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국어 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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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우선 제목은 어그로입니다..
최근 수능 출제 방향과 관련하여 시끄러운 것 같아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볼드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본론에 앞서 최근 제시된 수능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이 글은 수험생으로서 이렇게 생각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쓰게 되었습니다.
1. 독서 : 6-70%대 정답률을 가지는 문제 도배
가장 뜨거운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6평 현장응시 했던 입장에서 이번 과학지문조차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보면 이는 수능에서 과학기술 지문을 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의지의 표현은 아니더라도 평가원은 과학,기술은 못낼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비문학 소재의 문제를 떠나서 평가원은 비문학에서 정답률 조정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악의 정답률이 나오는 경우를 의식하여 보기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될 것 같으나 이를 제외하고도 정답률이 낮았던 문항들은 이미 기출에 충분히 제시되어있습니다. 귀납적으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인과역전, 주체왜곡, 비판형문제(좀 시기가 지난 것 같기는 하지만 혹시?), 포함관계, 개체관계, 층위구별, 질적차이 양적차이 구별등의 문제는 지문의 소재가 쉽게 제시되더라도 어느정도 보장된 오답률이 나오는 유형입니다. 따라서 저는 아주 쉬운 소재의 새로운 측면에 대한 굉장히 불친절한 서술과 거저 주는 것 하나 없이 빡빡한 선지 구성으로 킬러도 없지만 전문항이 준킬러화 되어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의 상승과 의문사 그리고 컷은 오히려 내려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사실 개인적인 바람입니다..정권의 방향을 떠나서 평가원이라는 집단에 가지는 마지막 믿음이나 희망..)
즉, 위에서 적었듯이 정답률이 박살나는 보기문제도 없지만 80퍼센트 이상의 정답률을 보이는 문제도 확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오히려 리트에 더 가까운 선지구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희망합니다)
2. 문학
위에서 말한 것처럼 독서가 나오면 문학은 6평정도의 난이도로 낼 것 같고 독서가 쉬우면 낮은 연계체감율로 문학에서 불을 지르지 않을까 싶네요..
3. 언어와 매체
언어에서 정답률 괴랄한 문제가 나올까봐 평가원에서 치사한 함정은 많이 못파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당히 빡센 소재들로 적당히 낼 것 같습니다.(문장, 음운변동, 용언 활용 등에서 시중의 문제들로 대비 가능한 수준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영어
영어는 생각보다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국어에 비해 묻히긴 했는데 킬러의 삭제를 선언한 이상 빈칸 삽입 유형과 다른 유형 간의 난이도 분배가 있지 않을까...결국 국어처럼 모든 유형이 적당히 빡빡해지는 방향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어 역시 소재의 시비가 걸릴 가능성이 없지는 않기에 연계체감율이 과년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할 수 있다고 봅니다
5. 과학(생지)(제가 생지러라 물화는 모르겠어요..)
생명 : 극악의 유전은 안나올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탐구는 영향 없을 줄 알았는데 킬러삭제를 선언한 이상 기존의 유전을 답습하지는 못할 것 같고 개념형 문제들이 조금 더 지구과학처럼 자료해석을 요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즉 기존킬러의 약화와 개념형의 지구과학화?가 될 것 같아서 교과서에 있는 실험 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9평 끝나고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구 : 내던 대로 낼 것 같습니다. 얘는 워낙 적당한 빡빡함이 잘 구현되어있던 과목이라.. 다만 아예 새로운 자료가 튀어나오는 빈도는 조금 줄고 기존의 자료들을 잘 버무려서 낯설게 만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6. 닫으며
수학은 제가 많이 부족해서..발언권 자진반납 하겠습니다..
이 글을 쓴건 괜히 최근 이슈로 혼란스러웠는데 제 생각 정리 겸 이런 경우의 수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실현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적어봤습니다.(정치적 관점을 다 내려놓고 평가원이라면 이렇게 해서라도 변별력을 확보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의 사견입니다)
난이도야 어떻든 다들 좋은 결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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