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삼반수 (긴 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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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이 계속 남아 삼반수를 할지 말지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단 반수로 유니스트에서 지방약대로 옮기는 것은 확정했습니다.(수시반수입니다) 현역때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스카이만 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고려대 수학과를 희망했다가 세상을 깨닫고 나서 메디컬을 선호하게된 케이스 입니다.. 약대도 선호하기는 하지만 반수때 목표가 경북치 였고 치대가 너무 가고 싶었습니다.(적성에도 맞을것 같고 생물 공부하는것도 너무 재밌을것 같습니다.. 물론 돈도.. ㅎ) 수시로 최저를 맞춰서 약대를 갔는데 정시로 치대를 뚫는게 공부를 해봤으니깐 얼마나 어려운지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반수를 시작하기전 부모님의 말씀대로 대학생활에 피해를 끼치지 않을 성적은 유지하라고 하셔서 전적대에서 4.3만점 3.85를 맞으면서 대학 공부를 그래도 놓지는 않았습니다.
방학하는 6월 20일 부터 바로 반수 공부를 시작했고 고등학교때 단 한번도 안배운 지구과학으로 과목을 바꿨고 반수를 하면서 진짜 단 하루도 안 쉬면서 공부했습니다. (일요일은 오후에 공부했습니다.) 하면 하는 성격이라서 9평때 못쳤던 국어 5 지구 4를 수능때 국어 1 지구 2(1등급인줄 알았는데 답마킹한개 실수해서 2뜸..) 만들었습니다. 다른과목이 떨어져서 문제지만…
잘할 자신만 있다고 해서 무작정 공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객관적으로 여러분이 판단하시기에는 수시충은 그냥 약대를 다니는게 맞는지 아니면 한번 더 해도 될지.. 경험해보신 많은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제 상황은
국어는 1맞을 자신있습니다.
수학은 모평때는 1나오고 실모는 80 84정도 나오는 정도 수준입니다. 이번수능도 찍은건 아예 다 틀려서 80 맞았습니다. 수1 수2는 어느정도 하는데 14 15 틀림.
고딩때 미적분을 제대로 안했습니다. 학교시험이 너무 쉬웠어서 대충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미적에서 27번 계산 실수 5번 해서 겨우 맞추고 28 29 30 시간도 없고 27번을 계속 푸느라 거기서 멘탈나가서 못 풀었습니다. 실모에서는 미적을 이렇게 틀린적이 없긴 한데 개념이랑 문제풀이양이 부족해서 불안했고 불안한건 다 틀린 것 같습니다. 미적은 못하는 것 인정합니다.
영어는 수능때 도표 억까를 당해서 아쉽지만 2등급 제 실력은 딱 88정도라고 생각듭니다. 토익은 공부안하고 딱 800나온 실력입니다…
생명은 실모 45 44나오다가 9평도 1떳는데 수능에서 거하게 말아먹었습니다. 개념 기초없이 9평때 1뜬 것 보고 반수할때 n제 하나도 안 풀고 실모만 40회분 풀어서 실전감각으로만 먹고 산 듯 합니다. 수능때 비유전이랑 쉬운 준킬러는 다 맞췄는데 나머지는 또 시간부족으로 다 찍었습니다..
지구는 그래도 3개월 밖에 공부안했어서 기간이 아쉬울뿐 전 최선을 다 했기에 인정하는데 마킹은 하..
제 상황은 지금 이렇습니다.. 이 상황에서 반수를 한번 더 하는게 맞을까요? 만약 반수 할거면 지금부터 조금씩 수학 미적개념이랑 생명 기초를 닦고자 시작할겁니다. 투표결과가 그냥 약대를 가라고 하면 그냥 인정하고 속 시원하게 입시판을 떠날 겁니다. 한 투표 한 투표 소중히 잘 받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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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거 보니까 님은 한번 더 하고 싶어하는 쪽인거 가튼데 미련 남기기 싫으면 한번 더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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