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출제 경향의 변화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62039546
오늘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질문했던 비문학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시험의 변화>
비문학은 2010년 이후로 크게 2번 변화합니다. 2016년과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시험이 크게 변화합니다.
2016년부터 지문이 길이가 길어졌고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아집니다.
이에 따라 출제가 되는 패턴과 선지의 난이도가 굉장히 크게 변화합니다
(1) 2016년 지문의 길이가 길 때.
지문의 길이가 길 땐 글을 쓸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많다 보니
글쓴이가 주장을 하고 그에 대한 근거들을 쭉 나열할 수 있었습니다.
즉 글이 굉장히 표면적이고 문장의 밀도가 낮아집니다.
당연히 쓰고 싶은 말들이 모조리 글에 써져 있으니 문장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가 별로 없겠죠
이게 문제에서 굉장히 크게 작용합니다. 선지와 지문의 괴리감이 거의 없습니다.
적절한 선지의 경우 거의 지문과 선지의 말이 그대로 써져 있습니다.
학생입장에선 지문의 구조도를 그리고 문단 별로 요약하는 공부가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었습니다.
글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몇 문단에 어디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를 아는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선지를 보면 지문과 괴리감 없이 그대로 써져 있으니 아! 이게 몇 문단 어디에 나왔었지!라고 생각하고
지문과 선지를 왔다갔다해서 풀면 정답률이 크게 올라가는 시험의 구조였습니다.
위의 선지를 보시면 지문의 근거가 되는 문장과 거의 괴리감이 없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아! 4문단에서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 나왔었으니 4문단에 가서 확인하고 풀자!가 아주 효율적인 풀이였던거죠
<한장정리>
(2) 2018학년도 9월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며.
정확하게 9월의 소유점유지문을 기점으로 지문의 길이가 굉장히 짧아지게 됩니다.
지문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며 최대한 한 문장 한 문장에 많은 의미를 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글의 여백이 생기고 독자 입장에서 어떤 행동과 사고로 채워넣어야할 부분이 생긴거죠.
그러면서 선지와 지문의 괴리감이 커지게 됩니다.
지문의 특정 문장에서 평가원이 요구하는 행동과 사고를 하지 않으면 절대 문제를 풀지 못하게끔 설계가 됩니다.
아래의 지문은 작년 9월에 나왔던 유류분 지문의 첫 번째 문제입니다.
적절한 선지들임에도 선지와 지문의 괴리가 굉장히 큽니다.
정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에서 특정한 행동과 선지를 바라볼 때 어떤 특정한 틀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으면
이게 도대체 어디에 있던 말이지..? 이게 무슨 말이지..?와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한장정리>
<그럼 어떻게?>
우린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비문학을 읽는게 아니라 수능 문제를 풀기 위해 비문학을 읽습니다.
단순하게 막연한 독해력과 이해력 향상에 기댈 것이 아닌 평가원이 요구하는 행동들과 출제 패턴을 익혀야합니다.
우리가 그 답에 찾아가기 위해 첫 번째로 던져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선지란 무엇인가?'
선지란 결국 지문의 특정 문장(정보)를 질문의 형태로 바꿔서 물어본 겁니다.
즉 지문의 수많은 문장 중에 출제가 될 수 있는 문장은
질문의 형태로 조건화되서 표현될 수 있는 문장들이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우린 그 조건화의 조건들만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동들만 할 수 있으면 지문을 다 읽자마자
사실상 문제가 모두 풀려 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공부법>
우선 저 같은 경우는 94년도 수능/교육청/평가원 리트 미트 메이저 사설 전개년 육사 경찰대 공무원 등
현존하는 모든 국어 지문들을 보며
정답의 근거가 되는, 출제가 된 지문의 문장들에 전부 형광펜을 치고
그 문장들 사이의 유사성들을 데이터베이스화했습니다
과연 지문의 수많은 문장 중 출제가 되는 문장들은 어떤 법칙과 같은 일관성이 있는지, 있다면 정말 모든 국어시험에서 공통된 원리로 출제될지,
그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서 거의 8년간 그 문장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분류하며
출제의 패턴들을 체계화를 시켰습니다.
