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00일 남기고 가져야 할 마음가짐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64005480
· 재수 과기대 → 오반수 의대
· 21수능, 22수능 국어 백분위 100
· 22수능 기하 백분위 98 , 23수능 미적 백분위 100
1. 100일은 많은 시간이 아닙니다.
이전에 몇백일 일때는 뭔가 안심이 됐습니다. 디데이도 세자리수이고 하루하루 줄어든다는 게 체감이 잘 안 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다릅니다.
두자리수로 바뀌었고 앞의 자리수는 10일마다 바뀔것이기에 어느덧 100,90,80,70..으로 줄어듭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흘러가는지 체감이 되기 시작할 겁니다.
2.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느끼셔야 합니다.
수능까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100일이 깨져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럴만 합니다. 7월이랑 똑같이 덥고 똑같은 여름방학 기간이니 뭐가 달라진 건지 체감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더위를 지나 9월 중순이 되어서 날씨가 낮에는 선선하고 밤에는 쌀쌀해질 때 쯤,
주변 공기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곧 수능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그 때는 이미 D-70 입니다. 100일로부터 한달이나 지난 시점에서야 깨닫는 겁니다.
7월때와 똑같은 여름에 똑같은 여름방학이지만 100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3. 100일에 대한 두 가지 반응
100일이 남았다는 것에 대해 두 가지 반응이 있습니다.
(1) 이제 해도 늦었다며 점점 포기하려 하는 사람
(2) 많이 남진 않았지만 1점이라도 더 올리려고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
여러분은 전자인가요 후자인가요?
공부는 자신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하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100문제를 푼 나보다 101문제를 푼 내가 더 잘 보는 것이 시험입니다.
여러분이 100일 이전에 열심히 하셨든 열심히 안하셨든
100일 후의 자신이 한 문제라도 더 맞혀주길 바란다면, 지금의 자신은 하루하루 묵묵히 최선을 다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4.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지금 하시던 것을 계속 해나가시면 됩니다.
100일이라고 특별히 공부하는 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8월 동안은 본인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들을 쭉 이어서 하시면 됩니다.
(1) 기출을 하고 계셨다면 기출에서의 아이디어를 습득하고 풀이지침을 정립해 나가시면 됩니다.
(2) N제를 하고 계셨다면 기출에서의 아이디어를 확인, 새로운 아이디어 확인, 풀이지침 수정 및 정립을 하면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푸시면 됩니다.
(3) 실모를 하고 계셨다면 N제와 똑같이 하시면서 추가로 시간 운용 전략을 세우고 연습하시면 됩니다.
5. 9평까지 29일
9평을 목표로 달려가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9평을 잘 보려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것은 좋으나, 우리의 목표는 수능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수능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서 공부를 진행하는 중간에 9평날이 있는 것입니다.
(1) 개념이나 기출이 불안하신 분들이 9평을 잘 보려고 2주전부터 갑자기 실모를 풀기 시작한다거나
(2) 9평을 목표로 너무 달린 나머지 9평 끝나고 한동안 슬럼프가 오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개념이나 기출이 부족하신 분들은 9평 전날까지도 계속 그것만 봐야 합니다. 잠깐 딴 거 하다가 9평 이후에 다시 시작하려 하면 그 때는 이미 소중한 8월 한 달이 지나간 후입니다.
9평이 끝나고 수능까지 2개월 남짓한 구간이 전체 수험기간 중 가장 가장 가장 중요한 기간이며 저 기간에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크게 좌우됩니다.
근데 9평을 잘보기 위해서 9평 이후의 기간을 슬럼프와 번아웃으로 날리면 큰 기회구간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코 앞에 닥친 9평에 너무 매몰되지 마시고 수능날까지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도움 되셨다면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밖에서도 보이는구나......ㅅㅂ
-
나도 덕코 2
주세요.
-
1등 2천덕 2등 천덕 충원률 0%
-
결국 문법공부는 내게 불가능한것임을 느끼고 도주..
-
진짜 수학 스킬 1도 모르겠던데 그런 거 다 어디서들 배워오는 거임 대치동을 ㄹㅇ 가야함?
-
물복은 ㄹㅇ못먹겠음
-
대성패스있고 배성민 기어시듣는데 목소리톤?이라해야되나 강의도중에 목소리작아지는거...
-
슬슬 지퍼가 맛가기 시작해서 슬프네 아빠가 생일선물로 사주신거였는데 미국 살았을때가...
