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를 전업으로 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70240162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질문 남깁니다
물론 안정성 면에서 과외를 전업으로 할 만큼 많이 구하기도 어렵고, 또 나이가 먹으면 하기 어려운 직종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에는 장단점이 있고,
과외는 안정성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 높은 수익, 조직관계나 사회생활 없고, 자유도가 높은 등
장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문과 전문직을 한다고 해도 어차피 영업을 해야 하는데,
그 정도 노력을 과외시장에서 이런저런 사이트 돌아다니며 발품 팔면
어느 정도는 과외학생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평생 하기 어려운 것도 40대부터 크게 불안해진다고 하면
어차피 대기업 들어가도 40~50대부터 짤릴 걱정해야 되는 건 마찬가지고요
물론 대기업쪽은 제가 잘 몰라서 정확하진 않은데 대충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얘기를 하자면
조직생활 싫어하고, 일반적인 회사의 그 분위기나 업무체계 같은걸 꺼려합니다
삼성전자 갈바에 차라리 편의점 알바나 하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어쩔 수 없이 나중에 회사를 가야 될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습니다
또 과외나 가르치는 일, 말하는 일은 적성에 정말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이라지만 어느 정도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정도로요
학벌은 ky상경이라 과외 구하는 데 크게 지장은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남들 cpa치고, 대기업갈 노력으로 차라리 전업 과외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조사해본 걸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안정성이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긴 하지만
타 직종이라고 안정성이 다 좋은 것도 아니고,
개인 역량에 따라서 나이 먹고 살아남거나 학원 차려서 그럭저럭 먹고사는 경우도 많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남들같으면 한달에 1000만원 벌다가 200만원 벌면 망했다고 생각할 텐데,
저는 시급만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어차피 일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쉴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적게 벌어도 효율적으로 버는 게 중요해서요
수입이 불규칙인 거에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부터 전업과외를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으니
일단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 들어보고 싶어 글 남깁니다
사실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할 거고 그렇기 때문에
'과외 나중에 하기힘들다.. 그냥 평범하게 취업해라'
'과외 좋음 ㄱㄱ'
이런 단편적이고 뻔한 얘기보단
'내 주변엔 과외해서 ~이런 사례가 있더라'
'직장생활이 생각보다 막상 해보면 그렇게 암울하지는 않다'
이런 식으로 뭔가 아주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출산도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잘풀려서 입소문타면 그런거엔 영향을 덜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댔네...
-
단순노동 하면 머리 맑아지는 것처럼 공부도 머리 맑아지게 하는 효과 있는거같음 ㄹㅇ
-
국어 독서 1 문학 2 문법 2 이렇게 틀림 현실적으로 문법 2개는 다 맞았어야했다...
-
근데 이게 천연 스테로이드라고 운동할때마다 ‘그 말’ 이 생각나서 알아서 자극오더라...
-
수학1 개념강의에 시급2면 쎈거같은데 개꿀인듯 학원도 공짜로다니고 정말 개좋네 진짜
-
이거 ㄹㅇ 지금 내상황이랑 완전 똑같네 입에 풀칠할 돈도 없으면서 미국유학에...
-
공대는 1
대학 상관없고 과가 중요한 건가?-? 공대생 아니라서 궁금해요,,
-
서울대를 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괴롭고 창피할 것 같음...
-
내일 조교 알바 면접 보러가는데 제가 1월에 해외여행을 가거든요 일주일 정도 빠질거...
-
자야지 1
진짜 자야지
-
대부분의 안티는 원래 팬이었을 확률이 높다는 말이 무슨뜻인지 이제 알 것 같음 2
5수해도 서울대 못가면 서울대 부수고 싶을듯...
-
흐음 2
원피스재밌네
-
그럼 설대식으로 4.8점 날려먹은 셈인데 4.8점이면 c발 쓸수있는 과가 몇갠데
-
이거 풀고 강K나 서바 풀면 ㅈ밥처럼 보인다 뭐 이런거
-
수면매매 시작 6
기술적취침 익절가설정하고잘예정
-
언미화1생1 원점수 71+22(93) 70+18(88) 3 48 41 고대가능?...