학생입장에선 2012년 기출부터 평가원위주로 먼저 돌고 평가원을 다 보셨으면 교육청을 보시길 바랍니다.
가급적 같은 주제의 지문(경제면 경제 인문이면 인문)들 끼리 유사성을 분석하고 어느정도 체계화를 시키셨으면
다른 주제의 것들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글로 적기엔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이 생기고 약간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기에
아래 영상에서 어떻게 위의 공부법을 적용해서 출제 패턴들을 찾을 수 있고 체계화할 수 있는지
작년 6월과 수능 지문을 예시로 쭉 설명해놓았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가 수학 못하는 사람 (5등급) 인데 개념이나 문제가 이해가 안돼도 그냥...
-
ㅅㅂ팔아파 ㅈㄴ아파 내일 무서워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
대포무노 1
헉
-
어제 푼 240512 17
왜케 뿌듯하지 별거 아닌데 왜케 뿌듯함
-
사실 사람한테 선물을 준 지가 굉장히 오래돼서 선물 주는 게 설렘
-
ㅈㄱㄴ
-
뉴런들은걸로 한완기 푸는것도 괜찮나요? 아니면 그냥 뉴분감을 할까요 현역입니당..
-
남학생은 군대때문에 손해가 비교적 크지만 여학생들은 어차피 3수해도 남자애들이랑...
-
질문받습니다 6
기부니 좋습니다
-
고양이 6
너무귀여워
-
만약 생명과학 표점으로 45나온거랑 생명과학2 표점으로 45나온거랑 서울대 지원할땐...
-
얼굴도 엄청 빨개짐 이거 왜이러는걸까
-
수학과/수교과에 비해서 좀 불리할까요?
-
설 연휴 특) 2
헬스장에 찐배이들만 남음...헬린이라 머쓱하네요
-
스카 갈 사람 5
구
-
22 29 같은거 보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
이번생엔 힘들듯..
-
9 18 23 27 88점인가 걍 ㅆㅃㅋㅋ
-
미안해서 커피사준다함.. ㄹㅇ좋은분인듯 난 매번 10분일찍갓는데 걍 커피얻은사람됐네
-
ㅇㅇ
-
수특 사탐 표지 5
야랄났네
-
한학기동안 배운거 영상 몇개로 정리완료
-
故 오요안나 "오보 뒤집어 씌워"…직장 내 괴롭힘 유서 발견 3
지난해 28세를 일기로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
당장 토스앱 로고 색깔을 빨간색으로 바꿔주세요 얘 때문에 부정타는거 같아요
-
RSI가 무슨 19까지 떨어지냐....
-
요즘 화학 2
몰농도 문제 나어나요??
-
이딴게 수능수학? 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사실 지금도 같은 생각이긴 합니다. 25수능 수학은 쓰레기임
-
주변 고정 1등급인 친구는 순서대로 풀되, 안풀리는거 넘어가고 마지막에 한번에 풀더라구요
-
작년 8으ㅓㄹ생각나서
-
0.23%->3.2%
-
근본 컨츄리 테일러
-
고기다머금 0
배부름
-
2026 지뢰찾기 2027 보물찾기 2028 ?
-
추가합격이 6차까지 있다 하면 보통 1,2차는 홈페이지에 띄워주고 그 뒤로 전화...
-
아집가고싶다 0
기분이너무 ㅈ같ㅌ음
-
해명을 안하고 댓글검열을 한다…?
-
한국사 꿀잼 2
1급 가보자고
-
이미지 t 커리 따라가려고 실전개념강좌 듣고 기출분석 다들었는데 뉴런도 들어갈까요?...
-
어디 올라오는곳 있나요
-
외화유출범 등장 14
안녕하세요
-
스펙평가좀 15
오므라이스 먹음 세탁중 방구꼇음 미장을 보면서 흐느낌 엉덩이로 이름씀 ㅇ어떰
-
오늘은 반드시 4세트해야지
-
ㅈㄱㄴ
-
계산때려야 할 때도 숏컷으로 가려고함..
-
고대 물리학과 성대 반도체융합공학과 이 두개 고민 중임 고대 물리학과 나오면 장학금...
퍼오신건가요?
제가 다쓴겁니다..
잘봤습니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