-
개ㅈ반고 현실 7
본인 7모 물리 백분위 73으로 전교 1등함 미적분 백분위 90으로 전교 2등함 ㅋㅋ
-
물2 7
돌림힘의 평형에서 막히는데 ㅁㅌㅊ
-
안녕하세요, 절대국어 지환T입니다.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ㅎㅎ 5분에 EBS 비문학...
-
메가스터디 - 배기범 모의고사 14회분 메가스터디 - 퀄모의고사 5회분 EBS -...
-
맞팔 구해요 2
18명만 더 모집할게요~
-
지금도 거의 맨날 친구 8명이서 만든 단톡방으로 연락하고 있긴 한데 그걸 떠나서...
-
K-블랙 먼데이 0
재종가서 실시간 직관 못한게 한이다
-
*우선 최대한의 노출을 위해 잡담 태그를 달지 않았고, 해당 글이 여러 번 올라갈...
-
고1때 학교에서 화1이랑 경제배우는데 다른 일반고도 그런가요? 참고로 2학년...
-
진득하게 오답 정리 다하면서 vs 그 시간에 빨리빨리 해내고 강의 교재 여러번 읽어보기
-
10시네요 2
네.
-
나만빼고...
-
인생망했다 1
2주동안 운동하지 말라는데 그럼 난 뭐하고 살라고
-
월세가 싼건 좋은디 주변 인프라가 구림..
-
백수의 삶 1
방학 때는 히키니트가 되어버려요
-
23수능까지 기하였다가 요번에 미적으로 돌려서 뭐가 있는지 하나도 몰겠음… 문해전1...
-
본인이 다시 노베부터 공부한다면 어떤 순서로 하실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말장난이나...
-
이다지 6강의 기적 강의 올라왔던데 작년 책으로 해도 상관 없을까요??
-
예 마 국어 수학 영어 물리 입시 뭐든 ㄱㄱ
-
좀 어지러움 선지판단이 ㅈㄴ 어려움.
-
강x 난이도 2
시즌1하고 시즌2 중에 뭐가 더 쉬운가요? 6모 2고 하사십 시즌2 6개 정도...
-
그렇다고
-
진짜 시험지 운영 개같이 말아먹고 점수 망하네 6모처럼 난이도 퍼져있으면 오히려...
-
중고거래로 이감오프 사려고하는데 이감 시즌5는 몇주차까지 있나요? 그리고 마지막주...
-
정신나갔노
-
엔제풀면 너무 처져서.. 서바치면2컷정도나와요 근데 확통을 두세개씩 틀려서...
-
아직 기출도 다 못 돌려서 어차피 못 풂 격차를 벌리지 말아도...
-
타임어택 상황에서 긴장하지 않고 쭉 푸는거 자체가 개인 능력임 쉽게 길러지지 않음...
-
피곤하다 4
힘이 쭉 빠져서 널브러져 있고 싶고 머리도 안돌아가네 근데 정작 잠은 안옴...
-
미적 못하는 편 아닌데 이문제는 유독 잘안풀렸음다변수문제처럼 식으로 접근하려들면...
-
재미는 원탑이긴함 ㅋㅋㅋ 수능끝나고도 가끔 풀면 재밌음 내가 원래 퍼즐을 좋아함
-
저는 진짜 요즘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미칠거 같은데 타인한테든 저 스스로한테든 진짜...
-
커리큘럼 제목 추천좀 75
개념강의랑 문제풀이강의 맘에 드는거 사례할게요
-
상상 4-1 풀면서 이감이 아닌것도 느껴봐야겠음...이감한테 그만 스며들어야돼...
-
남산타워도 보이고 대박...
-
확실히 사문이 쉬웠어요..
-
전년도 수능 성적만 인정해주나요? 올해는 지원시기를 놓쳤어서 내년에는 해보고 싶은데...
-
국일만으로 공부했고 현재 이해하면서 지문 풀기는 어느정도 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
라유 투자 은행 6
1, 10만덕 저축 연이율 5% 2, 투자한 덕코의 1.5% 만큼 라유가 복권 1등...
-
정체궁금한사람있음.. 10
아이민이 4로 시작하는데 측정불가한 시기부터 지금까지 일침글을 난사하시는..
-
올해 수능 목표 9
화1 생1 50점
-
현역or장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느 라인에서 의대라인으로 성적이 팍 튀셨나요?
의대라인 뜨기 바로 전 수능이 전과목 평균 2등급 정도 였어요
9월에 매몰될뻔 했는데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기 목표 세울게요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