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으로 제가 2년 전에 쓴 글 재업로드 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68855453
제목 : 항상 후회 하면서 과거를 미화했습니다.
고3때 참 현실이 비참했는데
20살이 되어보니 고3때가 좋았구나 하면서 후회와 동시에
고3시절을 미화했었습니다.
20살때 다들 대학축제에 신나있을때
홀로 독서실에서 안되는 공부 꾸역꾸역할때 참 비참했는데
21살이 되어보니 그래도 20살때는 가족과친구가 있어
외롭진 않아서 좋았구나 하면서 후회와 동시에
20살을 미화했었습니다.
21살때 나름 타지에서 잘 다니던 대학을
2학기 휴학하고 자취방에서 부모님몰래 외로이 수능준비를 할때
식비를 아껴가면서 용돈으로 수험서를 살때 이걸 왜하고 있나 하고
참 비참했었는데
22살이 되고 군대에서 21살을 추억해보니
그래도 자취방의 로망, 그때 아침 산책을 자주했었는데
그때의 감성이 너무 좋았구나 하면서 21살을 미화했었습니다,
22살,23살 나의 청춘을 군대에 바치면서 수능준비를 할때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나 자신이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명문대 다니는 선,후임 동기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마인드는 참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그 속에서도 나는 왜 그들의 마인드가 될 수 없나 하면서
자괴감이 들기도 했죠
하지만 24살이 된 나는 좋았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놀면서
참 많이 웃었다는것을 깨닫고 그때를 미화했습니다.
24살의 지금은 참 비참합니다
그런데 또 모르죠 25살 26살의 내가 24살의 지금을 미화할지도요
그런 생각에 나는 왜 좆같은 지금이 나중되서는 미화가 되는지
궁금했고 이전에 내린 결론은 매년 더 악화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거가 더 좋아서 그렇다 였는데
솔직히 맞긴한데 마인드셋을 좀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결국엔 나의 20대는 어쨌거나 미화된거니 다 좋았던 순간밖에는
없었구나 라는 마인드로 살기로 했습니다.
너무 낙관적인가? 라는 의문도 들지만
지금 다시 나의 과거를 생각해봐도 그때가 참 좋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지금은 너무 부정적으로 비참하다는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다들 건승하십쇼.
--------------------------------------------------------------------------------
0 XDK (+200)
-
100
-
100
-
옴
-
확통 표준점수 103점이면 원점수가 대략 얼마인 것인가요? 4
수험표에 답을 못 적어서 구체적인 점수를 잘 모르겠습니다., 확통은 27, 29,...
-
10칸 줬다가 불합하는 사례 나올까봐 일까요
-
왜 안나오지...
-
이번 수능 국어 백분위 98인거 확인했고 6모도 백분위 99였던 사람인데요. 9모는...
-
더불어내란당 8
이것들좀 보세요 국민의힘만 비판하지마시고!! 윤석열 힘내세요...
-
작년에는 처음에 높다가 점점 떨궜는데 올해는 반대임 ? 대가대 공군 정병호 전북...
-
과기원 뱃지 1
과기원(카이 제외)은 뱃지 읎나요??
-
1. 함수 선택 같은 거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함수 그래프 개형위에 연필로...
-
4수 결심했는데 5
시발 화1 이거 진짜 포기해야되나 이번에 47점으로 2떴는데 지금이라도 생1으로...
-
다군 소수과 7칸 추가합격 안정카드로 잡아도 될까요? 1
6명뽑고 7칸인데 이거 안정으로 잡고 가 나 질러도 될까요? 작년에 24명 뽑았는데...
-
사실난장학금받아서공짜지만
-
인식이나 취업 다 고려해서 어디를 선택하면 좋을까요..??
-
점점 높아지기만 하네;;
-
에휴
-
보면 @@자른다물론 머리~
-
예능추천해라
-
국회의원이 TV 토론회 나와서 한 말인데 그 당시에 완전 난리났었다고 하네요
-
냅다 정삼각형 만들기
-
둘다 동시에 지원해도되나요?
-
어떤가요???
-
답은 맞았는데 풀이과정을 좀 많이 생략해서 썼는데 점수 많이 깎이나요? 시간 별로...
-
여자친구 사행시 7
여전히 오늘도 화창했었지 자꾸만 하루종일 네 생각만 친절한 너에게 전하고 싶어 내...
-
저메추 좀여
-
찌라시로 들은것같긴 합니다만 확실치가 않네요
-
경희는 거의 6~7칸인데 시립대 경영 1칸 뜨네 국애매 수망 탐잘이라
-
암거나 ㄱㄱ
-
아깝다
-
이래서 안된다더라 저래서 힘들다더라 넌 안될거다 그게 되겠냐 와 같은 말들을 퍼붓는...
-
열심히 통역해서 잘하는 모습 뿜뿜 보여하지 ㅎㅎㅎ
-
수능 화2 커리질문 23
올해 화학2로 수능보려하는데 혹시 개념교재나 인강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
될까요
-
슬슬 19패스를 7
team05 let's go
-
백분위기준 화작47(재능이 없음) 확통78 영어4 생윤97 윤사86 간절합니다..
-
연대식 696.9 고대식 656.3 이에요 진학사에 몇몇과 최초합이나 추합 뜨긴...
