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융합학부

이유 설명하기 귀찮았는데

대충 설명해드림

그리고 내가 이런 글 왜 쓰냐면

화생공 < 첨단

이라는 개소리를 봐서

여러분은 제발 틀린 선택을 하지 말길 바라서임

그래도 간판 따러 갈 거면 가는 거 안 말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화생공 버리고 첨단, 통계과 버리고 첨단 이딴 소리 보는 건 못 참겠음

0. 전공

디지털헬스케어 = 의공학

융합데이터과학 = 데이터사이언스

지속가능기술 = 배터리 + 잡다한 것

차세대지능형반도체 = AI반도체

혁신신약 = ㅋㅋ

1. 커리큘럼

첨단융합 전반적으로

커리큘럼이 되게 급하게 배우는 느낌이 있고 중간중간 “이게 뭘 배우는 거지?”라거나 “이딴 걸 왜 넣어놓은 거지?“ 싶은 것도 있음.

급하게 배운다는 건 원래 기존 과에서는 두 학기에 걸쳐서 배우는 과목을 한 학기에 때려넣는다거나 원래 두 과목에 걸쳐서 배우는 걸 일부를 생략하고 한 학기에 우겨넣는다거나 그런 식임

지속가능기술은 놀랍게도 단학기 물리, 화학만 듣고 2학년 때 유기화학, 열역학, 물리화학을 한 학기에 치우는 구조임 다른 과는 이 정돈 아닌 거 같은데 암튼 비슷한 맥락임

* 단학기 물리가 뭐냐면 서울대는 일반물리1과 일반물리2, 단학기 물리가 있음. 단학기는 대충 1-2 거의 전부를 훑어보는 느낌의 과목.

* 물리화학은 타 학과에서는 2학기 혹은 3학기 분량의 과목이고 유기화학은 2학기임.

아니면 해당 학년에서 배울 수가 없는 과목의 일부분을 끌어다가 가져다놓는다든가.. (물리나 화학 쪽 과목이라 난 잘 모름 공청회 간 사람이 그랬음)

전공으로 배울 만한 게 아니고 1학년 교양에다 박아놔도 되는 수준의 것을 3학년 전공으로 해놓는다든가..

결국 제대로 안 배우고 찍먹을 하는 거거나 진짜 대가리를 박아가면서 배워야 하는 시스템

차세대 연구 분야 인력 양성인데 대충 학사졸 하고 취업하게 하는 과 같다라고 평함.

2. 기존 학과와의 관계

대충 보면 알겠지만 이미 서울대 기존 과들에서 연구하던 분야들을 신설한 거라 별 의미가 없음.

과목조차도 1에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하위호환인데 그게 전필인 경우가 많아서 기존에 깔려있던 제대로 된 수업을 들어도 전필 인정을 해줄지는 아주 의문.

3. 신설 학부 1기생의 디메리트

전공 족보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여러분은 모르겠지요.

그리고 어떤 측면에서나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선례라는 것이 판단에 굉장히 유용할 때가 많은데 그게 ..

4. 대학원이 없음

연구 중심 분야들인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