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불쌍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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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성교육의 중요성이 더 빛나는 요인 중 하나라고도 봅니다.
요즘에 미투 운동의 활성화로 성범죄에 대한 시선이 험악해졌습니다.
특히 이 사건이 20년이 지나도록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는 범행의 흉악성과 잔혹성, 심지어 규모가 크다는 것도 한 몫할 듯 싶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피해자 나이가 14세 중학생이었는데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 특성상 사춘기가 와서 예민한 나이이기도 한데 감수성이 두드러지는 여린 존재였음을 감안하면 재수사가 더 절실한 부분입니다.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제가 고2였던 2014년 당시 지적 장애 Sns 트롤러 사건을 겪으면서 그 중에 19살이셨던 피해자분이 계셨었습니다.
대학을 가기 위해 수능 공부를 해야 하는 통에 그 녀석에게 너무 시달려서 결국 수능을 망치시고 대학을 못 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수능을 치르는 19살 고3 때 저런 피해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해자의 비열함과 사악함이 아직까지 기억이 날 정도이면서 가장 어렸던 피해자분 중 실제 확인된 건이 15살이었습니다.
(증거 CD 확인해보고 쓰지만 상세히는 언급 안 합니다.)
그런데 그런 감수성 풍부한 나이의 사춘기로 예민한 청소년을 성인 남성이, 그것도 장애 유무를 막론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보통 10대가 되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건 아무 무리가 없을 때입니다. 심지어 성희롱, 그걸 넘어 강간드립, 기타 성범죄 행위들을 인터넷상이고 현실상이고를 막론하고 대놓고 한다는 게 얼마나 해악성이 크고 심각한 문제인지 이 글로써 증명하고자 합니다.
거기다 04년 당시 경찰의 수사 방식은 심각성을 갈 때까지 가보자란식으로 부풀려 놓았습니다. 사실상 직무유기에 가까운 수준이었으며 이 덕에 20년이 흐르면서 수 많은 네티즌들이 밀양 사건 스크랩글로 고소를 당했으며 사적 제재로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보니 다시 재수사를 해서 진위를 가리던지 아니면 방치된 채 수많은 희생양을 양산할 것인지 정부에서 결단을 내려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초중고 교내 성교육 관련 이수 사항에 대해 철저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이상의 이런 밀양2호나 밀양3호 같은 양산형 범죄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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