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보 [574036] · MS 2015 · 쪽지

2015-12-19 09: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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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는 "패자부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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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입시 체제에서 정시는 사실상 패자부활전과 다름이 없는 거 같아요.


도서관으로 가는 도중에 친구를 만났어요

자기네 반 친구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고 가톨릭대 의대에 떨어졌다고.

그 친구 6월모평때 국어 4등급이라면서 마닳 몇회독 해야 하냐고 저한테 물어보던

친구인데 말이죠 .. ㅋㅋ

화학응시하던 친구인데 과학도 4등급대 맞았다고 하고..

내신1.1맞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학교 자체가 좀 후져요

쉬웠던 6,9 모평에서 조차 반2등 국영수 합이 270점대인 수준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고대 다 보내네요 결국

전 뒤늦게 정신차려서 공부 시작한 케이스라 내신은 사실 뭐 ㅋㅋ..

어찌보면 뒤늦게 정신차린 게 잘못이고 제가 자초한 문제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만약 고1때로 돌려보내 준다면 수시공부 정말 열심히 할텐데..

기회를 잃고 비주류로 전락한 것만 같은 기분

저는 사시존치를 찬성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왜 그렇게 정시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참..

딴 걸 원하는 게 아니라

노력대로 대학 갔으면 좋겠어요 제발..

사회 나가서 노력으로 안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현장에선 서울대의 논술확대 등 소문과 관심이 파다한 가운데 2018 대입에 대해 가장 먼저 입장을 밝힌 대학은 고대였다. 정시축소, 논술폐지라는 파격적 입시안을 내놓았다. 여기에 연대 성대등 6개대학이 ‘현상유지’방침으로 대응했다. 이제 2018 전형의 판도를 가늠할 시금석은 서울대와 서강대 경희대의 움직임이다. 고교현장에 학생부종합 확대를 선도해온 서울대는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이고 올해초 정시 폐지의 가능성을 언급했던 서강대는 정시 폐지까진 아니더라도 수시 정시 모두 수능의 영향력을 낮추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는 입학처장 모임에 참석했다가 공동대응에서 한 발을 빼 배경을 놓고 학생부종합의 확대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결국 서울대 고대가 만든 학생부 종합의 대세에 반사이익을 노린 연대와 성대가 정시와 논술 특기자를 고수하면서 맞서고 일부 상위대학들은 현재 수준으로 학생부종합 논술 정시의 상태를 유지하거나 학생부종합 확대, 수능영향력 축소의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 40퍼센트 까지만 정시를 확대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정시로 대학 가는 것은 슬슬 막차시즌인가요



더 바늘구멍 되기전에 다들 반드시 이번에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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