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총평 (+ 질문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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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윤 #윤사 #9평 #모평
추후에 올해 6평, 9평에서 중요한 문항이나 지문, 선지를 분석하고 해설하는 글을 올리겠지만, 일단 당장 이번 시험에서 궁금했던 부분(특히 선지의 판단 근거)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하시면 최대한 답해 드리겠습니다.
[생활과 윤리]
진단
0. 전체적 난도는 중상~상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1. 선지만 놓고 봤을 때는 꽤 어려운 선지가 적잖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거법 등을 동원해 요령껏 풀면, 실력 대비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문항 형태가 많았습니다.
2. 독해형 문항들이 상당한 숙독을 요구하는 형태로 변모했습니다. 13번과 14번은 지문의 내용 요소 및 맥락을 충실히 파악하지 않았다면 선지 판단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3. 6월 모의평가의 포퍼 문항에 이어, 이번에도 큉이나 지멜 같은 생소하거나 기출문제에 없던 사상가들을 독해형으로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4. 19번의 삼자 비판 유형에 해외 원조, 교정적 정의, 자연과 윤리 등 생윤 고유 소재를 배치하지 않고 사회 계약론을 배치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윤사에서 사회 계약론이 삼자 비판 유형으로 자주 출제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윤사와의 중복을 피하느라 가해졌던 유형 제약을 서서히 깨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고난도 유형에 배정되어 왔던 소재들 외에도 언제든 고난도 유형에 새로이 배정될 수 있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소재가 킬러로 등장할 가능성이 전보다 커졌습니다.
처방
1. 시험지를 눈앞에 두고, 모르는 선지가 생기더라도 문항을 통째로 버리는 일은 없도록 하십시오. 확실히 맞는 선지, 확실히 틀린 선지를 판별하다 보면, 모든 선지를 판단하지는 못했어도 구조적으로 정답을 찾아낼 수 있을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2. 여러분의 모국어(아니면 죄송...)인 한국어로 쓰인 글들입니다. 모두 꼼꼼히 읽으십시오. 지식이 아니라 독해력만으로도 풀 수 있는 문항이 정말 많습니다. 대놓고 독해형인 것들이 아니더라도, 지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개념형 문항도 적지 않으니, 시험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놓치지 말고 최대한 활용하십시오.
3. 5종 교과서를 다양하게, 많이 읽어 보십시오. 기출문제에 없지만 독해형으로 나올 수 있는 사상가들이 여전히 교과서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4. 전통적 킬러 주제만 공부하는 일은 없도록 하십시오. 물론 전통적 킬러 주제가 고득점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학습 영역이기는 하겠지만, 다른 부분들도 교과 내용에 있는 만큼은 당연히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윤리와 사상]
진단
0. 역대급 고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번 9평이 윤사 역사상 고난도 1등, 2009학년도 9평이 2등, 2022학년도 수능이 3등이 될 것 같습니다.
1. 소거법이 통하지 않을 문항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모르면 맞아야지"라는 느낌... 학생들이 판단하기 곤란할 선지를 2개 이상 깔아 놓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2. 하지만 그러면서도 <보기> 문항에서는 소거법을 일정 부분 써야만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5번 ㄹ에서 교육과정상 공통으로 알려지지는 않는 아퀴나스의 신법 개념이라든가... (특정 교과서에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최근 몇 년 동안 개념 숙지를 넘어 개념 연상 능력을 고차원적으로 요구하는 선지가 빈번히 출제되어 왔지만, 그 경향이 이번에 대폭발했습니다. 이를테면 아퀴나스에게서 '자연법'과 '자연적 덕' 중 '도덕적 덕'의 관계를 교과 상식으로 배우지는 않았으면서도 논리적으로 연결해 보아야 했다든가... '자의적 간섭'이라는 말을 두고 '자의적'이라는 말에서 비지배 자유의 침해를 읽어 내야 했다든가... 그 밖에도 정말 많습니다.
