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잘함태환] 3모 영어 총평 및 논란의 30번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62503929
지금이 바로 터닝포인트!
안녕하세요. 영어잘함태환입니다.
올해 첫 모의고사를 치르느라 고생했습니다.
원래 3월 모의고사 영어의 체감 난도는 높습니다.
그 이유로 두가지 정도를 들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고1,2에 잘 나왔던 모의고사 점수로 인해 '그래도 영어는 좀 한다'는 환상에 빠져 겨울방학에 일단 '급하지 않은', '절대평가인' 영어는 제껴놓고 공부하는 현상 때문이고요.
두 번째는 영어 시험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고1,2때는 어휘, 구문 좀 되고 머리 좀 돌아가면 대충 읽고 답 고르면 맞았는데, 이제 어휘 구문의 수준도 올라가고, 기계적인 해석이 되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지문이 등장하기 시작하죠.
상대평가만도 못한 작년, 재작년 3모 1등급 비율을 보시죠.
21년 3월 3.67%
22년 3월 3.44%
특히 작년 3모에서는 오답률 TOP5에 듣기가 두 문제나 있었다는...
3월 모고에서 충격 먹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패턴이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충격을 먹었으면 공부를 해야겠죠?
무엇부터 하면 될까요?
일단 가장 간단하고 쉽게 '영어 공부 한다' 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은 단어를 외우는 것이겠죠.
단어도 다의어 중심으로 외워야 된다고 제가 이전에 쓴 칼럼에서 무지하게 얘기했습니다.
(이번에 단어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좀 더 외우기로 결심한 사람은 제가 쓴 이전 칼럼에서 다의어부터 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3모에서도 다의어가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 주요 문항에서 유의미했던 다의어 위주로 살펴보죠.
21번) return
22번) affect
23번) measure
29번) grant, ground
30번) figure
31번) material
32번) contract, practice
34번) adaptation
37번) attribute
39번) treatment
그런데 말입니다.
어휘는 수능 때까지 계속 외울거고, 해석 연습도 계속 할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시험마다 어휘가 어려웠다, 구문이 길다 라는 총평이나 보도가 쏟아질거거든요.
그러면 지문에 있는 모든 어휘를 다 외우고 있어야 하고,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다 해석할 줄 알아야만 할까요?
질문을 바꿔보면, 지문에 있는 모든 어휘를 다 알고 구문 해석이 다 된다면 정답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어실력과 지적능력, 배경지식을 가지고 아무 생각 없이 읽었을 때 풀리는 문제도 있지만,
그렇게 해서 풀리지 않는, 어휘를 알고 해석이 되는데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소위 '킬러문항'이 있죠.
그때 써먹을 수 있는 일관된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그냥 해석하고 무슨 말인지 이해시켜주는 강의 말고,
지문을 읽다가 막혔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 방법이 납득이 되는 강의를 듣고
시험장에서 편안하게 써먹을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정말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납득이 되는 방법만을 알려주는 강의가 곧 오르비클래스에서... (쿨럭)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논란의 30번 문제를 보겠습니다.
교육청 모의고사답게 좀 지저분하게 어렵게 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평가원이 논리를 활용해서 어렵게 낸다면, 교육청은 쓸데없이 어려운 어휘나 구문을 이용해서 난도를 높이거든요.
이번에는 But을 활용하여 헷갈리게 했네요. (But이 나왔는데 likewise? 우잉? 뭐지? 이런 느낌이 들었다면 잘 읽은겁니다.)
이번 기회에 But(역접의 signal)의 쓰임을 정리해두면 좋겠네요.
특히 어느 정도 독해가 되는 상위권이라면 But을 활용해 파놓은 함정을 피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거에요.
1) 큰But (전체 논지 반전)
함태환은 잘 생겼다. 그러나 인성이 안 좋다.
2) 작은But (사례 내에서 논지 반전 → 글 전체 논지는 강화)
함태환은 잘 생겼다. 어제 학교에서 인성이 터진 행동을 했다. 그러나 생긴 것은 너무 잘 생겼다.
3) 전환But (화제 전환, 그런데 있잖아 느낌)
함태환은 잘 생겼다. 그러나 잘 생겼다는 것은 주관적이다.
4) 대조But
함태환은 잘 생겼다. 그러나 심찬우는 못 생겼다.
이 문제에서는 '그런데 있잖아' 느낌으로 읽으면서 likewise를 확인하고 앞에 나온 사례와 비슷한 사례라는 것을 생각했어야 되는 문제입니다.
