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다'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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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연애에 생각이 많아지네요
그러다 보니 '좋아함'이라는 감정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예전에는 설레다 = 좋아하다 라고 믿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실 나는 '상대방'에게 설렌 것이 아니라 '상황'에 설렌 것이라고 느껴요
순간의 설렘을 상대방을 향한 호감이라 인식했던 것 같아요
심장의 쿵쾅거림이 사랑의 증거가 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것 같아요
20대에 불과한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복잡한 감정이네요
정말로 상대방에게 설레었던 적은 있었나 싶네요
세상은 주관의 표상에 불과하니,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하는 게 가능하나 싶어요
복잡한 생각을 끄적거릴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토로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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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시로 승화시키면 ㄹㅇ멋질거같은데
예전에 국어국문학과가 꿈이긴 했어요 ㅋㅋ
시 쓰고있어요 ㅋㅋㅋㅋ
글이 예뻐료
고마워요
과찬이세요 :)
글 잘 읽었어요.
상황에 빠진다 근데 역으로 생각해본다면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 상황이 설렐 수 있었을까요?
상황 역시도 설렘을 느낄 수 있고, 그 설렘 역시도 사람에게 나올 수 있는 끌림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