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D-7일 때의 생활과 학습 방향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65047700
안녕하세요 ㅎㅎ
23수능 끝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24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신 거, 완주를 한다는 사실만으로 여러분 모두 대단하고 충분히 박수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일주일이 남았습니다.
자고 싶은 것도 참고, 하고 싶은 것도 참으며 공부해온 지난 날들이 더욱 의미 있어지기 위해 이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생활>
1. 수면시간 관리
수능 전날에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날지를 정하시고, 그 계획대로 따르세요. 지금부터는 해야 몸이 적응을 해요.
지금은 더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그래도 최소한 이틀 전에는 계획대로 하세요. 내내 늦게 자다가 수능 전날 한 번 일찍 자는 건 효과가 많지 않아요.
2. 음식 관리
1번과 비슷한 내용인데 아직 수능날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지 못하셨으면 지금부터 여러 후보들을 먹으면서 속이 안 좋아지는지/너무 배부르거나 배고프진 않은지를 점검하세요. 그리고 무엇을 먹을지 정하셨다면 최소 전날에는 그걸 드시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좋아요.
3. 최고의 컨디션이란 건 없다.
1과 2를 해서 수능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면 당연히 좋지만, 안 될때가 더 많을 거예요. 어쩌면 최고의 컨디션 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것일수도 있고요.
최고의 컨디션에 너무 집착하면 만약 수능날 아침 컨디션이 안 좋다고 느껴질 때엔 멘탈이 흔들릴 수 있어요.
최고의 컨디션이란 가상의 것이고 나는 어떤 컨디션 하에서든 똑같이 문제를 풀어낸다는 마인드를 장착하세요.
<학습>
1. 기출 다시 보기
기출문제 중에서 확실히 안 것이 아니라, 애매하게 안 것들과 몰라서 넘어갔던 문제들을 다시 보세요. 이전에 공부할 때는 몰랐어도 실력이 오른 지금은 이해 가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그렇게 수능 전날까지 기출 학습을 마무리하세요. 6평,9평도 중요하지만 너무 6,9평에만 매몰되지 마시고 두루두루 보세요.
2. 실모 계속 풀기
수능장에 가면 당연히 처음 보는 문제들을 만날테니, 실모를 계속 풀면서 처음 보는 문제를 만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게 좋아요.
다만 처음 보는 문제 접하는 경험을 많이 하면 좋은 학생도 있고, 또 오히려 불안감을 느껴 공부했던 내용을 다지는 걸 원하는 학생도 있어요.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지는 본인이 잘 알테니 수능 며칠 전까지 실모를 풀 것인지 정하시기 바래요. 참고로 저는 수능 전날에도 계속 실모를 풀었어요.
3. A4 요약본을 만들기
수능 당일 날 가방에 봐야 할 책들 바리바리 가져가도 거의 못 봐요. 쉬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요. 저도 재수때까진 책 잔뜩 넣고 갔는데 이후에는 과목별로 A4 한 장에 국어 예열 지문 정도만 들고 갔습니다.
A4 혹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노트에 꼭 기억해야 하는 내용+하면 안 되는 실수, 이런 부분들을 적으세요. 그리고 수능 날 쉬는 시간에 훑어보면서 최종 정리 및 마인드 컨트롤을 진행하세요.
4. 모르는 문제에 대한 태도 확립하기
여러분이 수능 날 최대 점수를 받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수능날에 반드시 모르는 문제를 만날 수 밖에 없는데 모르면 반드시 넘어가는 연습을 하세요.
모르면 넘어가라, 단순하지만 막상 수능장에선 실행하기 쉽지 않아요.
실모 풀 땐 잘 넘어가던 학생도 수능날에 자기 대학이 걸렸다는 부담감에 계속 붙잡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젠 정말로 실모 풀면서 내가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미련 없이 바로바로 넘어가는 것이 잘 훈련되어 있는지 점검하세요.
5. 실모풀이와 수능풀이의 동일성
4번과 비슷한 내용인데, 수능은 대학이 걸렸다는 부담감 때문에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제 남은 기간 동안은 수능에서 어떻게 풀 것인지를 실모로 그대로 연습하셔야 해요.
실모를 풀 때와 똑같이 수능 문제를 풀어야 하는 거예요. 확인하셔야 할 포인트는 크게 3가지예요.
1) 모르는 문제 넘어가기
2) 문제 푸는 순서 정하기
3) 영역별 시간 배분 정하기
이 3가지 포인트를 유념하면서 실모 연습을 하시고, 연습한 그대로 수능날에도 발현될 수 있도록 체화하세요.
("저는 모르는 문제는 바로바로 넘어가서 영역별로 딱히 정해놓은 시간 배분이 없어요" => 이것이 본인의 방식이라면 실모 풀 때 그대로 적용하시고, 또 수능날에도 그대로 적용하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실모 풀 때와 수능 풀때가 동일해야 한다는 거예요!)
