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능 지구과학1 총평 및 해설 (+ 2024학년도 지구과학1 기출의 파급효과)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59642128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구과학I 기출파급 해설지.pdf
[0] 시작하기에 앞서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2024학년도부터 여러분들과 함께 할 기출의 파급효과 지구과학1 시리즈 팀장 시리우스입니다.
우선 1년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입시가 끝나신 분들은 편히 쉬셨으면 좋겠고, 아직 입시가 남으신 분들은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좋은 입시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기출의 파급효과 지구과학 팀에서 여러분들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1] 2023 수능 지구과학1 총평
올해 수능은 작년과 동일한 1등급 커트라인(43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EBSi 기준) 전년도와 비슷하게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익숙한 유형에서 낯선 풀이방법의 등장, 기출문제에서 한 번씩 나왔었지만 별 생각 없이 넘겼던 요소들의 재등장, 생각보다 많은 계산량 등의 이유로 더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예년과 달라진 수능 문제 자료를 파악해보겠습니다.
[2] 2023 수능 자료
① 기본에 충실했던 대부분의 문제
대부분의 학생분들께서 긴장된 마음으로 마지막 수능 시간에 지구과학 시험을 보셨을 겁니다.
기출 및 EBS 연계 교재를 여러번 복습을 하셨다면 한번쯤은 봤을법한 자료들이 대부분의 문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17번의 엘니뇨, 라니냐와 19번의 상대 연령, 절대연령과 같은 문제는 기출에서 항상 보던 자료였습니다.
그러나 자료는 익숙하지만 ㄱ, ㄴ, ㄷ 선지를 선택하는 것이 상당히 헷갈리셨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논란의 20번 ㄷ선지를 제외하구요.)
16번의 ㄷ선지 같은 경우 (나)와 (다)의 겉보기 밝기와 지구로부터의 거리에 관계에 대한 내용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2022 수능 20번 문제를 풀어보셨다면 거리와 광도의 관계식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개념을 모르거나 어정쩡하게 알고 있다면 힘드셨을 겁니다. 또한 개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시도하려 하니 생각보다 큰 숫자에 빠르게 넘어가기 어려우셨을 겁니다.
그러나 작년 수능에도 출제된 개념이므로 평가원 측에서는 당연히 알아야 한다는 개념으로 출제를 했을 겁니다.
다음은 2022 수능 20번 자료입니다. 절대 등급이 일정한 Ⅰa형 초신성의 겉보기 밝기와 은하 사이의 거리에 대한 관계식을 묻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에 뿐만 아니라 6, 9월 평가원에서 출시한 문항은 반드시 알아야하는 개념인 겁니다.
② 문제에서 물어보지 않은 것은 상상해서 생각 말기
15번 자료에 대한 설명입니다.
해양판, 대륙판 등의 기출 문제를 풀다 보면 항상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이 '해구', '해령', 섭입대, 판의 경계 등의 질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새 여기는 어떤 판 경계가 위치하지? 라는 생각에 문제에서 물어보기 전 먼저 행동을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자신이 너무 잘 알고 있는 문제라는 생각에서요.
그러나 이번 수능에서 오답률 2위인 15번 문항을 보면 ㄱ 선지에서 물어본 'A와 B 사이에 해령이 위치한다.'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자료를 우선 읽어봤어야 합니다.
기출 문제에서 풀던 것처럼 '대충 고지자기 있고 가운데에서 멀어질수록 나이가 많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하셨다면
⑤번을 체크하고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셨을 겁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서는 해령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료를 읽어본다면 해양판의 이동 방향은 남쪽 또는 북쪽 '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분명 간접적으로 하나의 판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경우가 가능하지?' 라는 의문이 바로 떠오르셨을 겁니다.
이 경우는 해령이 섭입되어 소멸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기출과 사설 문제에만 익숙해진 나머지 문제의 본질을 찾지 못했던 허점을 수능이 이용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기출의 파급효과 지구과학1 해설지를 첨부하니 문제 이해에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③ 논란의 20번 ㄷ 선지
20번의 ㄷ 선지 같은 경우는 기출의 파급효과 지구과학 팀원 모두 당황하게 만든 문제입니다.
예년과는 정말 다른 유형의 문제가 출제가 된 것이라고 밖에 설명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20번 ㄷ 선지를 마주하자마자 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셨을 겁니다.
저 역시 고민을 하다 기출 문제들과 EBS교재와는 다르게 수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푸니 해결이 되더라구요.
다음은 기출의 파급효과 지구과학1 해설지입니다.
아직 내년도 평가원의 출제 방향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지만 이번 수능 20번과 같은 문제가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혀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해석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등급을 노리는 분들께서는 ㄷ 선지를 해결하지 못했더라도 ㄱ, ㄴ 선지는 충분히 해결이 가능했고 다른 학생들 역시 이 문제를 보고 당황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 마음을 놓이고 푸셔도 됐을 것 같네요.
