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12회 언매 38번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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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5번 선지 는데/ㄴ데 종속적 연결어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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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아거북아 결과를 내어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대등
책을 뒤져봐도 '-지만' 대조적으로 이어주는 대등적 연결 어미고 '-는/ㄴ데'는 배경을 나타내는 종속적인 연결어미라고 나와있고 저도 그렇기 외워와서요
그건
엽떡 시켰는데 먹을래?
나 오늘 아침에 학교 가는데 차은우 봤다.
이런 거고
문제에 나온 건
나는 엽떡 초보맛을 좋아하는데 내 친구는 보통맛을 좋아해
쟤는 현역 수시로 경희대 갔는데 나는 n수생이야
같은 거 아닐까요
문제에는 무슨 예문이 써 있나요?
의미상으로는 대등적이긴 합니다
정확한 예문을 봐야지 파악이 가능하겠지만 의미적으로 대조를 나타낸다면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는데'가 배경을 나타내면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 됩니다.
나열, 대조, 선택 의미적으로 이 셋 중 하나라면 종속이 아니라 대등적 연결어미로 보시면 됩니다
근데 제가 본 모든 책에서는 종속적 연셜어미의 예시에서는 '-지만'을 제시하는데 '-ㄴ/는데'를 제시하지 않고 오히려 종속적 연결어미의 예시로만 'ㄴ/는데'를 제시하던데, 혹시 '-ㄴ/는데'가 두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나요?
-는데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지마는
어떤 사실이나 내용을 시인하면서 그에 반대되는 내용을 말하거나 조건을 붙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저도 솔직히 '-는데'를 대등적 연결 어미로 설명하는 글은 많이 접하지 못했습니다만, 온라인가나다에서 언급한 '나는 떡을 좋아하는데 친구는 어묵을 좋아한다.'에서 '-는데'는 '-지만'과 의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관되는'이라는 키워드에 '대조'도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83088&pageIndex=1
이런 답변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잘 확인했습니다. 머리가 더 복잡해진 기분이지만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배경으로 보아도 문제가 없는 구조 같기도 합니다. 교호성 검사가 애초에 '-는데'에서는 잘 적용이 되지 않거든요. 위의 분석도 애초에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는데'의 핵심은 선행절이 조건이라는 점이거든요. 따라서 대등으로 보기는 어려워집니다
둘이 순서 바꿔도 의미차이 없길래 대등으로 판단함
이게 사실 좀 애매한 것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 기분이 좋다"같은 문장은 기분이 좋은데, 비가 온다라고 봐도 같은 의미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음에도 위의 문장이서 '비가 오는데'가 배경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종속적 연결어미로 봐야해요
정정하겠습니다.
그 애는 노래는 잘 부르는데 춤은 잘 못 춰
'-는데'의 예문인데 이 문장은 종속문으로 처리됩니다. 따라서 그냥 종속으로 봐야 할 듯합니다.
그 애는 춤은 잘 못 추는데 노래는 잘 불러
이 의미와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조건이 바뀌었으므로 종속문이 됩니다. 후행절을 말하고자 선행절을 배경으로 도입하는 것입니다. "나는 떡을 좋아하는데 친구는 어묵을 좋아한다."도 종속문이 나아 보입니다.
언매 진짜 극혐이네요
나는 떡을 좋아하는데 친구는 어묵을 좋아한다
친구는 어묵을 좋아하는데 나는 떡을 좋아한다
1. 선행절이 배경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친구는 (내가 떡을 좋아하는데) 어묵을 좋아한다
2. 선행절이 이동 가능합니다.
철수는 떡을 좋아하는데 자기 친구는 어묵을 좋아한다
3. 선행절의 주어가 3인칭이 될 시 재귀대명사와의 결속이 가능합니다
개론서인 우말론과 한문총에서 종속문과 대등문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종속문으로 보아야 할 듯합니다. 국국원 온라인가나다는 글쎄요... 다시 보니 설명이 애매합니다
그냥 '-는데'는 종속적 연결 어미로 외우시기 바랍니다. 사설에서나 이러지, 평가원에서 이럴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이하 대등문)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하 종속문)을 나누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선행절과 후행절의 순서를 바꾸었을 때 의미적으로 변화가 생기거나 비문이 되느냐 보는 것입니다. 이를 교호성 검사라고도 합니다. 대조의 의미로 보일 수 있는 문장 "나는 떡을 좋아하는데 친구는 어묵을 좋아한다"을 보겠습니다.
우선 '-는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로 풀이되며 일반적으로는 '어떤 일의 배경을 보이는' 연결어미로 정의됩니다.
"나는 떡을 좋아하는데 친구는 어묵을 좋아한다"
화자가 '자신의 친구는 어묵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자신이 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배경으로 언급했습니다.
"친구는 어묵을 좋아하는데 나는 떡을 좋아한다"
화자가 '자신이 떡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가 어묵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배경으로 언급했습니다.
일의 배경이 달라진 것이므로 의미가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 기분이 좋다"와 "그 애는 춤을 잘 추지만 노래를 못 불러"와 같은 문장 '-지만'을 넣어도 의미가 비슷하지만, '-는데'를 씀으로써 후행절을 위해 선행절을 배경으로 언급한 것이므로 순서를 바꾸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경을 나타낸다고 보아야 합니다. 학교문법에서도 '-는데'는 종속적 연결어미로 처리합니다.
또 한국어문법총론(구본관 외)와 우리말 문법론(고영근 외)에선 또 다른 구분 방식을 제시합니다.
1. 이동 가능성
선행절이나 후행절이 이동 가능하면 종속문이고 불가능하면 대등문입니다.
"친구는 (내가 떡을 좋아하는데) 어묵을 좋아한다."
"기분이 (비가 오는데) 좋다"
절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2. 재귀 대명사와의 결속 가능성
후행절의 요소를 선행절에서 일반 대명사나 재귀칭 대명사로 나타낼 수 있다면 종속문입니다(혹은 반대). 이는 종속문은 앞뒤 절이 독립 관계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선행절의 주어를 3인칭으로 바꾸겠습니다.
"철수는 떡을 좋아하는데 자기 친구는 어묵을 좋아한다."
만약 분석 문장이 "친구는 어묵을 좋아하는데 철수는 떡을 좋아한다"라면 "자기 친구는 어묵을 좋아하는데 철수는 떡을 좋아한다"와 같은 문장이 됩니다. 이 역시 성립합니다.
대등문과 달리 재귀대명사와 결속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는데'가 쓰인 문장을 대등문으로 처리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종속문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오류 정정 글 쓰시면 되지 않을까요
참고로 여기서 한국어문법총론과 우리말문법론의 내용은 아실 필요가 없습니다. 괜히 헷갈리기만 할 것입니다.
다만 저런 개론서의 내용을 넣으면 상상에서 오류 정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어 일단 써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