11월까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후회없는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서 이것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끼는 한 해를 보내시기 바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것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오픈카톡 남겨주세요 ㅎㅎ
좋아요와 팔로우도 부탁드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성 적 변화 4
내 성이 빨갛게됐어 !!!
-
더 이상 떨어질 수학 성적이 남질 않았음 .....여기서 하방이 더 떨어지진 않겠ㅈ...
-
음그래그래 3
자살하면그만이야 누가막을건데
-
아침에 일어났는데 미소녀
-
아주대 부산대 4
아주대 높공에서 반수로 부산대 반도체 1년버리고 가는 의미있을까?
-
목을 쳤는데 어케 안 위험하노 ㅋㅋㅋㅋ
-
제발 대학 잘가고싶다 내년에 22살 새내기? 끔찍하네 ㄹㅇ
-
수학 기출 0
6모 미적 84인데 아직 기출을 제대로 안돌란느낌이라 기출 한번 보고 8월부터 n제...
-
실모 첨 사보는데 온라인 모의고사는 뭔가요? 이거사면 실물 실모가 배송 오는거맞나요?
-
ㄹㅇ..
-
아닌데..
-
주위 친구들 보면 1학년만 끝내고 바로 가거나 2학년 1학기 끝내고 입대 or...
-
수능은 내 1년의 전부
-
아는 사람 안 만나고 입시판에 머물 수 있는건 좋은 일인듯 2
누군가가 날 무시하면 화가 나고, 믿어주면 부담이 되고, 신경쓰지 않아도 주변에...
-
1, 수능정보만 얻으면서 눈팅 2, 컨셉잡고 활동하기 3, 빌런되기
-
나보다 나이도 적은데 더 공부잘하는애들보면 걍 죽고싶음
-
안녕하세요 고2 입니다 국어 고2 모의고사가 항상 94~95퍼인데 안정적인 1등급...
-
6모 개쳐망하고 2
수학 기출은 일단 다 끝냈는데 문제 많이 접해보고 싶으면 엔제 풀어도 댈까요 사규...
-
러시아 정도 국력이면 미국이나 유럽도 굳이 건들면 3차대전인걸 아니까 굳이 뭐...
-
구독 좋아요
-
자기 백분위 96 이상인데 아 저는 허수예요 ㅜㅜ 이러는 거 보면... 좀......
-
무서워라…
-
킬러 기출들 2
수분감 Step2 짜리들 하루에 1~2개풀고 N제 하던거 하면 될려나
-
으어 16
옯태기 오노를 빌미로 선착순 1명 만덕 주기
-
김종익 듣는분들 4
1.김종익생윤 잘생긴 윤리까지는 했는데 심화개념인거같아서 잘노기까지는 할건데...
-
개때잡만 들었는데 9모 끝나고 수능때까지 뉴런+킬캠+실모 만 팔까요 아니면 바로 드릴 들어갈까요
-
하.. 3
덕코 내놔
-
할수록 모르는 게 더 많아지는 것 같고, 틀리는 게 더 많아지는 것 같고, 결과는...
-
ㄱㅁ 3
ㅛㅣ
-
이러다 학교 평균이 더 떨어지겠음
-
좋잖아
-
ㄴㄴ 불꽃수학 ㄱㄱ 무조건 된다
-
반갑습니다 10
-
역시 우리 귀요미 Ziuuuuuuu 답다
-
130일안에 4
등급 마니 올려야하는데 으으으
-
(2번째 사진이 정답풀이 입니다) 1번째 사진 그래프 개형에서는 네 개의 수...
-
오르비 에피 따려고 그러는구나
-
이것만 보고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
-
6평 수학 백분위를 보니 작수 성적이 선녀였네....
-
교대가 더프를 저렇게본다고? 하는 비갤 글 보고 화나서 급발진을 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
컴으로 오르비하기
-
아니 왜 클릭해서 ctrl+f 누르는데 검색결과 없다고 뜨노
-
공부를 해도 2등급이고 안해도 2등급임 왜지
-
D-130 4
다들 알고 계시죠??
-
수능 130일 남은 시점에서 노베에서 확통사탐으로 평균 3등급 가능할까요?
-
너 차단 18
아니 근데 차단댓글 이렇게 보이는거 너무 거슬리는데 걍 아예 안보이면 안되나ㅠㅜ
-
순수 궁금증인데 물론 실력이 있으셔서 맞추신 거겠지만 시험장에서 거의 안 나오는...
-
한국사 안찍고 풀었는데 5등급이네요 왜지..?
-
공부 ㅇㅈ 7
-
화내지 말자 0
좋아좋아
최고의 컨디션은 없을수도 있다.. 지리네염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깨닫는데에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제발...
너무 당연하지만 너무 중요한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