-
난 잘잘게
-
기하 1틀 8
기하 30번 1틀인데 내년 수능 확통으로 돌릴까요? 스카이 목표입니다
-
수1특강이고 목동시대ㅠㅠ 특강이라 라이브 안된다는데
-
전 수학이 힘들어요… 국어는 고3 때 3등급에서 어찌저찌 올려놨는데 수학은 도통 쑥 안 오르네요ㅠㅠ
-
저도 따라가겟음뇨
-
연애하고싶다 1
ㅜ
-
32번인데 들을수 있나요 이거?
-
ㄷㄷㄷ
-
개꿀잠 잠 1
레전드
-
수험생 52만명+a가 아는데 이거 쓰면 모욕적 표현으로 인정될까??
-
괜히 경제같은 이상한 과목같은거 하지마셈… 생윤이 정 하기 싫으면 정법까진 ㄱㅊ은듯
-
개깨끗하고 시설좋고 책상 크고 세면대 물 따끈하고 흡연하는 곳 바로 옆에있고 주변이...
-
123은누가봐도개소리고 4아니면5인데 4는계산있어보이니패스 5는상황1은누가봐도플러스...
-
수능날 아침부터 2
책상바꿔주세요 신분증잃어버린거같아요 화장실가도되나요 물먹고와도되나요...
-
4시쯤 누우면 되겠다.
-
님들이라면 어디 쓸거같음요?
-
적금통장만들고 0
돈좀 모아바야지 아니 통장에 돈이 있으면 무조건 다쓰는 스타일이였어 내가
-
저도 현역 때는 건동홍만 보내주면 난 입시판 뜨지 이랬고 외대 논술보고 하루에 한...
-
이정도했으면 좀 뒤져야하는거 아닝가 ㄹㅇ 바디은퇴까지 볼 생각임?
-
오야스미 0
네루!
-
동생놈 개한심함 8
고2 시험기간인데 수능끝난 나보다 게임많이함
-
왜 난 이럴까? 물음표로 수놓인 밤하늘나를 내려다 보는 star괜히 오늘따라 더...
-
올해가 마지막이라든데 장사가됨. ?
-
절대 함격 불가죠?
-
‘ ‘와 어떻게 5수를 할 수가 있지..? 진짜 말도 안되게 힘들 것 같은데’ 이리...
-
잠이 안온다 1
잠이 안옴
-
끼잉끼잉 3
-
언제 없어졋노
-
덕코 기부 좀 2
따서 2배로 갚겠음 그 넓고도 깊은 은혜 절대 잊지 않겠음 전에 주신 분들도 내가...
-
25년도라고 저렇게 깔맞춥했네 ㅅㅁ
-
교수님이가르치다가 자연상수언급하는데 학생들이그거안배웠다하니까 아니이걸몰라요?라고하며충격받았었음
-
시발점 개정 0
시발점 개정이랑 지금꺼 별로 차이가 없나요
저도 전업과외 혹은 강사 쪽 생각 중
오 혹시 자세한 얘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도 과외를 일단 깔고 학원강사같이 교사 제외하고 가르치는 직종 생각하고 있어요
아하.. 혹시 과외같은걸 할려는 이유가 뭔가요??
선생님하고 이유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과외를 포함한 수능 국어가 재밌더라고요
오 국어과외 할려는거도 저랑 비슷하네요 재밌어하는거도..
개인적으로 저는 국어 재능충이라 '난 올려본 적이 없는데 얘네 성적을 올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데 혹시 이런건 없으신가요?
제가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과외를 포함한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랑 똑같네요 적성에 맞고 잘 풀리기만 하면 괜찮은 직종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잘 풀린다는 보장이 없어서 그렇지..
