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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풀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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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조발해! 2
내일 조발 안하면 얼굴ㅇㅈ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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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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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애가 나가면 안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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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주변으로 가볼만한 곳 있나요? 되도록 지하철로 갈수있는 곳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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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0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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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게이컨셉 잡다가 남자선배한테 고백해버린적있음 ...또 나만 진심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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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서울대의대보내주시면 그때사겨요 흥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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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진투척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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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새고 낼 오후 11시에 잠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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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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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이 그정도로 확이 쉬웠음? 미적 4점 아무 한문제나 맞춘게 확 만점보다 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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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 재밌어요 ....그런김에 재밌는 기하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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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 확통하고 미적은 아예 모르는데 재수할 때 확통사탐으로 쭉 가는게 낫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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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단 인기 많았을듯 피부톤만 보정했는데 잘생겨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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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팔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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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 빵구 4
고경 빵꾸 났다는게 고려대 경영인가요 경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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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공 0
부경 중에 하나인데 끝추합 붙을 수 있을까요? 작년 추합률 150%였어요.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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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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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씻어도 된다는데 세수까진 해도 ㄱㅊ은거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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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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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과외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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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팔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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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학문제 재업 17
f(0)=0 조건 추가해달래요 답은 알고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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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하면 보내드림 그냥 버리긴 아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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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값하는건가 아니면 누가 칼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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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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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언제하냐면요 29
바로지금 사진은 전에걸로 돌려막기함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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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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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 스블 차이 2
스타일이 어떤가요 추천좀요ㅠ 양은 뭐가 더 많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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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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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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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팔규 7
나도 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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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기출 1
현우진T 뉴런 듣기 전 기출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기출강의가 도움되나요? 시발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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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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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뭐라도 발표해줘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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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잘남 존예녀 평녀 평남 못녀 못남 딱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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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한테 부른게 시급 5.5불렀는데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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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한번 4
딱 한번만 더 풀고 코딩해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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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추천 좀교육청/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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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닉들이 생각보다 꽤 남아있는거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많이 물갈이도됏고 그냥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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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시작 22일차 은테가 되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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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기념 삭발 0
바로 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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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옯 고닉들 8
개웃기네 내가 술마셔서 그렁가 오늘 쫌 웃깅데 ㄹㅇ 감다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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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기출 추천 1
엔제 들어가기 전에 한번 기출 풀고 넘어갈건데 기출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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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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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하고 싶어서 평가원이랑 더프 성적표 걍 걸어두고 하려는데 작년 성적 조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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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꾸네
그딴거없음
시 싫어....
기억에 남는건 있다
킥킥
킥킥
응앙응앙
고조곤히...
꽃피는시절
이 시도 좋아요 ㅠㅠ
김명인 그나무
존나 나같고 감정이입됨
포도밭 묘지 1
기형도
주인은 떠나 없고 여름이 가기도 전에 황폐해버린 그 해 가을, 포도밭 등성이로 저녁마다 한 사내의 그림자가 거대한 조명속에서 잠깐씩 떠오르다 사라지는 풍경속에서 내 약시(弱視)의 산책은 비롯되었네. 친구여, 그해 가을 내내 나는 적막과 함께 살았다. 그때 내가 데리고 있던 헛된 믿음들과 그 뒤에서 부르던 작은 충격들을 지금도 나는 기억하고 있네. 나는 그때 왜 그것을 몰랐을까. 희망도 아니었고 죽음도 아니였어야 할 그 어둡고 가벼웠던 종교들을 나는 왜 그토록 무서워했을까. 목마른 내 발자국마다 검은 포도알들은 목적도 없이 떨어지고 그때마다 고개를 들면 어느 틈엔가 낯선 풀잎의 자손들이 날아와 벌판 가득 흰 연기를 피워올리는 것을 나는 한참이나 바라보곤 했네. 어둠은 언제든지 살아 있는 것들의 그림자만 골라 디디며 포도밭 목책으로 걸어왔고 나는 내 정신의 모두를 폐허로 만들면서 주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기다림이란 마치 용서와도 같아 언제나 육체를 지치게 하는 법. 하는 수 없이 내 지친 밭을 타일러 몇 개의 움직임을 만들다보면 버릇처럼 이상한 무질서도 만나곤 했지만 친구여, 그때 이미 나에게는 흘릴 눈물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하여 내 정든 포도밭에서 어느 하루 한 알 새파란 소스라침으로 떨어져 촛농처럼 누운 밤이면 어둠도, 숨죽인 희망도 내게는 너무나 거추장스러웠네. 기억한다. 그해 가을 주인은 떠나 없고 그리움이 몇 개 그릇처럼 아무렇게나 사용될 때 나는 떨리는 손으로 짧은 촛불들을 태우곤 했다. 그렇게 가을도 가고 몇 잎 남은 추억들마저 천천히 힘을 잃어갈 때 친구여, 나는 그때 수천의 마른 포도 이파리가 떠내려가는 놀라운 공중(空中)을 만났다. 때가 되면 태양도 스스로의 빛을 아껴두듯이 나또한 내 지친 정신을 가을 속에서 동그랗게 보호하기 시작했으니 나와 죽음은 서로를 지배하는 각자의 꿈이 되었네. 그러나 나는 끝끝내 포도밭을 떠나지 못했다.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나는 모든 것을 바꾸었다. 그리하여 어느 날 기척없이 새끼줄을 들치고 들어선 한 사내의 두려운 눈빛을 바라보면서 그가 나를 주인이라 부를 때마다 아, 나는 황망히 고개돌려 캄캄한 눈을 감았네. 여름이 가기도 전에 모든 이파리 땅으로 돌아간 포도밭, 참담했던 그 해 가을, 그 빈 기쁨들을 지금 쓴다 친구여.
라케님이 기형도말씀하시길래 저도 제가제일좋아하는기형도시하나^^
질투는 나의 힘
이것도 너무 좋음!
김용택 시인의 첫눈
크으!
흑백사진 7월 어쩌구
아 그거 기억나요! 제목이 드라마 제목 같았던...
나도그거너무좋다
신석정, <들길에 서서>
정말 좋아합니다 힘이 많이 되어준
이거 예전에 수특에서 봤는데! 정말 좋은 시죠!
자화상 2
크으!
질투는 나의 힘
이게 의외로 많네요!
정호승 시인의 폭풍이나 백석 시인의 휜 바람벽이 있어가 기억에 남네요. 휜 바람벽이 있어는 정말 평생을 함께할 시 같습니다
백석 시인 시는 정말 좋은 게 많은 거 같아요!
결빙의 아버지..
작년수특 이육사 노정기
내 얘기같아서 괜히 마음이 울적했음
김춘수의 강우!!!
나의 침실로
그런 이유 아님
있엇는데이젠없어요
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오 역시 백석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풀꽃
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켄지
찬우야이!
이거 그... 국수... 먹으러... 뭐였죠 제목이?
'눈이 오면' 입니다
맞아요! 어머니가 가락국수 먹이던 장면이 기출로 나왔던 기억이!
시는 아닌데 속삭임속삭임.. 살려고했는데 없네요 ㅠ
질투는 나의 힘
장수산1
크으!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이요
이형기 '낙화'
유치환 '깃발'
학평까지 확장하면
이기철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아무래도 문학을 문제로서 접근하다 보니 많지는 않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