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와서 새삼스레 느끼는 것들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5863039
96년생이고 15수능 쳤고 현역으로 대학간 학생입니다. 평소 정시가 의치~설공까지 나왔고 갠적으로 공대가 더 끌려서 공대 왔습니다(수시).
대학와서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공대<의대 생각하는데 공대에도 의대 버리고 온 사람들 꽤 있었고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은 의치대 자체를 안쓰는 학생이 태반입니다(한 친구가 메이져 아님 안쓴다고 한거 듣고 쇼킹ㄷㄷ). 아는 사람 중 의대 다니다 온 사람도 봤네요.
그리고 논의되는 대학(공대)도 설연고 수준인데 사실 특목고 학생들은 설포카 정도만 생각하더라고요(연고대는 포카 못쓰는 학생이 어쩔 수 없이 가는 곳이거나 취향 때문에 가는 곳).
수능, 내신도 생각이 많이 바뀐게 개인적으로 수능이 모든 것을 재단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친구중에 수능 만점자가 있는데 그 친구가 물론 뛰어난 학생이기는 하지만, 전국에서 순위권으로 뛰어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수능은 운(?)이 좀 좋아야 수능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걍 오랜만에 오르비 들어와서 써봤고요, 재수하는 친구들 힘내세요. 좋은 대학간 친구들보다 더 뛰어난데 재수하는 친구들은 정말 안타깝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공부 잘하면 뭔가 다른 점이 드러날줄 알고 공부 잘한다는 사람 많이 만났는데(ex>대2 때 대학원 과목 듣는 선배, 수능 만점자, 설의, 연의, 설수리, 설경 등등) 다 비슷비슷합니다. 공부 잘한다고 딱히 다르다거나 한 것은 없네요. 물론 포토그래픽 메모리 같은거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평범해요ㅎ. 다만 몰상식한 사람이 없는걸로 보아 공부를 잘하면 상대적으로 개념은 잘 탑재되어있는듯 합니다(사실 외관상으로는 잘 판단하지 못하겠네요. 적어도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p.s. 공대에서는 진짜 공대 개그가 통하더군요. 예를 들어 체조 할 때 한 사람만 반대로 하면 "야! 너만 왜 키랄형이냐?ㅋㅋㅋ 겁나 편광 안해도 잘보이네"라고 하면 모두 웃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탐치고 공대 들어오면 버틸 수 있을까? 이걸 반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임...
-
ㅇㅈ하고 써야한다고...생각해요...
-
연애썰 2
-
담배펴보신분 5
저한번도안펴봤는데궁금하긴함
-
어제 생명 인강듣고 한번 백지복습하고 못쓴부분 채워넣고 또 오늘 한번더 했는데...
-
하하하하하하하지만 모솔이에요..ㅜㅜ
-
1
왜 다 기만함 난 자러가겠음
-
나군 하나만 지원한 사람이 3명인데 이런사람이 많나요?
-
까이면 안 들이대면 되잖아
-
연대 부럽다 1
쇼츠보는데 연대 축제에 태양나와서 판타스틱베이비 부르는거 뜸 저거 하나땜에 연대가...
-
나는썸같은거안타 3
나는야차룰로싸워 그리고내가지면사겨,,,
-
점공하면 만원 환급해주는 식으로 하면 좋겠다
-
고1때 수련회 버스 옆자리 여자애가 사탕 준거 기억나네 2
그뒤로도 계속 마주쳐서 인사하고 인스타맞팔하고 먹을거 나도 주고 그래서 썸타는줄만알앗음 ㅆㅂ…
-
연대 경영 7
706.85인데 점공 쭉쭉 밀리네요.. 연대는 웬만하면 최초합해놓고 싶은데.....
-
글을 쓰고 바로 삭제를 안하면 무서워서 못 있겠네...
-
예비 약대생으로써 의치약한수. 유사의학 사기꾼 척결하겠다 꼬운 한의대생은 미안하다...
-
나머지가 다 허수일 리는 없을 것 같은데 미치겠네
-
사립대 기숙사비 0
보통 한학기에 얼마나 할까요?
-
탈출 해야겠뇨
-
대학발표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
다들 가버렸네 4
쩝..
-
보통 추합 인원이 다른 조건은 고정되어있다고 가정했을때 모집인원에 비례하나요?지원자수에 비례하나요?
-
선톡을 할까요
-
씻고 애니나 좀 보다가 잘까
-
반수 생각 중인데, 원래도 수학 5등급이었고 이젠 수능공부 놓은지 좀 돼서 다시...
-
몇퍼까지 들어오나요 작년에 광명상가 점공은 한 그정도 쯤에 40프로정도 들어왔던걸로 기억하는디
-
사실뱃지없어 사실간지도안나 하지만난머싯어,,
-
몇년새에 돈까스충이 됨 스윙스가 왜 자신있었는지 알것같아
-
25 37.5 12.5 25 과탐가산 5% 물리는 어짜피 아닌거같고 적백으로...
-
그 뒤로 졸업할때까지 이성이랑 연락해본적이 없어요
-
굿밤되세요 자러감
-
1. 상황파악을 잘 한다. 2. 상대방의 컴플렉스를 건드리지 않는다. 3. 상대방이...
-
이태원 가서 케밥먹고왔어요
-
이신혁 닮았대 좋은걸까 나쁜걸까
-
지둔이 뭔가여? 7
지역인재 기회균형 뭐 같긴한데
-
진짜 잔다 4
3트째
-
친구들한테 5
고등학교때 나의 이미지가 어땠냐고 술자리에서 여럿 물어봤는데 돌아오는 답변들...
-
어떻게 고치는지 모르겠어요 많이 부딪혀보는 게 최선일까요
-
쌔끈한걸로다가 추천좀
-
앞으로 덕코 잘 부탁드립니다
시비는 아닌데, 서울대는 대학원 과목 3학년부터 들을 수 있어요ㅎ
저 서울대 아닙니다. 단지 일반고 출신이라서 서울대 간 친구+선배들이 많을뿐
과고면 보통 설카포로 조기졸업해서 가지않나요? 정시보는분들은 보통 의치가려고 보는걸로아는데 아님 실력이 모자라다던가
과학고는 서울과학고와 같이 유명 과학고가 아니면 의대를 잘 못간다고 들었습니다. 가려고 해도 성적이 우수해야되고요. 의대를 생각했으면 과학고를 가면 안되죠. 그리고 전반적인 선호도는 예전보다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의대>공대는 맞습니다. 작년 분위기도 지방의만 설공이나 연고공 최상위과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 계셨고 의대로 가는 분위기가 우세했지요 그에따라 입결도 마찬가지로 나왔고.
개인적으로 n수생은 딱 목표를 잡고 공부하는데 비해 현역들이 의대나 공대 중에 걸쳐놓고 설공+의대 조합으로 써놓고 나중에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 그런지 애들 보면 서울대 공대 붙고 버리고 온 애들 엄청많아요 현역들은. n수생은 아예 원서도 안썼고요. 그냥 수요층이 다른 거 같아요
확실히 듣고보니 그런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