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에 가고싶은 마히루 [1193035]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12-08 16: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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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가려면 여전히 과탐?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65687438

우선, 과탐 가산점 %표를 한번 보고 가시겠습니다.


https://susitest.orbi.kr/00065299330/%ED%98%84%EC%8B%9C%EC%A0%90-%EC%82%AC%ED%83%90-%EB%A9%94%EB%94%94%EC%BB%AC-%EC%A0%95%EB%A6%AC


아래 가산점 표는 위 링크에 있는"나무위민달팽이" 님의 글을 인용하였으며, 저 시점엔 발표가 없던 성대/중앙대 가산 %도 적어두었습니다



<의대>


가톨릭관동대 - 과탐 5% 가산

경희대 - 과탐 4점 가산

아주대 - 미적/기하 3% 가산, 과탐 3% 가산

연세대 - 과탐 3% 가산

인하대 - 미적/기하 3% 가산, 과탐 3% 가산

한양대 - (가산 없음)

순천향대 - 미적/기하 10% 가산, 과탐 10% 가산

이화여대 - 과탐 6% 가산하는 50명 전형 (사탐 지원 가능) / 가산 없는 8명 전형 (사탐 지원 가능)

성균관대  - 미정

중앙대 - 미정


<치대>


경희대 - 과탐 4점 가산

연세대 - 과탐 3% 가산

원광대 - (정원 4명의 가산 없는 전형 有)



<한의대>


가천대 - (가산 없음)

경희대 - (정시 45명 정원 중 13명에게 사탐 4점 가산, 나머지 32명에게는 과탐 4점 가산)

대전대 - 미적/기하 3점 가산, 과탐 3점 가산

동신대 - (가산 없음)

동의대 - (총 정시 정원 중 12명, 사탐 지원 가능, 가산 無)

상지대 - (총 정시 정원 중 15명, 사탐 지원 가능, 가산 無)

세명대 - 미적/기하 5% 가산, 과탐 5% 가산

우석대 - 미적/기하 10% 가산

원광대 - (총 정시 정원 중 5명, 사탐 지원 가능, 가산 無)



<약대>


경희대 - 과탐 4점 가산

동국대 - 미적/기하 3% 가산, 과탐 3% 가산

아주대 - 미적/기하 3% 가산, 과탐 3% 가산

연세대 - 과탐 3% 가산

한양대 에리카 - 과탐 3% 가산

성균관대 - 미정 

중앙대 - 미정



<수의대>


건국대 - (가산 없음)





<% 가산에 대하여>


자, 그럼 이제 순천향대, 이화여대를 제외한 % 가산 중 가장 크게 적용되고 있는 5% 가산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천향대가 저러는 이유는, 저긴 원래 문과를 명목상으로 열어놓고 받지 않으려 하는 대학이어서 입니다.)


아래 표는, 2023학년도 수능 당시 고려대가 내놓은 변표로, 고려대는 변표를 자체적으로 건드리지 않고, 사탐/과탐 각 과목들의 백분위당 표점을 평균낸 "표준 변표"를 사용합니다.


위 표에서, 사탐 백분위 100 (일반사회 50점)을 과탐이 따라잡으려면, 가산 5%를 받고도 백분위 97을 넘어야 합니다.


과탐 백분위가 100이면, 과탐 1개당 변환표점 5점 정도의 이득을

과탐 백분위가 99이면, 과탐 1개당 변환표점 3점 정도의 이득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여전히 "메디컬에서는 과탐을 무조건 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백분위 98부터는 그 차이가 1점 이내로, 거의 이득을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백분위 96(1컷) 부터는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됩니다.


만약 과탐이 2023 수능 정도의 표본 수준만 되었더라도, 과탐을 하는 것이 충분한 메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4 수능처럼 쉽지 않은 과탐에서도 1과목 1컷 전체 47, 만백 99, 47점(1컷) 백분위는 97~95를 왔다갔다 하는 상황인 데다, 3~5등급 표본의 사탐런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내년 과탐은 옛 가형 시절 표본에 근접하거나 심지어 그 표본 수준에 닿을 수도 있습니다.