[3] 마침
다시 한번 2023 수능을 치루신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도 출시 예정인 <2024 기출의 파급효과 지구과학1 시리즈>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르비를 눈팅만 하다가 2023 수능 계기로 글을 써보았는데 부족한 실력에도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지구과학1의 여러 칼럼을 올리며 2024 수능을 치루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출의 파급효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구과학1 해설지를 함께 첨부하였습니다. 모든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 및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딥마인드
-
. 0
굿나잇 뽀뽀 쪽
-
연초에 여자있을때 1~3월 n제 20권풀었는데 데이트하는날만 기다리면서 한 6일내내...
-
국어 수특/수완 사용설명서 -> 브래인크래커 -> 기출 + 실모 병행 수학 생각의...
-
키작은애들도 얼굴에 거미줄 맞난 아니면 키큰애들이 다 맞아주냐
-
가르치는 입장에선 7모 공통 진짜 역대급으로 쉽게 냈다고 생각했는데 1컷이 70후반...
-
롤대남이라그런가
-
이시기에 머하심?
-
탈릅할까 걍
-
ㅎㅇ
-
진짜걸리면디진댜 4
모기십새끼때문에잠을못자는중내일아침일찍출근인데
-
시간도 2배해서 푸는건가요? 아니면 본래시간안에 2회분 푸는건가요?
-
비록 23수능 친 틀의 이야기지만.. 21 이후의 수능은 이미 퍼즐의 단계로...
-
아물론내가쓰겟다는건아니고
-
릅 0
릅릅
-
엄청 이쁘고 몸매 좋은데 전교일등이라고 막 해놓은 사람 봣음 대치키드라 그랫음 역시...
-
하나씩 돌리겠습니다..
-
NEW 대학서열 10
SKY SSH CKHS Seoul (Univ. of) 서울시립대 King’s...
-
유네스코 해설지 싹 다 읽어볼까요
-
답정너 아니고요.. 제가 수학을 잘 못해서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3모 59...
-
기하쉬워서 시간남으면 백분안에 미적까지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문런했는데 3
사문런 2주째 개념 다끝내고 풀어봤는데 7모 13번 하나 틀림 사문 개재밌네
-
수학은 엄청 어렵거나 한건 아닌데 미적 30번 못푼거 반성좀 하게 됐음. 과탐은...
-
이거 고트인데
-
. 0
윗몸일으키기 하고 자야지 50회 실.시
-
아주 쪼끔 힘들 때는 17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시간에 기대어 버텨보아요
-
수학기준
-
수학 N제 2
뭐가 괜찮나요?
-
결국 수능때 수학 1 찍었지... 고2 중간부터 갑자기 개념유형 같은거 돌리더니 쎈...
-
15살 때라 1
오르비 모르고 살던 때
-
도쿄 놀러갔는데 …
-
수학 N제 0
뭐가 나은가요?
-
체크포인트 그림체도 힐링 연애물 그려도 될 거 같은데 왠만한 공포물보다 피폐함...
-
수능이거중독성장난아님 솔직히 오수안에 경희한 뚫는다 진짜내가소외감드는게 현역도아닌데...
-
내신 선택과목을 언미화생을 고른 패기 넘치던 고1은 어디가고 내신 확통 생윤 사문...
-
현재 평가원 모의고사 기준으로 백분위 98~96정도 나와요. 모의고사 풀때는 문학,...
-
잇올 장학 1
벌써 나옴뇨..? 반수생 장학 담주 수요일 아니에요?
-
연애혁명 별이삼샵 연놈 가짜동맹 청춘 블라썸 작전명 순정 오로지 청춘계시록 아...
-
시립대 탐방이라고 하나요? 시립대 가보려고 하는데 근처에 점심 먹을 곳...
-
얼마나 되는지 아직 안나온거죠? 입시요강보니 '가산점을 부여할수있음' 인거만 봐서
-
오르비를 할 정도로 입시, 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연애를 하면서도 ‘아...
-
주민등록지랑 졸업 고교랑 다른 대학교 근처에서 보고싶음
-
제 동생 점수고 한부모, 저소득층이라 기균도 가능해요 잘안보이실까봐 영어는 2고...
-
재수생 백분위4 8등급에서 50일만에 5등급으로 올린거임?? 와 대박이다....
-
뭐가 문제일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현 고3이고 국어”만“ 성적이 안...
-
좋아하는 장르나 노래 적어주시면 비슷한 맛으로 쏴드립니다 ㄱㄱ
-
고2때 수학 실력이 어느정도쯤되면 고3 기출 건들 수 있을까요?
-
해무무 2
따뜻한 기단이 바다를 지나며 기단 하부가 냉각되어 어쩌구 저쩌구..
뭐야 파급 지구??? ㄷㄷㄷㄷ
잘 부탁드립니다!
혹시 기파급 지구 출시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2023년 3월 초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넵 나오는대로 사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덜덜덜 나도 사야지
지구 쉽다더니 문과는 못할 난도 같아 보이네
파급효과를 잘몰라서 그러는데 포지션이 기출문제집인건가요?
