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계열 표본분석 칼럼 1편 - 표본의 신뢰성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60234199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메디컬 팀장을 맡고 있는, 종냥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법 많은 칼럼을 쓸건데, 솔직히 전부 다 안쓰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할때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내용들중 일부라서요..
하지만 팀장님의 칼럼좀 써라는 압박도 있었고... 무엇보다 오르비에서 입시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제가 정작 진짜 중요한 내용을 서술한적은 별로 없는거 같아서 입시철에 오르비를 간절한 마음으로 보시는 수험생분들을 위해 작성하도록 결심하였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작성한 글들보다, 오늘 작성하는 칼럼들이 훨씬 중요하고 의미가 있으니 집중해서 봐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칼럼은 표본분석 심화내용 1,2,3편과 실지원에서 사용되는 입시전략 1편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표본분석이 중요하다는건 다 아실거고, 저도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분석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상담을 하면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성과 노력이 느껴지는 준비를 해오신 학부모님/수험생분도 많이 보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표본분석을 해오신 분은 저는 못봤습니다.
입시 전략이란게 여러가지 심리학적, 데이터적 요소들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건 맞지만, 결국 이 전략을 짤 수 있는건 표본이란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건데 이 데이터도 대충 남들하는거처럼 엑셀파일에다
“아 얘는 여기 가겠네~ 아 얘는 여기 붙겠네~ 얘는 여기 학교 오겠네~”
이런 식으로 대충 만들어서 하는 자료...
뭐 없는거보단 낫겠죠? 그냥 단순히 사이트에 나오는 합격가능성만 보고 띡띡 쓰는거보단 훨씬 낫지만 정말 입시영역을 수능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이거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위의 방법이 대체 뭐가 문제냐.. 다 이렇게 하지 않나? 대체 어떻게 해야 제대로 표본분석을 할 수 있냐 하고 여쭤보신다면 저는 표본을 볼 때 단순히 얘가 여기 붙겠네 이런거 보다 3가지 요소를 생각해서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바로 표본의 신뢰성, 표본의 유동성, 표본의 상대적 위치 입니다.
그 중 이번 글에서 설명할 내용은 표본의 신뢰성입니다.
표본의 신뢰성
이 표본이 진짜 이 점수를 받은 수능 응시자의 표본인가? 를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저희가 그 사이트에서 표본을 많이 가져오는것도맞고, 그 사이트의 표본이 표본크기상 중요한 건 맞지만 거기 있는 표본중 허수도 많고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거르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잘 분석해야 합니다.
분석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이 세가지 의문점을 머리속에 넣으세요.
1) “얘는 대체 여기 학교를 왜 쓰는거지?”
뭐 경희대 한의대나 건국대 수의대 이런 몇몇 케이스는 소신껏 원서 쓰는 경우가 있어서 어느정도 감안해도, 합격커트와 많이 차이나는데 굳이 여기를 1지망으로 썼으면 의심해볼만 합니다.
2) ”얘는 원서를 이렇게 쓰는게 맞나?“
극단적인 케이스로 예를 들면 지방 치대 점수로
“가군 지방 치대 / 나군 상위권 의대 / 다군 중앙대 ict”
이런 무성의한 조합이라던지, 아니면 누가봐도 백분위로 유리한 점수인데 표준점수 대학만 쑤셔넣었다던지... 이러한 케이스들은 유심히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워낙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서 원서철의 수험생이면 어느대학이 자기에게 유리하고 어느 대학이 자신에게 불리한지 이런건 아는데, 누가 봐도 “나 여기 합격권 점수고 여기말고 다른 대학 갈 생각 0이니 여기 쓰지마라” 라는 냄새를 풍기는 표본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전남대같이 변표가 원점수를 우대해주는 학교에 엄청 어려웠던 과탐을 응시한 표본이 넣었다던가.. 이런 것도 의심 가능합니다.
혹시 이 사람이 전남사람이라 전남대에 대해 특별한 선호도가 있는게 아닌가? 그런 사람이면 지역인재 썼습니다.
물론 이건 해당학교만이 아니라 그 라인대에 맞물리는 학교의 반영비를 다 파악해야 좀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다 좋은데, 얘는 실지원은 이렇게 안할거 같은데?”
이건 제 경험에서 나온 법칙인데, 원서가 그럴듯 해도 3떨 가능성이 너무 높은 표본들은 실지원에서 자주 사라집니다.
나머지 두 군이 합격가능성이 낮은데 실지원에서 커트라인부근의 원서를 쓰는 강심장은 별로 없거든요.
이걸로 실제로 펑크가 많이 나죠. 뭐 이미여기급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그렇게 쓰는거라고 생각 할 수는 있지만 그건 세부적인 그 표본의 점수와 상황을 역연산을 통해 뜯어봐야 아는거기 때문에 이 글 내에서 다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4) ”와 얘는 다른 모의지원 사이트에서도 발견되네..“
보통 위의 세가지 요소를 다 충족하면서 여러가지 모의지원에 발견되는 표본이 있으면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번 칼럼을 썼으니 저희도 이제 보수적으로 봐야겠네요..
이런 식으로 표본에 대한 확실한 분석이 끝난 다음에야 펑을 찾던가 폭을 피하던가 이런식으로 세가지 군의 원서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엑셀로 얘는 여기 가겠네.. 이런건 안하는거보단 낫지만 이거만으로 입시전략을 대비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공부할때 이거보다 열심히 공부하셨잖아요. 저는 입시영역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시는 점수대로 따다다닥 일렬로 대학을 가는게 아닙니다. 어느정도 점수에 맞춰서 가는 경향이 있지만, 모의지원 그대로 원서영역이 진행된다면 매년생기는 폭과 펑은 존재해서는 안됬겠죠.
