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1160829] · MS 2022 · 쪽지

2024-11-04 19:42:32
조회수 269

내년 아마 휴학을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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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 마지막 도전을 하려 한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지 2년

나는 깨달았다


일단 어머니 허락 없이 휴학을 지르려 한다

그리고 남은 학기 기간동안에 미련없이 공부하고 미련없이 대학 생활을 즐겨보려 한다.


이과에서 문과로 갈아타는 과정이다.

친구들 다 미쳤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슴이 뛸만한 이유를 찾았다

술 먹고 쓰는거라서 이 진심은 진짜다.


딱 1년. 

이번에도 안 되면 나는 안 되는 사람이다.


사실 조금 무섭다

두렵다

나는 스물 네살 이번에도 삐끗하면 진짜 큰일나거든.


하지만

나는 도전하고 싶다


예전에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런 댓글을 받은 적 있다

안 하고 후회하는것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낫지 않냐고


나는 하고 후회하련다


일단 내일부터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야겠다


불나방이 될 지도 모른다.

다만 평생 후회할거 같다.


하지만. 하는게 좋을거 같다.


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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