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문디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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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0대 후반 넘어가는 직장인입니다.
S대 문과 졸업하고(대학은 늦게 다시 가서 2012년 입학했습니다)
당시 물수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언어 2개 수리 1개 틀리고 외국어 사(국사 근현대사 세계사) 제2외(한문)은 모두 만점받고 입학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남들 선망하는 자리 중 하나로 가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직장이란게 전문직이 아니면 물가와 달리 임금은 안 오르고, 자유는 박탈당하고, 일한 만큼 벌지도 못하고, 생각보다 일찍 일을 그만두게 되면 가족 먹여살리기도 어려워지는 구좁니다.
저는 또 나름 특수한 업계에 있어서 연휴나 주말에 편히 쉬지도 못하고, 근무 시간도 좀 더 길고요. 거기에 이미 고점을 넘어 저점을 향해가는 곳이라 여러가지가 합쳐져서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이곳에서 탈출할 생각만 하고 전혀 실행은 옮기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의대 증원 얘기와 함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한 번 더 해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과거 경험을 되살려고 문과 한의대를 가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내친김에 작년 수능을 쳐보니 처참하더라고요
**전부 시간은 제대로 못 재고 풀었습니다. 문제 풀다가 할 일이 계속 생겨서 중간 중간 자리를 이탈하니 얼마나 시간을 썼는지도 체크가 안 됐어요
국어(언매) - 2등급 중반
수학(확통) - 사인 코사인 등 개념 생각 안 나는 몇 문제 빼곤 풀리긴 다 풀림
영어 - 2등급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시간 재고 했으면 점수는 더 떨어졌을 거고요.
수능을 보든 다른 전문직 시험을 보든 면허를 가진 직업으로 무조건 옮길 계획입니다. 뭘 하든 직장병행으로 할 계획이고요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이나 조언해쥬실 수 있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특히 이 나이에 한의대 등을 다시 가는게 의미가 있을지(부원장 등 페이 받고 하는자리는 얻을 수 있는지) 성적을 유의미하게 낼 가능성은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시험 시간 줄이는것이나 등급 올리는 게 실질적으로 가능할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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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벤치 잘못하다 근육통 씨게 생겼는데 다시 벤치를 해서 풀렸음 아놔ㅏㅏㅏ
수학이 잘 나온게 너무 긍정적인데요?
국어 영어 최신 기출 세트만 좀 풀어보셔도 어느정도 라인까지는 금방 올리실거 같은데
정시이신가요?
네 정시 생각중입니다. 내신은 수시 내기엔 답도 없더라고요
수학이 제일 관건일듯요
서울대출신 ㄷㄷ
문디컬이면
국어를 잘 보셔야하는데
나이 때문에 힘드실수도.
수학이나 탐구에서 표점을 많이 가져가는게
좋을듯해요
차라리 수학잘하시면
확통말고 미적 고려해보세요
수학잘하시는거보니 미적이맞을듯합니다
성공하면 좋은 투자겠지만
내용을 꽤 까먹으신 상태에서 수능준비하려면 최소 6개월에서 2.3년까지도 재수생처럼 공부에만 전념하셔야 하는데 그게 절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0대면요 수시 최저도 아니고 정시면 특히요
직장 병행하신다고 하셨으니 더더욱 어려울것이라 생각하고 올해나 내년 수능을 공부하고 한번 쳐 보세요 그럼 감이 올겁니다 되는지 안되는지
지금 수능은 어렵고 내년 노린다 생각하시고 일단 해보십쇼
저때 서울대문과면 진짜 아웃라이어신데
ㄹㅇ도전해볼만할듯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40대에 졸업할 경우 일자리 찾는데는 무리가 없을까요? 아무래도 개원을 바로 할수는 없을테니까요
40대 중반 졸업이면 무리 많습니다.. 말빨이 아주 좋으신 게 아니면 부원장 신졸 취직은 거의 힘드실 거 같은데.... 경력 있는 기성 한의사가 40대에 취업하는 게 무리가 없는 거지 40대 중반 무경력 신졸이면 힘듭니다. 아마 학회 다니다 바로 개원하시는 루트 타실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상남자 스타일이면 괜찮으실 수도 있음. 40대 졸업 후 칼개원으로 대박 터치는 사람도 있긴 있어서 본인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 보셔야할 듯. 역량이란 게 수능 공부랑은 별개라서요
40~50대에 졸업한 분들도 한의사 생활 잘만하시던데요. 도시지역 안되면 시골이라도 찾아보면 신졸취업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수능을 보실경우 설사 성공을 하시더라도 학교를 다니셔양 하는 기간이 워낙 길어서 매몰비용이 너무 생기네요 ㅠ 수능볼때는 합격= 면허 라고 생각이 들지만 막상 다녀보면 학교생화 자체가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ㅠ 자아실현 꿈 등을 위해 경제적인 안정성이 현재 충분히 있으시면 추천 합니다만, 그게 아니면 솔직히 비추네요 ㅠ
국어가 관건입니다. 저도 나이 있는상태에서 진입했는데 작년6평 국어 2등급에서 진입 후 안올라요;; (현역 1출신)
12년이랑은 아예 다른 느낌입니다. 그 시절거는 다 맞거든요.
국어 1컷을 한계로 보고있어서 미적으로 매꾸려합니다. 올해 병행해보시고 국어 1뜨면 전업으로 해볼만하다고 봐요. 저는 금방오를줄 알고 퇴사했다가 조금 후회중입니다.
아니면 다른 전문직 자격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공대출신이라 올해 실패하면 공기업 준비하려고 합니다.
저도 서울대 졸업하고 직장 다니면서 정시 도전 중이긴 한데 30 후반이면 다른게 낫지 않을까요?
30후면 일이 바쁘니 병행 쉽지 않을텐데 그거 대비 성적이 좋진 않다고 보이네요.. 6년+a 너무 길고요
제가 20중반인데 작년 초에 23년 6평 풀어서 국영 높1 보고 진입했어요 정시 약대 붙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