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기다리는] 시험난이도/ 반영비의 영향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70206214
안녕하세요.
피오르에서 컨설팅을 하는 정시기다리는 입니다.
문디컬이나 서연고 빵은 상당히 많이 찾았던 거 같아요.
오늘은 시험난이도/ 반영비가 입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순서는
1. 전반적 난이도의 영향
2. 과목 난이도 *반영비의 상호작용 이렇게 될 거에요.
1. 전반적 난이도의 영향
먼저 여기서 난이도는 변별력을 칭한다고 전제하겠습니다.
현장감이 어쨌다, 예전보다 학력이 올라갔다/ 떨어졌다 이런 반박은 증명 불가능해서 의미가 없기도 하고, 입시에 영향을 설명하는데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난이도가 높을수록 (= 변별이 잘 될수록) 높은 점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점수를 과신하는 경향이 있게 됩니다.
특히 상위권, 극상위권에 있어서 그런데요, 이렇게 생각을 해볼게요.
예전 서울대 문과는 그냥 1등에서부터 쭉 지원하는 경향이 있어서, 설명에 쓰기 용이합니다.
17 입시와 18 입시를 비교할게요.
17수능은 영어가 상대평가였고, 18 수능은 영어가 절대평가였습니다. 17수능이 국어, 수학 등급컷 역시 더 낮았습니다. 변별력의 면에서 17수능이 훨씬 더 난이도가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점자와 문과 상위 300등 점수 차이는 대략 다음과 같았어요.
똑같이 수능 300등 이더라도, 2017 수능을 친 응시자는 어? 내가 500등이랑 6점이나 차이가 나네~ 라는 생각을 하겠고, 2018 수능을 친 응시자는 어? 뭐야 내가 500등이랑 이렇게 차이가 안나잖아?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결과는 어땠을까요?
2017에 비해 2018 수능 서울대학교의 입결 (점수가 제일 낮은 합격자의 점수를 의미합니다)는 뒤죽박죽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점수에 소신이 있을 수 없는거죠.
똑같은 등수여도, 점수 차이가 큰 변별력 높은 수능보다 변별력 낮은 수능에서 상위권 커트라인이 뒤죽박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 영향은 대학 라인이 낮아질수록 적어집니다.
2. 과목 난이도 *반영비의 상호작용
이것도 직관적일 수 있습니다.
선호도가 비슷한 대학 중에서, 난이도가 높은 과목에 대해 실질 반영비가 낮은 경우, 그쪽으로 몰립니다.
작년 2024 영어 1등급의 비율은 4.71%로 매우 어려웠죠.
영어 1등급과 2등급을 같게 평가해, 영어의 실질반영비를 줄인 성균관대는 입결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조금 더 심화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2022~2024 수능, 혹자는 연고대 사이에서 눈치싸움이 심했다, 뭐 연대가 일찍 마감 고대가 일찍 마감해서 연고대 중 한 대학이 뚫린거다 라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근데 사실 연대, 고대 중 어디가 뚫릴지는 반영비와 시험 난이도에 그 답이 있었습니다.
2022~2024 연대와 고대 반영비를 비교해볼게요.
이건 적혀있는거구요!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비율은
대충 이렇습니다 (오차 있을 수 있음)
영어가 평년 난이도이고, 과탐이 변별력이 있었던 해에는 어떻게 될까요?
과탐 못본 이과 -> 연대 문과로 교차지원 (탐구 반영 비중이 제일 적습니다)
과탐 잘본 이과 -> 연대 이과로 지원 (탐구 반영 비중이 제일 큽니다)
=> 고대 상당한 과들이 펑크가 나겠죠.
2022, 2023 이 이런 해였습니다.
반대로 영어가 매우 어렵고, 과탐이 변별력이 없었던 해는 어떻게 될까요?
과탐의 성적이 선택의 준거로 작용하지 않고, 영어가 작용하겠죠? (2024)
그럼 반대로 연세대 쪽이 빌 수 있겠죠.
뭐 이렇습니다.
반영비와 난이도를 갖고 생각해보시면, 입시의 큰 흐름에 대한 답이 나오곤 합니다.
저는 누구처럼 불안을 유도하거나 헛된 희망을 유도하기보다는, 저를 뵈실 일이 없더라도 이렇게 얻어가실 것이 있으셨으면 해요.
----------------------
여기부턴 위에서 지시한 홍보입니다
피오르에듀 정시컨설팅 신청 안내
11월 30일 오전 11시 오픈!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요즘 오르비에 많이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선택과목 뭐해야될까요/재수해도 될까요? 뭐...
-
지원하고 싶은데 외모 보고 뽑는다고 오피셜 띄워서 포기함뇨
-
학교가 재미가 없음 ㅋㅋ
-
머쓱머쓱
-
브래넌 존슨 0
사랑한다
-
이거 좋은 듯
-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이 곡 왤케 좋음 2
이거 부른 가수도 모르고 노래도 전혀 몰랐는데 알고리즘 타고 들어보니까 명곡이네요..
-
과탐하자
-
나름 지1 대형 업체에서 사설 출제 일도 하고 평가원 1등급 7개 만점 3개...
-
98 95 > 98 99라 버릴수도없고 내년에11만 유지하면좋겠다
-
나는 이미 5
고대에 빠져버렸어..... 그냥 고대 갈게여 ㄱ 니까 제에발 나를...
