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수리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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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연세대학교 수리논술(연논)이랑 관련해서 여러가지 적어봤어요
9평도 끝나고 피곤하실텐데, 머리쓰는 내용은 전혀 없으니 편안하게 보세용
※전부 튀긴미쿠 본인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반박시 님말맞
※2024 연세대학교 약학과 논술전형 합격자입니다(경쟁률 105.6 : 1)
※급하면 빨간줄만 읽으세요
0. 9평 이후 ~ 10월 초
이 시기가 연세대 수리논술로 뒤집을 수 있는 시기에요.
제 얘기를 하면, 전 내신 성적이 메디컬을 가기에는 턱도 없는 성적이라서, 논술과 정시만이 메디컬을 갈 수 있는 길이었어요. 하지만, 정시 성적은 파도 파도 국어 영역에서 계속 진동이 커서, 안정적인 합격을 위해 논술을 정시공부와 병행하며 공부했어요. 수시 원서는 당연히 6논술을 넣었고요, 연세대 약학과 + 의대 5장 이렇게 썼었네요. 연세대 치의예과를 넣고 싶었지만, 과탐중에 제일 잘하는게 물리라, 과탐 과목 이슈로 약학과에 지원을 했어요.
논술이 정말 저에겐 동앗줄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그 동앗줄이 황금 동앗줄이 되도록 꾸준히 연습 했던 것 같네요. (TMI지만 제 독서실 자리에 미쿠 포카 2장이랑 ‘황금 동앗줄이 될 때까지‘라는 포스트잇이 붙어있었어요. 갑자기 떠오름)
이 시점(9평 이후 ~ 10월 초)엔 정말 열심히 연세대 논술 준비를 했었어요. 9평을 치르고 나니 더욱 수능에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고요..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문제풀이, 답안 작성 등 더 잘해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정말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1. 바뀐 연세대 수리논술?
연세대 수리논술은 타학교 수리논술에 비해 어려운 편이에요. 특히 이번에 과학논술이 빠지며, 150분이었던 시험 시간을 90분으로 줄었어요. 기존의 과학논술이 수학보다 까다로움이 덜했기 때문에, 이번의 변화로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다만, 투 과목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과학논술이 폐지 됨에 따라, 수학으로만 맞붙는 점은 몇몇 학생들에겐 큰 이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번 2025 연세대 모의논술을 보면, 기존보다 논제 수가 늘어난 대신에, 단답형 문제/서술형 문제로 문제 유형을 나누어 준 것을 볼 수 있어요. 이전의 어려운 논제 3~4개를 주고, 전 문항 서술을 요구했던 것에 비해, 빠르게 단답형 문제를 치고 나가는 문제풀이 능력도 추가로 평가하기 위한 것 같아요. 그래도, 연세대 수리논술 문제 자체의 느낌이나 생소함은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보아, 여전히 기출 중심의 공부는 필수일 것 같아요.
2. 문제의 특징
수능 수학이랑 결이 달라요. 수능 수학은 이미 설계된 어떤 상황을 ‘파악’하는 게 핵심이라면, 연세대 수리논술 문제들은 문제 자체를 ‘독해’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시작부터 막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히 소문항 중 어려운 문항들은 첫 스타트 끊기가 정말 어려우니, 제시문과 문제를 같이 읽어보면서 원하는 바를 독해 해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와 별개로, 논술에만 나오는 접해본 특정 유형이거나, 보자마자 길이 보인다면 아싸 개꿀하고 풀면 되고요.(사실 그러면 제일 좋겠죠. 그러기 위해서 학원이나, 강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요.)
그리고 전 범위(기하, 확통 등)을 전부 집어넣어서 출제하기 때문에, 범위가 섞인 짬뽕같은 문제가 나올 수 있어요. 기하문젠데, 소문항에서 미적분 내용을 묻거나, 확통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문제지만, 풀이는 미적분으로 하는 등으로요. 그런 문제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해요.