4. 10번의 삼자 비판 유형이 있는 동시에 19번에 양자 비판이라는 신유형을 도입했습니다. 유형 자체는 삼자 비판의 너프 버전이라 그렇게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한 시험지 안에 고난도 유형의 밀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수험생에게 아주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처방
개념 꼼꼼히 숙지하신 것을 바탕으로, 여러 난해한 선지들을 논리적으로 해결해 보는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난이도가 이렇게 되면 굳이 기출문제에서 모든 문항을 다 풀어 볼 필요는 없겠습니다. 한 세트 통째로 푸는 것은 2021학년도 시험부터만 하시고(현 교육과정 형태에 맞춘 첫 시험이기 때문), 그 전 것들은 오답률 50% 이상인 것들만 모아서 보시는 것이 이런 기조에는 더 어울릴 듯합니다.
그리고 선지 하나하나를 보실 때, 처음 보는 내용처럼 보여도 분명히 교과 내용 안에서 소화되도록 쓰여 있으니, 어떤 교과 개념으로 문장을 해부해야 할지 고민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셔야 합니다. 생윤 (특히 독해형) 문항은 국어나 영어의 풀이법과 비슷하게 접근해야 한다면, 윤사는 점점 수학의 풀이법과 비슷하게 접근해야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수학 문항을 보고 어떤 공식을 응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처럼, 어떤 개념으로 선지를 해부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어렵게 나와 버리면... 그냥 무턱대고 잘하라는 말밖에는... 힘내라 윤사! 굳세어라 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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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봤습니다. 윤사는 진짜 대가리 부서지는줄 알았어요.....
윤사 4번 근대한국사상이랑 20번 슘페터는 평이하게 출제된 편인가요? 비중있게 다뤄지는 사상가는 아닌거같은데 이렇게도 물어보네요
근대 한국 사상을 <보기> 유형으로 묻는 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 작년 9평에 삼중 벤 다이어그램으로 묻고 올해 6평에 삼자 비판으로 물은 걸로 봐서는 전례에 비해 어렵게 나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평이한 수준입니다.
슘페터는 출제 역사가 짧다는 걸 감안하면 중상 난도? 절대적으로 보면 중 난도 정도 돼 보입니다. 마냥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슘페터 정도면 현 교육과정에서 비중 있는 사상가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제 역사가 짧을 뿐)
5번 스토아-아퀴나스 ㄱ번 선지 판단 근거가 어떻게 되나요? 제시문에서 주어진 스토아학파의 로고스=자연법으로 봐서 풀었는데 이렇게 봐도 되는건가요?
일단 "인간의 도덕적 덕을 따르는 행위는 자연법을 따르는 행위이기도 하다."는 스토아학파와 아퀴나스의 공통 입장이라서 오답입니다.
스토아학파는 덕 있는 삶, 이성적인 삶, 자연에 따르는 삶, 행복한 삶의 결국 모두 같은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특히 인간의 탁월함(덕)이란 이성을 극진히 따르는 것이고, 이성을 따르는 것은 곧 자연법을 따르는 것이라는 점에서, 덕 있는 행위는 곧 자연법을 따르는 행위이기도 한 것입니다.
아퀴나스에 따르면, 인간이 자연법을 따르는 방식은 신이 인간에게 준 소질들을 올바로 계발하는 것과 관계됩니다. 대표적으로 기출문제에도 자주 있었던 자기 보존 성향 등이 그 예입니다. 아퀴나스의 입장에서 보면, 자연적 덕 중 도덕적 덕은 인간의 비이성적 소질들을 이성의 계도로써 올바르게 계발한 것으로서, 자연법을 따르는 품성 상태인 셈입니다. 다시 말해, 도덕적 덕을 따르는 행위가 자연법을 따르는 행위이기도 한 것입니다.
"스토아학파의 로고스=자연법"으로 보고 푸셨다는 게 어떤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의 추론을 거치는 것이 논리적으로 가장 올바른 길로 보입니다.
생윤 5종 교과서 자료는 어케 구하나요..?