저는 오히려 노베부터 올라온 케이스라서 그런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근데 노베이스 가르쳐보시면 느끼는 게 많을 거예요
아 노력으로 올려본 케이스시군요
느끼는 게 많을 거라는건 생각보다 애들이 이해를 잘 못한다 뭐 이런 건가요?
아뇨 그런 것보다는 학생들이 어떤 걸 어려워하는지 노베이스를 과외해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는 말이었어요
아 하다보면 어떻게 가르칠지 보일거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네 맞아요
되게 희망적인 얘기긴 하네요
전 본격적으로 과외해본 적은 없어서
일단 시급 2만원으로 경력 쌓고 좀 쌓이면 시급 3.5~4.5로 올려보려고 생각중인데
혹시 페이 같은 부분은 지금 선생님이 어떻거나 아니면 시장의 평균적인 페이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일단 제가 아는건
커뮤나 일반적인 과외는 스카이 기준 3만원 언저리가 평균인거 같긴 한데,
가끔 잘버는 애들 보면 경력이 많거나 그룹과외를 해서 5~7만원까지도 받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40-50대 과외쌤들도 경력많으신걸 메리트로 내세우셔서 꽤 계시는거같아요
네 저도 이런걸 생각했고 제가 수험생일 때도 한 40대정도 과외선생님을 더 믿음직하게 생각해서 괜찮지 않을까.. 하는데
제가 본게 단편적인 거고 또 통계로 보면 살아남는 게 극소수일 수도 있으니..
저는 비대면으로 해서 2만원 받고 있는데 학벌도 있고 대면이면 시급 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보통 SKY 나온 분들이 3-4 받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하 감사합니다
그럼 혹시 나중에 기대하시는 적정 페이가 있을까요?
과외는 이런저런 준비비용이 있어서 2만원으로 쭉 가시는걸 생각하진 않을거같은데
저는 경력하고 쌓이고 학벌 생기면 4-5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 저만의 해설지 완성해서 그거 제공하면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서요
+ 패스 사서 강사 분들 강의를 싸그리 들어보고 괜찮은 내용만 선별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해설지를 만들어 보는거도 좋은거 같습니다 저도 그런 방향성으로 뭔가 저만의 확고한 방식을 찾아봐야겠네요
국어인강.. 사견이긴 하지만
박광일 훈련도감은 정말 감명 깊었는데 나머지는 유명한 강사들 조금씩 찍먹해봤는데 솔직히 건질 게 뭔지 잘 안 보이더라고요..
뭔가 '새로운 지문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기존의 지문에 대한 해설'을 하는 느낌이랄까..
국어과외 할려는 것도 여기서 제가 새로운 지문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면 경쟁력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는거도 있습니다
저도 '저만의 독법'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싶은 게 큽니다
그래도 제가 놓치고 있는 게 있을 수 있으니 저는 쭉 들어보려고요
쪽지 확인해주세요:)
회사생활 싫어하면 딱임 고학벌 신규강사 중에 님같은 사람 요즘 많아요 그게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님
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드문 일은 아니군요
지금 시야가 좁아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거라 생각함
직업 안정성이 매우매우 떨어짐
그건 본문에도 써놓은 얘기죠
근데 그럼 뭐하시는게 제일 좋다고 보시나요? 다른 직업이라고 모든게 완벽하지 않을텐데
저도 과외 많이 해봤지만 강력히 반대입니다
언제 짤릴지도 모르고 구하는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요. 앞으로 학생 수도 줄어들면 더 힘들어질 거에요
그건 동의하는데 그럼 뭘 해야 할까요? 다른 직종이라고 괜찮은 게 아니라서요
뭔가 공교롭게 메디컬 두분이 강력히 반대하시는게.. 과외를 안해도 괜찮은 진로가 있으니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의대스펙에다가 프사도 본인이시면 잘생겨서 조건도 엄청 좋으신데도 암울하다 생각하면 진짜 불안정하긴 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럼 과외말고 뭘해야되지? 라는 질문에 다른걸 찾아보면 또 다른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서 고민이네요 예를들어 변호사라 하면 변호사 절대 하지말라는 글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