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ellar] 9월 모평 지구과학1 총평 및 해설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58220998
안녕하세요.
Castellar 지구과학 N제 저자 김효길 입니다.
오늘 9월 모의평가 응시하신다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직 문제지 및 정답지가 공개되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풀어본 결과를 바탕으로 간단한 정리 및 해설을 작성해봤습니다.
2번 : 올해 수능특강 p.33의 3번 문항을 연계한 것 같습니다.
ㄴ. 해양 지각은 해령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들이 많고, 어느 정도 살다가 섭입하여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대륙 지각은 중장년~노년층이 주로 분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ㄷ. 수능특강 p.33의 3번 문항 ㄱ선지에서도 출제되었듯, 상부 맨틀에서만 대류가 일어나는 모형에서는 뜨거운 플룸에 의해 열점이 생성되는 등의 현상은 설명할 수 없습니다.
7번 : 문항의 유형이나 그림 자료 자체는 굉장히 친숙하고 흔합니다. 다만, 시험 현장에서 마주치면 괜히 낯설게 느껴집니다. A는 오르도비스기 말, B는 페름기 말, C는 백악기 말입니다.
ㄴ. 최초의 양서류 출현은 ‘고생대 데본기’입니다. 따라서 A와 B의 사이가 되겠네요. 사실 A와 B가 어느 ‘기’인지 정확히 모르더라도, 그림의 가로축(시간)을 바탕으로 때려 맞히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
ㄷ. C가 중생대 백악기 말기이므로, 약 3천만 년 전인 신생대에 형성된 히말라야 산맥은 C보다 이후에 형성되었습니다.
9번 : ㄷ선지 때문에 약간 멈칫했을 수도 있네요. 베니오프대에서의 마그마 생성에 대한 내용인데요. 수능특강 p.27의 맨 위 그림+개념을 꼼꼼히 봤다면 정답을 맞히기가 수월했을 겁니다.
ㄷ. C에서 마그마가 생성되는 현상은 위 그림에서 C→C'의 과정에 해당합니다. ㉠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10번 : ㄴ선지가 좀 당황스러웠을 수도 있는데, 평가원 기출 학습이 잘 되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습니다.
ㄴ. 우주가 팽창하는 동안 물질(보통 물질+암흑 물질)의 밀도는 감소하지만 암흑 에너지의 밀도는 상대적으로 거의 일정합니다. 따라서 우주가 팽창하는 동안 암흑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합니다. 따라서 'B의 비율/C의 비율'은 감소합니다.
11번 : 에너지 수송 방향을 바탕으로 왼쪽이 북반구, 오른쪽이 남반구임을 알 수 있습니다.
ㄷ. 캘리포니아 해류는 북반구 중위도 해역에서 나타납니다. C는 남반구 중위도입니다.
12번 : ㄴ선지가 조금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다루는 물리량의 공식도 중요하지만, 정의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ㄴ. ‘표면에서 단위 면적당 단위 시간에 방출하는 에너지양’은 표면 온도의 4제곱에 비례합니다. 슈테판 볼츠만 법칙이죠. 그냥 표면 온도를 비교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13번 : ㄷ선지만 봅시다.
ㄷ. 공기의 연직 운동은 대기가 불안정할 때 활발합니다. 태풍의 눈에서 약한 하강 기류가 나타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추론하여 풀면되는 선지입니다.
14번 : 표를 채워야겠죠. ㉠의 광도는 0.01, ㉡의 표면 온도는 2, ㉢의 반지름은 16입니다.
ㄱ. 빈의 변위 법칙. 다들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ㄴ. 5등급 차이마다 광도는 100배 차이입니다. 10등급이면 10000배 차이죠.
ㄷ. ㉡은 주계열성, ㉢은 거성입니다. 일단 ㉡과 ㉢은 서로 다른 별입니다. 태생이 달라요. 광도를 보면 ㉡이 ㉢보다 큰데요. 주계열성은 보통 거성으로 진화하면서 광도가 커집니다. ㉢은 주계열 시기에서 광도가 커진 ‘거성’임에도 불구하고 주계열성인 ㉢보다 광도가 작아요. 즉, ㉡이 거성으로 진화하면, 그 광도는 현재 ㉢의 광도인 81보다 훨씬 커지겠죠. 따라서 질량은 ㉡이 ㉢보다 큽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두 별의 나이도 비교할 수 있겠지만, 이 문항에서 거기까지는 다루지 않았네요. 아쉽습니다.