과탐을 하는 학생들도, 당연히 이를 인지하고 과탐에 투자하는 공부량과 시간을 늘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표본 수준의 상승을 더욱 가속화시킵니다.


2024 과탐 컷이 빡센 이유는, N수/반수의 유입도 있겠지만, 수학이 물로 나올 것이란 예상에, 그럼 상위권 변별 중심은 과탐이 될 것이니 과탐에 투자량을 늘려야 한다는 커뮤니티의 상위권 여론도 한몫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과탐에는 표본 수준이 높아졌으니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여론이 돌 것이고, 이는 표본 수준의 상승을 더 가속화시킬 뿐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과탐에 시간을 쏟게 되면, 국수에 투자하는 시간이 자연스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야 다들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올해 N수였던 사람들은 총 학습량엔 제약이 있음을 이해할 것입니다.


게다가, 저 위의 표를 기준으로 백분위 99 이상이 이득을 본다고 했었죠?


이제 2025 수능부터는 과탐 표점과 사탐 표점의 차이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위 변표를 산출하던 2023 수능에서는 사탐도 어려웠다지만 여전히 과탐 표점이 사탐보다 높았었죠. 올해, 2024 수능에서는 투과목이 변표를 끌어 줄 것이기에 아직은 큰 걱정이 없구요.


왜 제가 과탐/사탐의 표점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느냐면, 정부는 현재 이과>문과 교차지원을 어떻게든 막고자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실제로 정부의 이런 인식이 가져온 시험이 2024 초 불국어입니다.

게다가 정부는 여러번 문이과 표점을 맞추겠다고 언급했었고, 2024 수능에서 1과목 표점<<사탐 표점을 실현했으니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고자 할 것입니다.


자, 그럼 위의 변표를 다시 보겠습니다.


저기서 과탐 표점=사탐 표점 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가산 5%를 받고 가산 없는 백분위 100과 1점 이상의 유의미한 차이를 내는 백분위는 99 이상 뿐입니다.


즉, 이런 기조에선 내년부턴 과탐도 만점이 아니고서는 사탐 만점을 못 이긴다는 뜻입니다.


과탐 47<사탐 50<과탐 50의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과탐은 현재 3가지 악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1.절대적 난이도 상승으로 만백 100을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2.사탐보다 변표 sheet 자체에서 높은 점수를 가져가기도 힘들다.

3.가산점을 받더라도, 그걸로 사탐을 이기려면 만점만이 유의미하다.



게다가, 만약 누군가가 저처럼 지구에 썩어있어서 사탐+지구과학1을 고른다면, 

지구과학1은 5% 가산점을 적용받으므로,  사과탐으로는 연의 라인까지도 못 갈 이유가 없습니다.



<깡 점수 가산에 대하여>


지금 깡 가산을 하겠다는 대학들 대부분이, 4점 가산을 해준다고 하고 있습니다.


저 변표 (표점이 과탐>사탐)상에서 과탐+4점으로 사탐 만점을 이기려면, 과탐 백분위 97을 넘어야 합니다.

아까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과탐으로 유의미한 점수차 (1점 이상) 을 내려면, 백분위 98은 넘어야 하죠.



표점이 사탐=과탐 으로 올해 기조가 유지된다고 하면, 여기서도 백분위 97은 넘어야 사탐 50점과 1점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결론>


1~5점을 얻기 위한 투입량 차이가 매우 큽니다.


이 투입량을 탐구에 투입할 만한 국수 베이스 (국수 백분위 98+, 영어1)가 있으신 분들은 과탐 추천합니다.

(그런데 아마 국수 백분위 98+,영어1 베이스가 있으면, 이미 메디컬라인에 발은 담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저는 메디컬 지망이더라도 사탐이 맞다고 봅니다.

사탐 만점을 받았는데 가산 때문에 과탐에 밀려 떨어질 메디컬은 연의 정도 뿐이고,

나머지는 사탐으로 아낀 시간 국수에 투자해 충분히 갈수 있는 대학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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