시험 보느라 고생 많았어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 모르겠음.. 특히 그 사람과 다른 사람들 같이 있을때 스스로...
-
컴공 생각하고 있었는데 점점 ai발전하고 이미 기술자들 많은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일단 전 광역시중 하나에 시는 남학생입니다....
-
어케한거냐면 진짜 말그대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음 아이스아메리카노나 제로 음료는...
-
이게오르비지 ㅋㅋ
-
나랑 키배 잘뜨다가 어디갓어
-
상향으로 한장 쓴다면 고려대 철학과, 연세대 신학과 중 어디가 그나마 가능성 높아보이시나요..??
-
6평에도 언매 다 맞았었는데 시간도 많이 안쓰고 수능날 가니까 비가 내리던데 공부는...
-
작년 생명 엣지 0
엣지는 크게 안달라지나여? 살까해서..
-
학교가 수원이라 놀아달라고도 못함 ㅠㅠ
-
애기 때는 귀여웠는데 12
지금은 늙어버린 재수생이 됐음 엄
-
개인적으로 예수도 안믿지만 타로는 믿음 학교축제에서 타로 봤었을 때 매 우 정 확 했 음
-
지금은 95키로임 ㅋㅋㅋ
-
근데 돈이 없어...
-
그냥 그런생각이 듬 물론 그 평생이 얼마 안남은듯
-
??
-
난 친구가 없어 2
흑흑
-
서울대, 한양대는 학종 정성평가라 검1고생은 나가리고 고려대, 연세대는 정량평가라 쓰여있네
-
결혼하고싶다 와이프한테 이것저것 요리만들어서 먹이고싶다 앞치마 두르고 요리하고...
-
다들 잘자요 4
헤헤헤
-
오야스미 0
네루!
-
어디로 가야하나요 입결로 따지면 숭실이 압승인것같긴한데 광운대 전자가 아웃풋으로 좀 유명해서...
-
자라. 캬캬. 3
내일 1교시라 자러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십쇼 오르비 소등하겠슴다
-
스플랑크니조마이 :) 슈퍼초대박날거야 :)
-
ㅈㄱㄴ
-
안 자는 사람? 6
-
ㅈㄱㄴ 일단 스카이는 다 보고
-
05형님들이 수능보고나서 11월말쯤에 같은 반애들끼리 이제 정시 시작이라고 같이...
-
수시 서울대학교 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연세대학교 의예과 논술전형 합격...
-
수능끝난날부터 아침저녁 신경안쓰고 무지성으로 깰때까지 수면, 배고플때 밥,...
-
따뜻한 물에 삶아지는중 노곤노곤
-
효용이 없다 이런걸 말하려는건 아니고 읽는걸 잘 못하는 사람이 읽는법을 읽어서...
-
인강 완전 대체로 독학서느낌? 같긴한데
-
사탐신규커리 0
보통 언제나옴?? 정법이랑 생윤 할 거 같음
-
뭔가 좀 아쉽네 지구1
-
무지성 토익 신청함 14
걍 가면 몇 점 나옴?
-
아예 균형을 잃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음. 균형을 잃고 거기서 추진력을 얻어서...
-
저들이 나와같은 인간이라는게 믿기지않는 압도적으로 똑똑하거나 성실하거나 아름답거나...
-
흐어
-
비문학 독해 연습 드가자...
-
가슴 한 켠에 증오 대신 문학을 담고 오늘의 끼니보다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국어 공통 김승리 풀 커리 언매 유대종 수학 예체능이라 X 영어 션티 or 이명학...
-
남초 입시커뮤에 왜 여시충 아줌마가 와서 여대관련 이슈만 보이면 아득바득 달려와서...
-
앞으로 데이터사이언스, 데이터분석 관련 직군이 더욱 늘어날거라 미래에 배팅한다고...
-
수능에선 걍 잘풀고 답맞추면 장땡이지 수험생입장에서 강사가 출제자의도를 보여주니...
-
두 문제 틀렸는데 그럴수도 있음?
찬우쌤이랑 친하신가봐요 ㅎㅎ
좋아하는 형이에요~ :D
3.44%면 혹시 역대 최저인가요..ㄷㄷ
풀면서 너무 안 읽혔는데 끝나고 다시 풀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더라고요 영어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설상가상으로 제 학교는 듣기 방송사고도 나서ㅎㅎ)
이번에 30 31 32 맞췄는데 81점이네요 :/
어려운 문제 잘 맞혔는데 실수를 많이 했나봐요 ㅠ
혹시 올해 오르비인강 개강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지금 제 시그니처 강좌 '터닝포인트 독해편'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곧 오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