15 & 16번 :
이런 유형의 문항은 평가원 기출과 EBS 연계교재를 충분히 학습했다면 개념과 난이도가 막 어렵지는 않은데요. 다만 꼼꼼히 푸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몰라서 틀리기보다는 작은 실수 하나 때문에 틀리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18번 : ㄴ선지에서 ‘루트를 씌우지 않는 실수’만 안 했다면 쉽게 풀어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성이 식 현상을 일으킬 때 별빛을 가리면서 밝기가 변하는데요. 이때 밝기 변화량은 지구에서 바라본 행성의 단면적에 비례하므로, 행성 반지름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ㄴ선지에서 준 값은 1/125에 루트 씌운 값이 되겠죠.
19번 : 집중을 안 하고 풀면 저도 약간 헷갈리는 문항입니다. A와 B... X와 Y... 50%와 25%... 이 퍼즐을 잘 맞춰야 합니다.
ㄱ. X와 Y의 반감기는 그림 (나)에서 세로축 값이 1이 되는 시기(시간)에 해당합니다. 반감기는 X가 1억년, Y가 2억년입니다.
ㄴ. 생성된 순서는 A→B입니다. 일단 ‘처음 대비 현재 방사성 원소의 양’이 X가 25%, Y가 50%라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X는 반감기를 2번 거쳤으니 연령이 2억년, Y는 반감기를 1번 거쳤으니 연령이 2억년입니다. X와 Y의 연령은 같을 수가 없으므로 이제 반대로 가정해야 합니다.
X가 50%, Y가 25%라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X와 Y의 연령은 각각 1억년, 4억년입니다. 따라서 A에는 4억년 된 Y가, B에는 1억년 된 X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ㄷ. 단층이 A의 관입보다 먼저 형성되었으므로 단층의 형성 시기는 4억년보다 이전입니다. 따라서 단층이 중생대에 형성되었다는 설명은 옳지 않습니다.
20번 : 작년 6월 모의평가 19번 문항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문항입니다. 빛이 꼬물꼬물 움직여가는 그 문항, 기억나시나요?
ㄷ.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빛은 80억 년 동안 80억 광년을 갑니다. 하지만 빛이 관측자에게로 가는 80억 년 전~현재 동안에 계속 우주가 팽창했으므로 ㉠은 80억 광년보다 큽니다.
난이도가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그닥 쉽지도 않았습니다.
슥슥 풀다가 잠깐 멈칫하게 되는 선지도 있었던 것 같네요.
대체로 베이스는 기존 평가원 기출의 것을 가져오되, 선지의 내용 및 구성을 조금 변형한 느낌입니다.
혹시 모를 오류 및 오타에 대한 문의는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아요 한 번씩만 누르고 가주세욥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0
#~#
-
올해는다풀고일부검토까지했는데 검토하지못한문제들에서틀렸음 한번더하면할수있겠지
-
학교도 못옮기는 불효자인 나는 #~#
-
대학을 갈 수 없는 내 성적은 #~#.
-
내년은 TEAM06의 해입니다
-
베이스가 얼마나 됨?
-
정시결과 나온담에 하는게 정배일까요 돈이나 벌어야 되나
-
등급컷과 표준점수에는 상관관계가 있나요 컷이 올라가면 표잠은 올라간다든지 아니면 두...
-
흠
-
어과초 재밌음? 10
무슨 장르임?
-
문학 보기 문제에서 선지는 사실과 판단 부분으로 나뉘는데 평가원은 사실 부분을 잘...
-
특히 이감이 그런데 독서 3점중에 ㅈㄴ 복잡한 문제 하나씩 넣어놓잖음 무슨 생명과학...
-
오 2
-
구라인듯 현실직시 더 선명하고 뚜렷해지면서 화남 수능 이 씨발새끼
-
가능할리가있겠읍뇨...
-
27수능 목표로 10
탐구 뭘로 할지 고민하면서 올해 1년 수학만 벅벅 파볼까 6월입대라 공부시간 많이 없을 것 같은데
-
내년에보자
-
언매는 사설 많이 보면 도움됨 뭐? 사소한 글자 하나하나로 변별한다고? 행사'별'...
-
(이륙 부탁드림) 2028 수시부터 기존 졸업자들도 내신 과목 신청 및 수강 가능하도록 국회에다 청원 같이 넣을 분 계심? 1
님들 알다시피 지금.... 2028 입시부터 ㅋㅋㅋㅋ 새 교육과정이 다...
