 시작한거라 공부법은 글쓴분이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4. 울산대 의대만 안되지 '의대'를 가는데는 불이익 없습니다. 다만 논술을 생물논술밖에 못보시겠군요. 저는 화학 선택자가 아니어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현역때 화1을 하셨다 하니 화1하시는게 좋을거같은데요... 생1을 하신다면 나중에 백호 실전문제 꼭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학문제 푸실때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문제 분석하실때 문제에 나오는 개념들 노트에따가 다시 한번 정리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개념을 꼼꼼히 보세요(특히 생1, 지1).

    과탐도 양치기 공부가 효과를 보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저는 과탐2과목 합쳐서 하루에 100문제 풀었습니다. 물론 분석도 하구요.

    5.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인강을 안들어봐서 인강관련 조언은 못해드립니다 ㅠ

  • xEF0qMn5G8mZHt · 643876 · 16/02/15 17:40 · MS 2016

    친절하고 섬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것 참고해서 열공하여 꼭 의대 입학할게요! 감사해요 ㅎㅎ

  • 초랑 · 627900 · 16/02/15 18:11 · MS 2015

    1. 국어는 그렇게 공부하시면 될 것 같아요,

    2. 수학도 14 수능에서 16 수능까지의 경향성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30번에 귀납적 추론 문항이 없어졌다는 걸 빼면요.) 다만 17 수능은 16 수능과 달라질 거고, 그 방향성은 아무도 모르니, 이 점에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EBS의 중요성은 14 수능에 비해 많이 낮아졌습니다.
    물론 EBS가 여전히 중요하긴 하지만요.

    4. 서울대 의대, 울산대 의대에 지원 못 합니다.
    나머지 대학에선 가장 이득볼 가능성이 높은 조합이죠.

    5. 인서울 대학이 30점만 넘기면 만점을 줘서, 모든 대학이 그런 걸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아닙니다. 입시요강이 확정돼야 분명해지겠지만, 경상북도에 있는 의대의 경우 한국사 1등급~2등급부터 차등 점수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경북, 계명, 대가대, 영남대). 지금으로선 이렇구나 정도로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 xEF0qMn5G8mZHt · 643876 · 16/02/15 18:52 · MS 2016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네요! 하나만 더 여쭤보자면 영어 ebs의 중요성이 하락했다고 하신건 수능 난이도가 ebs만으로 대비하기 어려워졌다는 말씀이신가요??

  • 초랑 · 627900 · 16/02/16 05:31 · MS 2015

    15 수능까지는 EBS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었습니다.
    아마 14 수능을 준비하신 질문자님도 지문 내용을 달달 외우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젠 이런 식의 공부가 크게 위력적이진 않습니다.
    16 수능의 경우 6문제 정도 연계가 됐는데,
    대부분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이 바로 나오는 유형이 아니었죠.
    이런 면에서 14 수능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는 말입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14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조금 더 쉬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