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시간에 컨닝 의심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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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이번 7모는 영어가 조금 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다 풀고 20여분 정도가 남더군요
뭐 메인이벤트인 국수도 끝났고 마침 점심먹고 얼마 안되어 보는 시험이다보니 잠이 쏟아졌습니다
헷갈리는 문제도 없었기에 조그마한 방석을 꺼내 잠을 청했죠. 코는 안 골았습니다.
그렇게 한 10분쯤 잤을까. 갑자기 누군가 저를 툭툭 치더니 깨우며 말을 걸었습니다
부임하신지 1년 정도 된 여선생님이셨습니다
갑자기 저를 깨우더니 앞에서 다 보인다고, 옆 친구 시험지를 보지 말라 하시더군요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애초에 옆 친구는 마킹도 못 끝낸 상황인데...
굉장히 기분이 나빴기에, 저에게 있어서 흠결이 되는 일이지만, 저는 감정에만 너무 치우쳐서 영어 시험지 33~40번이 있는 페이지를 펼친 다음에 저 영어 잘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따졌습니다.
선생님도 제가 이렇게 나올 줄 몰라 당황하셨는지 아무 말 없이 가시더군요
물론 이건 제 과실이 대부분인 것이, 애초에 의심받을 행동을 한 것도 제 잘못이려니와 치기 어린 행동까지 해버린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계산이 말려 30번을 도전하지 못한 수학 시간에 저런 일이 있었다면 저는 가뜩이나 극도로 예민해진 멘탈이 깨져버려 백분위가 5정도 내려갔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제가 만약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이었는데 저런 의심을 받았다면... 의심에 뭐라 대처할 방법도 없고...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뭐 애초에 영어를 못하면 저렇게 퍼질러 자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나 다른 이유로 의심받는다면 말입니다.
공부를 잘한다는 이미지가 어떨 때는 굉장히 필요한 것도 같네요
저 선생님은 결국 한국사 시간에 저보다는 조금 더 다혈질인 친구한테 트집을 잡으셨다가 조금 일이 생기고 말았는데... 뭐 제 일도 아니고 하니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아무튼 다들 남은 9모 10모 수능 잘 보시고, 원하는 대학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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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를 베끼는 사람이 있긴 할려나요..
그러니까요 ㅋㅋㅋㅋ 어이털려서
기분 엿같으셨겠네요 이후 과목시간에 컨닝의심 받은거 생각나서 맨탈이 나가거나 하진 않았나요?
결과적으로 탐구 성적이 조금 안 나오긴 했는데.. 상관관계는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좋은 변명거리이긴 합니다
현역이셨음.?ㄷㄷ
ㄱㅁ
역시 학교 선생은 믿거하라는 대 김동하 선생님의 말씀은 항상 옳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