한국교과서쇼핑몰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생윤2번에 사상가 각각누구인가요?
갑은 장자, 을은 공자입니다
생윤이랑 윤사 둘다 수특,수완 꼼꼼하게 풀고 선지 정리하고 기출 중에서 오답률 50% 이상인거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현재 난이도 수준 극복가능할까요?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윤사는 이번에 너무 헬이었어서 장담하기 어렵지만... 생윤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문항 안팎의 지문 자료들을 유심히 보면서 쓸 수 있는 무기 수를 늘리고, 선지를 개념적으로 해부해 보는 연습을 충실히 하면서 무기 숙련도를 올리면 충분합니다.
윤사는 기출문제 보시다가 해부할 선지가 동나면 이상 모의고사 Season 1 오감도를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희가 만들어서는 아니고... 다른 시즌도 난도가 낮지는 않지만, 시즌 1이 시중 최고 난도 콘셉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지난 수능과 이번 9평에 견줄 정도로 어렵습니다. 내용 학습은 꼭 교과서들을 애용하시길 강력히 권장합니다.
생윤은 내용 학습으로는 전통적 킬러 주제는 현돌 책(모의고사 말고 킬러적중 등) 보셔도 좋고, 신소재 대비로는 역시 교과서들을 애용하시길 바랍니다. 윤사만큼이나 선지 해부 연습이 절실한 과목은 아니지만, 기출문제 다 보시고 나면 사설 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출제 근거를 명확히 밝히는 사설을 택해 주세요. (윤사는 어차피 시중에 많지 않아서 별 선택지가 없지만... 생윤은 잘 고르셔야 합니다.) 저희 것도 괜찮고, 혜윰 연구소에서 만든 것도 좋습니다.
사설 출판하는 연구소가 이런 소리 해도 되나 싶긴 하지만... 윤리에서 모든 학습은 교과서, 연계 교재, 기출문제가 우선입니다! 아무리 저희나 다른 분들이 사설 모의고사 해설에 교과서 자료 같은 걸 달아 놓는다고는 해도, 분량상 다루지 못한 소재들이 정말 많습니다! 만점까지 원하신다면 꼭 중요 사상가 부분만이라도 읽어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번 윤사가 무난했다면 개념도 충실히 숙지했고 문제 풀이에 아주 능숙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만점을 노린다면 지문 자료에서 비기출 소재들을 정리해 보거나(특히 윤사), 평상시 학습에 소홀했던 비주류 단원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특히 생윤).
작년도 올해도 쌍윤러이고 반수라 윤사 개념은 한번 돌리고 빨강 마더텅 풀고있고 생윤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윤사는 39 생윤은 41 둘다 3등급씩 나왔습니다. 윤사 좋아해서 열심히 했는데 저 점수 나와서 속상하네요 ㅜ 질문할게 두가지가 있는데
1. 요번 윤사가 어려웠는데 이런 고난도를 대비하려면 1) 수특 수완 2) 사설 문제집? 현돌 3) 다른 인강 ex) 김상식 독해 완성오독박멸 등 어떤걸 우선적으로 해야할까요?
2. 사탐을 최소 2등급을 맞을려면 어떤식으로 공부해야될까요??
감사합니다 !!!!
1. 기초 개념은 모두 숙지한 상태라는 가정하에(교과서를 딱 한 권이라도 내용 학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해 보았다는 가정하에), 아래 순서대로 우선시하시면 좋겠습니다.
(1) 평가원 수능 및 모의평가 기출문제
(2) 올해 연계 교재
(3) 현행 5종 교과서 (생윤, 윤사 각각 5종 있음)
(4) 교육청 학력평가 기출문제
(5) 현자의 돌 책 (모의고사 말고, 『킬러적중』 등)
(6) 출제 근거가 해설에 제시되는 사설 모의고사
(7) 사상가 원전
(8) 예전 연계 교재
(9) 평가원 중등임용시험 기출문제
(10) 출제 근거가 해설에 제시되지 않는 사설 모의고사
(11) 평가원 검정고시 기출문제
웬만하면 (7) 이하까지 가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그 이상의 노력은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데 쓰는 것이 수험생으로서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득점 굳히기를 좀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8) 정도까지는 할 만합니다.