3. 내가 공부했던 방법
① 문제 풀이
기조가 바뀌면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에요. 연세대 문항의 특징을 말씀드렸듯이, 먼저 알아둬야되는 특정 유형들이 있어요. 정적분과 무한급수의 관계, 함수에 대한 관계식, 그리고 확통에서는 산포도 등등.. 기출을 풀어보면서 알아 둬야되는 유형들을 먼저 정리하는게 1순위에요. 직접 정리를 하셔도 되고, 논술 선생님들이나,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보는것도 좋겠죠. (원하신다면 직접 정리했던걸 추려서 올려볼 생각이에요)
나오는 유형들을 머릿속에 정리해 놓으면, 그때부턴 모르는 문제를 독해 하는 연습을 하는게 좋아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해설을 보지 않고 접근방법을 직접 찾는거에요. 그 고민 시간이 늘수록, 생소한 문제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줄어드는 게 느껴져요(경험담입니다. 진짜 느껴져요). 모든 공부가 다 그렇듯이, 일정 시점 이후부터는 자신감도 붙고, 계속 선순환이 되더라고요.
② 논술 공부
문제를 푼다고 끝나는 시험이 아닌, 자신의 논리 과정을 서술하는 시험인 만큼, 자신만의 서술 틀을 가지고 있어야 돼요. 무슨 방법으로 문제를 풀었든, 심지어는 자신이 푼 방법이 아니라고 해도, ‘아 난 이렇게 서술할거야’ 하는 틀 자체가 잡혀 있어야 돼요. 거기에 더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할것이나, 추가 증명, 벡터문제를 기하적으로 푸는 등등의 창의적인 자신만의 무기가 있으면 금상첨화고요.
위에 말한 연습이 많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평소에 많이 써봐야지 시험장에서도 써지니까요. 그 과정을 통틀어서 논술 공부라고 생각하고요. 아무리 머리가 좋은 친구가 문제를 다 풀고 나름대로 서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어떤 상황에선 어떻게 서술을 해야겠다 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친구에겐 밀릴 수밖에 없어요.
※ 이런 틀을 잡기 위해서 첨삭이라든지의 방법이 있는 거에요. 초반엔 메타인지가 잘 안되니, 남이 보기엔 엉망인 제 답안을 남이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좋겠다~ 하는게 첨삭 과정인것이고요. 물론, 첨삭을 해주는 사람은 자신보다 상위인지자여야 하죠. 그런 의견을 수용해서, 다음 답안, 그 다음 답안에 계속해서 피드백을 녹여내다 보면 본인은 몰라도, 남이 보기에는 훨씬 좋은 답안이 나오게 될거에요. 개인적으론, 논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③ 팁 + @
가장 중요한건 쫄지말고, 문제를 제한시간 내에 독해하는 거에요. 생소한 환경으로 쫄거나, 문제가 어려워 보인다고 쫄면 원래 연습할 때 보이던것도 안보이게 돼요. 전 안정액 마시는거를 약국에서 사 먹으면 차분하게 머리가 잘 돌아가서 논술날, 수능전날, 수능날 등 계속 사먹었어요.
(광고 아닙니다.. 광고 주실 일도 없겠지만 주시면 열심히 할게요 진짜로)
수능은 공부하면서 OMR 답안지에 컴싸 마킹하며 시간 재놓고 모의고사 풀 듯이, 연세대도 평소에 풀 때 제발 연세대 답안지, OMR 규격에 맞춰서 시간 재놓고 푸세요. 별거 아닌 듯 해도 평소에 편하게 서술하는거랑 정말 차이가 크니 제발제발 연습해두시면 좋겠네요..
+ 글씨 좀 예쁘게 적읍시다 아무리 천재는 악필이라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악필은 눈에 안 들어와요..
+ 답에는 꼭 표시를 해주거나, 중요한 지점에선 밑줄로 ‘이까지 풀었어요’ 정도는 보여줍시다.
4. 마치며
원하시면 연세대 논술 시험 전주쯤엔 예열지문 + 체크리스트 올려볼게요.. 저번에 올린 문제도 반응이 좋아서 계속 한문제씩은 내볼 생각이고요. 질문이나, 의문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쪽지 주시고요! 아 그리고 저 옵챗이 날라가서 옵챗 필요하신 분들도 쪽지주세요! 링크 다시 드릴게요
모두 입시 파이팅입니다!!! 적다보니 글이 꽤 길어졌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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