-
시립대 교과 0
내신 2.03 시립대 통계학과 작년 5명에 70퍼 컷이 1.76 올핸 3명 뽑는데...
-
박지원 이륙! 26
이제 세분 남았습니다 제목표 이루는데 함께 동조 해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
-
저메추좀 2
치킨 vs 피자
-
난 뭐하고있는거지 현타 ㅈ빵나게 오네 내일부터 ㄹㅇ 갓생산다
-
의대증원 공대 의대 사탐허용 무전공 확대 이게 과연 어떻게 영향 끼치려나 궁금하노
-
대학을 붙으면 퇴릅할 수 있겠죠..? 아무데나 붙여줘요
-
쌍윤 강사 추천글 - Unkicetic 수업 후기 14
저는 Unkicetic 선생님의 수업을 재수, 삼반수 시절에 모두 들었습니다. 재수...
-
약대 가게 된다면 걍 한 학기만 다니고 군대 가라는데
-
22년 23년 24년 고대 건사환 학추전형(모집인원 15명) 50%, 70%컷이...
-
처음 풀었을 때 혼절할뻔했던
-
재작년 23명 뽑는데 13번까지 작년 23명 뽑는데 20번까지 올해 19명 뽑는데...
-
공공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화장실에서 똥싸는데 뒤늦게 옆에 왠 할저씨가들어와서...
-
연논 합격기원 1
제발 제발 제발 제발
-
강기원 <<< 잘 가르치시긴 하는데 안 맞을 수도 있음 11
무조건 강기원쌤 들어야지 이러는 것보다 자기한테 맞는 수학 쌤을 찾는 게 중요
요청으로 재업로드 합니다.
장수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전에 더 나았다고 생각하는 거는 안일한 미화가 아니라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죠 뭐 그거 가지고 크게 죄책감 가지실 필요도 없고 당연한 거에요 슈냥님 긍정적으로 다 좋았다고 생각하는 거 힘든데 스스로 결정하시고 그렇게 세상을 보겠다고 마음먹는 거 대단한 거죠..
아 이 글을 제가 오르비에 입문하고 한창 칼럼 적을 시기에 봤었는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정보포화시대에 한 사람의 담담한 생각을 꾹꾹 눌러적은 글인 것 같아서 더더욱 기억에 남아요.
저 글 쓰고 탈퇴하면 여운이 찌이이잉
그래서 26의 선생님은 24의 선생님을 떠올리면 어떤 감정이 드시나요
항상 과거가 미화되는 게 그 때가 정말 행복했고 지금이 불행해서인지 아니면 마인드셋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저는
제가 24살때 대학생활을 가장 활발하게 해서 그 점에서
재미있었다 라고 생각이 들구요.
저땐 그렇게 맘편히 놓으면 대학생활을 재미있게
즐길 판이 깔려있는데 마음 한 구석에서는 아직 욕심이 있었고 그런 점들이 충돌되는것에서 나오는 심리적
압박이 심할때라...
내 비록 20대는 거의 끝나가고 지나고보면 아쉬움도많지만 그래도 그 당시엔 최선의 선택이엇을것이기에 시행착오라 생각하며 후회는 잇을지언정
내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는 않으련다
그래도 방송에서 볼 때도 그렇고 낙관적인 마인드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부럽네요
많이 배웁니다. 화이팅해요~
방송에서도 봤고 저도 방송에 나와서인지 공감이 많이 되네요... 과거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ㅠㅠㅠ 올핸.. 더 좋아지겠죠
내면에 상처가 많은 분인데 애들이 생각없이 놀리긴 함
ㄹㅇ그만좀놀려라ㅇㅇ
근데 내가 제일 많이 놀림
자기딴에는 군대도 안 갔다온 시퍼런 애들일텐데 그걸 또 하하호호 하면서 받아주는게 goat
원본봤던기억이 있는데 시간 참 빠르네
비슷한 나이대네요 힘
힘내십쇼 형님
2×4=8...
죄송합니다
글 내용이 너무 와닿네요
군필6수로써 공감합니다
본문과 별개로 성격이 진짜 좋은 사람이라 느낌
솔직히 장수한게 잘못도 아니고 본인보다 시퍼렇게
어린애들이 놀릴때도 항상 웃으면서 얘기하시는게
역설적으로 슬프면서도 대단하다 생각해요
앞으로의 슈낭님은 꽃길만 걷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글을 현역때 봤던것 같은데 어느새 저도 3수하네요 .. 얼마나 힘들지 가늠조차 안되네요 늘 힘내세요 슈냥님
인생은 공차가 음수인 등차수열이라.. 뒤의 항에서 보면 항상 전 항이 더 커보이는거같아요
미래를 바라보기 보단 과거를 추억하며 사는거 같다는 생각을 저도 했었는데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네요
이글 예상하고 들어왔습니다 2022년 10월달 쯤으로 기억하는데 추억돋네요
정신승리 뭐노
정신 승리가 근데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함
가슴이 많이 와닿네요 ㅎㅎ
과거가 미화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지금 바라보는 현재도 미화할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슈냥님의 현재가 항상 아름답게 느껴지길 바랍니다.
오르비에서 보면서 가장 인상 깊게 가슴을 울린 글
돌아보면 참 소중한 추억이였구나 싶은 지난 날들을 셀 수 없이 떠올리다 댓글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