기출분석서에 더 가까운거 같아요
개념이 포함된 기출 분석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출의 파급효과 지구과학팀 팀원 Howl 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수험생 여러분들께 도움될수있는 책 만들도록하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책에 원하는 부분이있으신 분들은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최대한 반영해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ㅎㅎ
다만 현장에서 15번은 해설과 같이 판단 근거를 잡기는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맞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확실히 어려운 결정입니다. 그러나 해양판은 한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ㄱ, ㄷ 선지를 보고 의심을 하고 다시 돌아가서 확인정도는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누가 더 선지를 꼼꼼하게 읽는지에 대한 싸움이니까요!
해령섭입ㅋㅋㅋ 진짜 상상도 못했다
15번은 기출에서 봤던 것이고
20번은 계산실수를...해서 틀린거라 더 아쉽네요..
정말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20번은 풀이방법을 현장에서 생각하신것만으로도 대단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해양판이 이동하더라도
같은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속도차이가 나면 발산형일수 있지않나요?
발문에서 근거를잡기가 조금힘드네요
우선 발산형 경계가 아닌 확실한 근거는 고지자기 줄무늬가 특정 지역을 기준으로 대칭적인 부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의 판에서 이동 속도가 다른 것을 이용한 문제였다면 다른 조건이 주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부분 때문에 처음에 제대로 했다가 다시 이상하게 해서 틀린.....
저도 이렇게 생각했음
좋은 글 감사합니당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군요!!!
응원 감사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와 현장에서 15번문제 감도 못잡았는데 발문의 저런 사소한 점도 단서가 되는군요... 판이 하나일 수밖에 없구나
15번 남쪽북쪽은 봤는데 '대충 얘는 남쪽 얘는 북쪽이라는 소리 아님?' 이러고 넘어갔네요 문제에 너무 인위적인 장치가 많이서 미심쩍긴 했었는데, 결국 그냥 넘어갔어요 아마 ㄱㄴㄷ가 없으면 계속 고민하다 맞췄을것 같긴 한데, 이번에 작정한거같아요
지구과학은 해괴한 시비 걸지말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것도 중요하잖아요(예를 들면 지사학에서 '얘만 딱 쌓이고 뒤집히고 딱 얘까지만 깎이고 다시 뒤집히고 이러면 B - A - C 순서도 가능한거 아님?' 이런 시비) 현장에서 이게 '해괴한 시비'인지, '출제자 의도' 인지 판단하기 정말 너무 어려웠던것같아요 맞추신분들 리스펙합니다
저도 합리적인 판단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작정한것같고 이제는 물화생지에서 지구과학이 제일 쉽다고 하기에도 좀 그런것같습니다. 현장에서 맞추신 분들은 정말 정말 존경스럽죠
EBS교제->교재 오타 있어용!!
감사합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3월이라.....그 때 까지 개념 확실히 다져놔야겠네요
저희가 최대한 빨리 출시해서 도움드릴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시하는 저희 교재가 도움이된다면 정말 좋을것같습니다. 출시전까지 공부 힘들겠지만 힘내세요.
근데 프사 하쿠인가요?
아니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입니다!
지구과학도 망하긴 했는데 20번 ㄷ이나 방사성 동위원소 복잡하게 꼬아놓은 거, 광도 계산할 때 숫자 개더럽게 하는 거 빼면 생명과학보다 후어어얼씬 합리적이고 논리적 추론 요구하는 것 같음... 생명은... 에휴 그냥 아이큐 테스트지 그게 무슨 생명임..
오.. 파급이 지구도 있었네요
기출문항에서 가져가야할 부분 적혀있는게 진짜 좋은것같아요
칭찬 감사합니다. 책에도 반영할수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개념.기출 다른쌤으로 수강 후에 봐도 크게 충돌 없을까요..? 내용 좋아보여서 내년에도 또 공부하면 꼭 보고싶은데ㅠㅠ
네!
지1 출시일이 3월 즈음이라 겨울에 여러 자료를 통해 충분히 공부하시고 저희 교재를 이용하시면 오히려 얻어갈 것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문제마다 특정 문제나 조건이 나왔을때 떠올려야 하는 생각과 여러가지의 조건들을 어떻게 연관지어야 하는지, ㄱㄴㄷ에서 ㄱ을 풀때 어떤 조건이 사용되었는지 같이 자세히 서술된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
표범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각 개념을 유형별 정리를 통해 '개념과 기출 문제를 어떤식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현재 작업중입니다.
문항수는 어느정도인가요?
각 단원에 해당하는 기출 문제들을 모아두었는데 각 권마다 80문항 이상이 담겨있습니다.
교재 출시일이 정확히 언제인지 알 수 있을까요??
2주 내로 출시됩니다 ㅠㅠ 원고는 제출했으나 절차가 복잡해서 정확한 일자는 저자들도 알 수 없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