-
현역들에게 폐관수련으로 수학 고정 100을 만들어 N수의 무서움을 보여주겠습니다.
-
1컷 47은 진짜 에바같은데 45진짜로안되나
-
Who's Sally
-
답 뭐해서 틀리심? 전 73했음
-
동시에 건강 걱정 듬
-
어떻게 아는 거냐?
-
어? 그남들은 임신 고통도 모르면서 맨날 애만 낳으래 우리가 애낳는 기계인줄 아나...
-
사설 풀다보면 쓸데없이 사소한 포인트에 집착하게 됨
-
수능 얘기) 수능 준비할땐 금연하는게 좃뇨
-
작수 사문도 풀면서 음 적당하거나 좀 쉽네 했었는데 의문사 왕창하고 39점 3등급...
-
46은 너무 적고 45는 너무 많은 느낌 그래서 45점 백분위 95 아닐까 예상...
-
4수는 선택 17
3수까지 했고 이번에도 개같이 망해서 4수할까 생각중임 현역 때는 공부 안 해서...
-
다들 그보다 후하게 예측해서 좀 인지부조화 걸렸음..
-
국어 수학 2~3정도 영어 사문은 1~2정도(거의1) 화학에서 사탐런 하려고 하는데...
-
제일 중요한 건 5
집중력임
-
수능이 끝나고, 각 입시기관별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선택과목이 나뉘고,...
-
J는 검사인 Y를 꼬셔서 #~#
-
화1물1=동사세사 12
앞으로 과탐계의 쌍사는 화1물1이다 이상.
-
집밖은 위험하지만 그래도 노력해보기로 했음!
-
건동홍이 가능하구나 과목은 화작확통생윤사문이었음
-
휴 시간 옮겼다 5
점심시간 확보 완 옮겼더니 나타난 십자가??? 오...
-
쓰니들아 1
뭐해
-
기술:엔트로피 부호화 인문:가능세계 과학:개체성 주제통합:바나나 경제:오버슈팅...
-
내 이야기 아닌줄 알았는데 올해 사설 포함 모든 시험 중 수능을 제일 잘봄 이감...
-
ㅠㅠ
-
한 번 포텐 터지면 이만큼의 효자 과목이 없는데 그 포텐 터지는 시기가 수학처럼...
-
날이 너무 춥다
-
아로하 들을 때마다 감탄함 게이아님
14번 중간에 별 ㄴ이랑 별 ㄷ 바뀐 것 같습니다..!
수정 완료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번 ㄷ 설명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빛이 여행한 거리(광행 거리)는 빛이 80억 년을 진행했다면 어쨌든 80억 광년입니다. 즉, 우주가 팽창하는 상황에서도 빛은 80억 년동안 80억 광년을 갑니다. 다만 그 빛이 방출된 천체까지의 고유 거리가 다른 것이며, 20번 ㄷ 선지는 이 고유 거리를 묻는 것이 의도라고 판단됩니다. 교과서의 '우주의 지평선' 에 대한 설명이 광행 거리를 기본으로 하여 설명이 되어 있는데, 다짜고짜 고유 거리에 대해 묻는 문제를 낸 의도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네요...
일단 '팽창'이라는 변수를 제외하고 편하게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팽창하지 않는 우주에서 빛이 80억 년 동안 80억 광년을 간다고 서술했는데, 이게 "팽창하는 우주에서는 빛이 80억 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가 80억 광년이 아니다"로 오해할 여지도 있겠네요.
아 그런 의도셨군요. 감사합니다. 평소 자료 퀄리티에 감탄해왔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14번에 ㄷ선지에 ㉢이 ㉡보다 광도가 작다 인 것 같아요
ㄴ을 두번 썼네요... 오탈자 수정 완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제가 18번 ㄴ은 빛은 파장이므로 r^2에 비례하겠지 땡! 하고 잘 선별해냈는데요 ㄷ은 t1과 t2가 밝기가 같으니 흡수선 파장도 같고 틀린 선지니까 1번이 돼야하는 거 아닌가요?
t3일 때 별빛의 편이량이 0이고 t1, t2일 때는 적색 편이, t3 이후에는 청색 편이 입니다. 따라서 중심별의 흡수선 파장은 t1에서 t5로 갈수록 계속 짧아집니다
아 조건에서 시선 속도 변화가 공통 질량 중심에 대한 공전에 의해서만 나타난다고 돼있네요. 근데 t1에서 t2로 갈 때 중심별의 경우 적색 편이가 일어난다면 파장이 길어지는 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