2. 사탐 전반은 저도 함부로 말할 수 없겠지만, 생윤에서 최소 2등급이라면 위의 (4)까지, 윤사에서 최소 2등급이라면 (6)까지 해야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사가 요즘 너무 고여 버려서... 윤사의 1등급 싸움은 위의 (1)~(6)을 얼마나 밀도 있고 유의미하게 소화했느냐의 문제인 듯합니다.
윤사땜에 삼수하게생겻네 어떡하냐 진ㅁ자
생윤은 50점인데 윤사에서 13번 하나 틀려서 48 나왔습니다ㅜㅜㅜ 전 칸트문제가 제일 어려웠는데 다들 언급이 없네요...
ㄷ, ㄹ 선지 혹시 설명해주실수 있으실까요..!
13번 칸트 문항도 꽤나 어려웠죠!
"ㄷ. 행위가 도덕 법칙에 들어맞으려면 그 행위는 도덕적이어야만 한다."
칸트의 개념에서 '의무에 맞는 행위'와 '의무에서 비롯한 행위'가 구분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행위가 도덕 법칙이 명령하는 바에 결과적으로 들어맞는 일은, 그 행위가 꼭 의무에서 비롯하지 않았어도, 다시 말해 도덕적이지는 않아도 가능한 일입니다.
"ㄹ. 보편화 가능한 준칙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이 부정될 가능성이 없다."
한번 이 선지의 대우 명제를 생각해 볼까요? "인간의 존엄성이 부정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보편화 가능한 준칙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꽤 당연하게 맞는 이야기로 느껴질 것입니다.
생윤 시민불복종 (ㄱ) 선지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용? 아 그리고 궁금한게 싱어도 시민불복종이 무조건적으로 비폭력이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인가요? 아니면 폭력의 사용가능성이 있다고 보나요?
시민 불복종에 있어 폭력이 사용된다면, 특히 사람에 대한 폭력일 경우 그 정당성을 주장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평화주의자와 같이, 모든 폭력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기도 어렵다. 보다 큰 폭력을 방지할 유일한 수단이 폭력일 때 그것을 사용하기를 거부한 평화주의자들은 그들이 막지 못한 보다 큰 폭력에 대해서 책임져야 할 것이다” 라는 내용을 봐서 반드시 비폭력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이미 어느 정도 결론을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싱어를 비롯한 공리주의자에게는 절대적으로 써야 하는 수단도, 쓰지 말아야 하는 수단도 있을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싱어에 따르면 폭력은 일반적으로 공리 증진에 도움이 되는 수단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일반에서 벗어날 때, 즉 폭력 사용이 공리 증진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력을 무턱대고 금해서도 안 됩니다.
요컨대 "일반적으로 비폭력이 우선이다. 하지만 물론 폭력이 명백히 더 유용할 때는 폭력을 쓸 수도 있다."라고 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윤사 넘 어려웠던 것 같아요.. 특히 사회계약설 문제가 까다롭다고 느꼈는데 10번에 4번 선지(자기보존을 위한 적극적 권리가 사회계약에 의해 제한되어야 한다.)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어떤 해설은 "자기보존을 위한 적극적 권리"의 의미를 자연상태에서 자기 목숨을 유지하려고 남에게 해를 끼칠수 있다는 의미로 보더라고요..따라서 루소,홉스 모두 사회계약에 의해 자기보존을 위한 적극적 권리가 제한되는 것이 맞다고 하고,또 다른 해설은 자기보존을 위한 적극적 권리가 사회계약에 의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틀렸다고 보던데 어떤 해설이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자연 상태의 개개인은 자기 보존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은닉을 한다든지, 살인을 한다든지 말입니다. 사회 계약이란 본질적으로, 그렇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적극적 권리를 제약하고 인간들이 서로 안정된 협정을 맺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자기 보존을 위한 적극적 권리가 사회 계약에 의해 제한되어야 한다."라는 것은 사회 계약론의 일반적 주장일 것입니다.