-
근데이학교로뱃지를받음 ㅋㅋ
-
1) 사탐런은 지능순 2) 고능아들 사탐으로 빠짐 3) 과탐은 저능아만 남음 4)...
-
흔히들 수학은 한만큼 나온다고 하는데 이게 진짜 맞는말인가요? 제가 중1때부터...
-
나이가 많아서 친구들 결혼을 먾이 라는데 진짜 엄청 친한 친구는 안가기도 뭐하고...
-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수능을 본 고3입니다. 제가 시대인재 송준혁선생님을 알게...
-
머가 더 유리?
-
이상해보이는 얘기긴한데,저는 목표를 설정할 때 목표를 현실에 두지말고 저 멀리...
-
그냥 명곡 ㅇㅇ...
-
해결을 바라는 건 아니에요 그냥 위로를 듣고 싶어서요 어차피 저도 아닌 걸 알기에...
-
이제 더더더더욱 고일텐데 아직도 과탐하고싶으면 안되는거야~ 너! 그러다가 3년뒤에 통합과학본다!!
-
의대 아님 서울대 건축학과 가고싶음 그럼 투과목 해까할까? 내신 bb아님 cc나올...
-
탐구를 망쳤네요 ㅠㅠ
-
확통 88 2
공통만 틀렸는데 백분위 몇일까요 지금 메가에서 93이라 희망고문 오지게 당하고...
-
국어에서 공통3틀92보다 공통2틀 선택1틀 92가 1등급 나올 가능성이 더 높은...
-
저처럼 과탐 “몇 년” 해봤다고 고집부리다가 수능날 나락갑니다 ㅋㅋ
-
그렇게 9수생이 되었다고 한다..
-
시대 확통 컷 9
3컷이 76-78로 나오던데.. 확통1틀 77이면 4로 뜰 가능성이 높을까요..?
-
물2 vs 화2 2
현 선택과목 물1 생1 내년 선택과목 예정 물2 or 화2 + 생2 화1 안한 지...
-
어디까지 가능한가요(농어촌 가능)
-
현재 예비고3입니다. 제가 생명과학 중간고사 때 유전 앞부분(돌연변이 제외)를 좀...
-
이번 수능 컷은 입시 사이트가 유독 신뢰를 못받는 느낌 6
그간 많이 데여서 그런가 수능 다음날에는 분위기 나쁘지 않았는데 칸타타님 등장에...
-
증발되면 ㅆㄱㄴ인데
-
이자반
-
메가 ebs 이투스 진학사 유웨이 부산교육청 : 42 종로, 시대 : 43 대성 :...
-
삼수에 대해 고민하는 재수생인데 탐구를 망해서 사탐으로 한 번만 더 해볼까...
-
문과 학벌만 보는거면 재수할때 그냥 확통하는게 맞죠? 공통 잘못하고 미적 노베에요....
-
그렇다고 세젤쉬 듣고 시발점 듣는 건 투머치인가요? 그냥 시발점 들어도 되나요?
-
학교 커뮤니티 같은 데 글을 올려봐도 괜찮을까요? 규정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참고로...
-
저희학교가 과중점 학교인데 보통 한반에 고3현역이 사탐런을 몇명하나요? 이과반입니다
-
자연계인데 올해 고2되고 처음으로 메가패스 끊었는데 결국 아무것도 완강 못하고 도움...
-
안녕하십니까 저는 06년생 남학생입니다. 제가 최저 맞출려고 했는데 최저를 못맞춰서...
-
수학 질문!! 1
미적 첫 개념인데 시발점이랑 쎈 or 마플 뭐가 좋나여? (시대 겨울 단과 갈 수 도...)
-
진지하게 신청하고 싶네요..
-
대체 1등급이냐 2등급이냐....진짜 다른 사이트는 1이고 메가는2고ㅜㅜ
-
심화특강은 0
무리 없이 이해하려면 대충 몇 등급 정도여야 함? 아니면 뭐 듣기 전에 기출을 한...
-
매일 웃고 싶어요
-
현재 고2…예비 고3인데요 제가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기초 생활 수급자라서...
-
옛날엔 0
핫식스ㅈ노맛이라 느꼈고 박카스 탄산버전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먹으니깐 몬스따보다 가성비갑이라고 느낌
작년에는 사람들이 연대 펑크를 예상하더라도 겉으로 보이는 감점이 너무 컸기 때문에 알면서도 못써서
고대가 폭발했다고 보면...
영어가 23 24년 사이 난이도였기에 23 24수능처럼
연고대 사이에서 빵/폭이 크게 갈리진 않을 수도 있겠네요
올해는 연대 문과 반영비가 아예 달라져서, 저걸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거에요.
일단 과탐이랑 영어 난이도를 보고 연/고대 이과 상황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피오르 예약하는게 맞는지 고민 너무 많이 되는데 제 성적으로 뽕 뽑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고 ㅜㅜ 오늘까지 고민해볼게요
고민되시면 했다가 취소되거나 아예 안하는 방법도 있어요!!!
제가 최대한 게시글을 도움 되는 걸 올리겠습니다!!
올해 과탐은 화학은 쉽고, 지구과학은 어렵고,,,,,너무 난이도가 극단적이지 않았나요?
그러면 변표와 응시자수를 보면되긴해요!
ㅋㅋ
오랜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