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돌이켜보니까 진짜 레전드다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59707837
현역 수능
사실 공부 많이 안함 그냥 학원 다니라길래 쭐래쭐래 다님
결과는 14111 맞고 당시 이성적으론 경희대밖에 못간다 소리들음. 하지만 난 다르겠지 펑크가 나겠지 라는 생각으로 낙지 236을 썼다가 3떨하고 결국 반강제로 재수시작
재수 시작후 6월까진 정말 ㅁㅊ놈처럼 공부함
독서실에서 하루종일 공부만 하고 결국 6모 11112받음
뭔가 벅차오르면서도 수학 1도 믿기지않고 뭐 그런상황
그런데 8월에 그냥 성적확인용으로 사관시험을 봤는데 너무 잘봤고, 당시 시험장쪽에 서있는 생도들이 너무 멋있어보였음.
이거다 하고 수능접고 사관에 올인. 운동하는거 좋아했기에 체력도 문제 없었고 그렇게 우선선발 합격함.
다만 이때 간과한건 사관은 고작 그런걸로 버틸 수 있는 곳이 아니었음..
결국 기훈은 어찌저찌 마쳤지만 1학기 끝나고 심한 현타와 자퇴. 이때까지만 해도 뭐 그럴수 있다 싶었음.
이후 원래 알고 있던 친한 선생님과 작년 6월 성적등으로 강대본관에서 3수를 하게됨.
사실 군대에서 깨진멘탈 복구가 잘 안되서 공부 많이 안했음. 그렇게 대충하니 성적은 떨어졌고 결국 현역때와 비스무리한 성적을 받게됨. 물론 그래도 3수때부턴 교차가 가능했기에 가엔 연고대 인문, 나엔 서강대 인문을 썼고 결국 서강대 인문 합격함.
그렇게 시작된 올해. 상반기엔 고등학생때 이후로 오랜만에 연애도 하고 엄청 놀러다님. 사실 작년말에 자괴감이 너무 심해서 우울증 올것 같았는데 여자친구와 학교생활하며 많이 치유됨. 하지만 그래도 학교에 만족은 못했고, 결국 1학기가 끝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채 반수를 시작함.
사실 사반수호소인이었지 공부는 별로 안했고, 뭔 자신감인진 모르겠지만 이정도하면 서성한 공대는 가겠지.. 연고대 인문은 쓸만하겠지 라는 생각에 자만하다가 수학에서 얻어맞고 멸망. 올해는 지금 학교도 못갈 성적을 받고, 학점은 학점대로 날려먹음..
이제 수능도 망했으니 집에선 슬슬 군대 안가냐고 압박들어옴. 사실 제대로 논게 올해 1학기밖에 없으니 후회도 많이 들고, 재입대 할 생각하니까 끔찍함. 그냥 차라리 휴학하고 재종에서 딱 1년만 더해서 현역때부터 가고싶었던 고대.. 계약이나 메디컬이나 아무튼 한번 더 도전하고 싶은데..
나이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게 참 마음 아프고
어디에다가 말하면 누구든지 왜? 굳이? 라고 할거 뻔해서 익명을 빌려 여기에 이렇게 써봄..
나같이 미련하게 인생사는 사람.. 있긴할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컨 4
오늘의 컨텐츠
-
어려워요?? 퀄리티 ㄱㅊ??
-
심찬우쌤 오르비 계약 올해로 종료인데 내년에는 메가 가시겠죠?
-
1편 - https://orbi.kr/00069687160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은...
-
예비군 가기 ㅈㄴ 싫다 11
하필 예비군 가는날부터 기온 한 자릿수로 떨어지네 억까멈춰
-
경희대 국제캠의 단점 21
(공대, 외대, 멀관-교양, 정문) (예대, 자대, 중도, 학관)는 ㅈㄴ 멀리...
-
빨리 고졸백수인생망햔군면제6수안경여드름돼지남자 로 가면써야하는데
-
담배 구매가 1
담배 필 권리를 산게 아니다.
-
듀오링고라는 선택지도 있어요..
-
일단 나부터
-
의대생들 질문 12
내년에 돌아감? 만약 안돌아가면 신입생들은 알빠노 하고 수업 들으면 어떡게됨? 눈치게임임??
-
도와주세요
-
ㅈㄱㄴ
-
생지하자 3
나대지말고
-
까먹고있었네
-
근데 다시 해보기 귀찮
-
저 isfj에서 올해 istj로 바뀜
-
01 02년생중에 16
올해 군수겸 도전하시는분 있나요(?).
-
Nft
-
ㅈㄱㄴ
-
피스타치오랑 녹차는 못먹어요,,,
-
원래 수능 전에 선정업체 알려주지 않았나..? 올해 바뀐 샤프라고 많이 얘기하길래...
-
ㄱㄱ혓
-
이 세분 왤케 헷갈리냐 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누군지 모르겟음ㅋㅋ.
-
초고퀄리티 N제이자 수능 수학 최후의 과제물이다 숙제 하는 마음으로 슥삭슥삭 평화롭게 풀자
-
흐흐
-
아예 노베는 좀 어렵고 힘들수있으니 한.. 2~3등급?? 정도 되면 정석민 들으세여...
-
왠지 그러고 싶음
-
무뚝뚝한데 은근 주변 애들 챙겨줄건 다 챙겨주더라구요 연락 하는거 초반엔 잘 받다가...
-
1페 3개 나가고 2.3.4페에서 3개 나갔는데 이거 맞나요? 제가 부족한걸까요.....
-
어그로 ㅈㅅ 이퀄 영어 94점이면 고정 1 반열에 든다 보면 됨? 9평 80 초반...
-
전화나 잘 받어 1
게임하지마 축구하지마 . . , 화장실간다고 안 받는건 그게 변명인가 길걷는다고 안 받기도 하던데
-
ㅋㅋ
-
올해 생명 4
2번인가 빼고 평가원 사설실모 합해서 싹다 40점대임 만점은 6모랑 11덮 하고...
-
공부할때는 딱 슬픈 생각 지우고 이제 하루일과 끝나고 침대에 누우면 다시 생각나면서 흐규흐규 슬퍼짐
-
애니 정주행 하시는거 ㅊㅊ 저도 올해 볼륨 큰거 보려구요
-
심찬우 콘서트 가시는 분 중에 동대구역 srt 2시반차 타시는분 있나요??
-
간절해지지않기 2
지금 내가 가져야 할 마인드
-
윤석열 레전드 1
보기만해도 짜증나는 그 새끼는 너굴맨이 카미모토 코토네로 처리했으니 보고가라구웃!!!!
-
킬캠, 설맞이 0
76~84진동이면 수능 때 2 뜰 수 있으려나...
-
수능은 맘 편하게 보세요 무조건 ~~해야해 라는 생각이 모든걸 망가뜨려요 쉬는...
-
말리지마라 진짜 잔다했다
-
제발제발요ㅠ
-
첫ㅇㅈ 36
이렇게 하고 지우는거 맞죠?
-
평가원에서 안낸지 꽤 지났는데 나올 가능성 있을까요? 진심 못풀겠음
-
지금 미적분 4
미적분 3점짜리 다 맞추는게 목표인데 지금 이 시기에 뭘 하는게 좋을까요? 미적...
-
자야징 4
수없세 D-12 지금까지 안들어온다 안들어온다하고 맨날 들어왔지만 진짜 수능전까진...
-
버스 예매 각자 하시나요 아님 한명이 다 하나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