'적극적'의 뜻은 "대상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고 능동적인"입니다. 자연 상태에서 자기 보존을 위해 행사하는 권리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피하거나 파괴하는 방식으로 행해집니다. 피동적으로도 능동적으로도 행사될 수 있는, 다시 말해 소극적으로 행사될 수도 있고 적극적으로 행사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편 사회 계약은 그 행사 유형 중 능동적 형태를 제한합니다. 이런 맥락으로 읽어 내는 것이 사회 계약론의 핵심으로 보나, '적극적'의 사전적 의미로 보나 적절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2번풀다 질문드립니다ㅠㅠ 이이가 이는 주재성만, 기는 운동성만 이라 했고 이황은 이:주재성+운동성 기:운동성만 맞나요?
네, 맞게 정리하셨습니다 :)
윤사 풀 문제 추천좀 해주실수 있나요? 윤사는 다른 과목에 비해 시장이 너무 작은거 같네요 ㅠ
평가원 및 교육청 기출문제, 그리고 올해 연계 교재를 모두 숙지하셨다면, 구할 수 있는 한 예전 연계 교재를 풀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021학년도 수능 대비 연계 교재부터 현 교육과정이 적용되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봉투 모의고사로는 저희 이상 모의고사 오감도, 산촌여정을 추천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서점 시중에 잡다한 게 좀 있기는 한데, 생윤 시중의 것들에 비해 질적 문제가 큰지라... 구 교육과정까지는 병아리북스의 LUKAS 모의고사라고 괜찮은 게 있었는데, 지금은 안 나오는 모양이네요. 혹시 어디선가 새로 나오고 있었다면 그건 추천합니다.
인강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강사들의 모의고사 중에서는 임정환 강사의 모의고사들을 추천합니다(강의와 별개로, 모의고사만 고려한 추천입니다.). 다른 메이저 강사들의 모의고사도 물론 풀어 보셔도 좋습니다. 다만 해설 등의 문제에 있어서 비판적인 태도로 면밀히 들여다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계 교재처럼 N제 형태도 괜찮다면, BON N제라는 문제집도 괜찮습니다.
선생님 혹시 9평 5번의 ㄱ 선지 아퀴나스 좀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퀴나스의 덕이 자연적 덕, 종교적 덕으로 나뉘고 자연적 덕 중 도덕적 덕이 있는 건 알겠는데 그후로는 유기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자연적 덕의 개념과 자연법의 개념을 연결해 보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자연법은 신이 인간에게 준 자연적 소질들을 올바르고 탁월하게 계발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연적 덕은 인간 영혼의 자연적 소질들을 그렇게 계발해 낸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렇게 논증해 볼 수 있습니다.
1. "인간의 도덕적 덕을 따르는 행위는 인간의 자연적 덕을 따르는 행위이다." (도덕적 덕이 자연적 덕의 일부이기 때문.)
2. "인간의 자연적 덕을 따르는 행위는 자연법을 따르는 행위이기도 하다." (자연적 덕을 따르는 행위는 자연법의 이념에 부합하기 때문.)
1+2. "인간의 도덕적 덕을 따르는 행위는 자연법을 따르는 행위이기도 하다."
20번 문제 1번 선지 질문인데요
슘페터: 민주주의에서 엘리트의 정치적 의사 결정은 대중의 의견을 대표하므로 충동적이지 않다.
이 문장이 틀린 이유가
1.대중의 의견을 대표하지는 않고, 대중을 대표하기 때문인가요? 맞다면, 의견을 대표하는거와 그냥 대중을 대표하는거와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2.엘리트는 대중에 비해서 덜 충동적이지 충동적이지 않다는 틀린 표현 아닌가요?
이 선지 해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