수능친다고 다들 고생하셨고, 이제는 원서철이 다가오는만큼 공부하고 다시 달릴때입니다.
다음에 올릴 글들은 이 글 이상으로 중요하니 다들 기다려주세요.
칼럼은 표본분석 3편과 이렇게 표본분석을 한 데이터를 통해 입시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스나와 폭을 어떻게 찾아야 할 지 설명하는 1편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피오르 컨설팅의 종냥이었습니다.
좋아요 부탁드리고, 쪽지는 잘 확인 안하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도 쪽지가 많이와서 오픈카톡을 개설했는데, 궁금한점 있으시면 오픈카톡으로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국어 xx점 수학 xx점~, 여기대학 가능한가요” 이런 문의는 답변이 힘든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피드100 문학 0
괜찮나요? 아수라 하고 있는데 총정리 과제에 있는 문학 문제들은 제가 문학을 잘해서...
-
그냥 이젠 좀 빨리 끝내고 싶단 생각 뿐이었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침.. 솔직히 수능...
-
원래 이 시기엔 0
안녕하세요 작년까지 예체능 입시를 하다 올해 처음 수능 공부를 접해본 나이로...
-
22학년도 때 1컷 나오고 작년에 85점 (확통에서 3개 공통 1개) 올해 6평 개...
-
야해요
-
뭔가요? 저는 눈떠보니 하고있더라고요
-
할거추천받읍니다 2
ㅈㄱㄴ
-
마리가 죄를 사하여 드린다네요
-
메가스터디를 욕하기로 결정했다.
-
노베 기적일지 D-42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
할거추천부탁드림미다 18
뭐든 상관없어요
-
정법 사문 실모 0
님들 정법 사문 실모 뭐함? 적생모 말고 뭐 해야되지…
-
이번 9덮 생윤 3번에 2번 선지 ‘죽음 이후는 알 수 없으므로 현세의 선한 삶에...
-
콜라 뺏겼다 2
우아ㅏㅏ아아아ㅏ앙
-
약 먹으면 낫긴 하는데 안먹으면 진짜 죽을 맛이던데
-
뭐해야됨뇨 그냥참고해요?
-
새벽까지 노래들으며 만화책보고 전과목 1등급 받은 사람 2
다소 생략 있음.
-
심심하닷
-
생명 사설모고 1
개념 문제를 꽤 자주 틀리는데 따로 공부해야할까요? 강대 k긴 한데 솔직히 좀...
-
왜 교육과정에 수열을 축소시켰는가… 걍 기출에 있는 선형 점화식 몇개만 생성함수로...
-
눈에서 불날거같네 와
-
카슈미르 4
-
24분?
-
쌍사 참전하기로했어요 16
재밌겠다
-
고해성사합니다 5
냉장고에 어머니께서 꽁쳐두신 마지막 콜라를 마시고 있는데 마침 어머니께서 냉장고를...
-
진학사 점공 순위 토대로 점공 계산기 많이 쓰시던데 수시에서도 써도 되나요? 수시는...
-
난 그냥 원딜애쉬가 싫음 ㅋㅋ 나오기만하면 벌써 딜부족할거 같음 그리고 실제로 부족한 경우가 99퍼
-
뭘 하면 될까용 이번 9모 28 29 틀렸어용 용용체 썼으니까 다들 답장해주세용 인강 추천도 갠찮
-
국어 끄적끄적한 것 뿐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국어...
-
생명과학 질문 1
뉴런 내에 말이집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활동전위가 발생한다. 이거 맞는 말이죠?
-
조선약 안되는 극단적인 과탐1망들한텐 한줄기 빛같은 존재.. 성대한테 구원(?)...
-
정확히 1년 전 10월 3일에도 오르비에 글을 쓰셨다는 것 ... 과연 계획된걸까
-
저출산에 수반되는 아주 당연한, 전부터 충분히 전문가들에 의해 예견되어 왔던 문제고...
-
ㄹㅇ임
-
임영웅팬중에서 20대 남자도 있겠죠..그죠^^?ㅎ
-
뇌에서 신경 사건은 무작위로 일어난다는 말 반자유의지 논증이 떠오르는군뇨 저에게...
-
ㅜㅜ 어제 오늘 해서 국영수 실모 틈틈히 봤는데 국어는 매체도 틀리고 평소 다 맞던...
-
체감 난도도 시즌2가 더 높은 것 같은데 뭐지
-
게임이 잘 풀리는듯 오너도 케리아도 페이커도 다 아쉬웠음 구마는 음....잘 모르겠다
-
야식 추천좀
-
공부에 에너지 젤 많이 쏟아야되서 다른 활동을 못 하는게 노잼으로 만드는 듯 게임도...
-
뭐냐뇨이 걍참아야지머 느껴지는감정을어떻게참지 불가능하구나
-
수능 끝나고 봅시다. 작년 9평 경기대에서 수능 경희대로 올린 기적, 올해 더 높은...
-
[국어] 구주연마의 서 53강, 54강 (4주차 본강의 50%) 구주연마의 서...
-
근래 봤던 25번중에는 젤 어려운듯 ㅋㅋ 식으로하면 계산폭탄일거 같아서 걍 함수의극한처럼 풀었음
-
뭘까 감을 드디어 잡은건가 문학은 거의 안틀리네
건국대 수의대인데 오타났오요!
.
으아 ㅋㅋ 한창 단치 뜯어보고 있다가 쓴 글이라 실수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