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24호] 비문학은 기출이라더니 3월 모의고사 보니까 아니던데요...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55966911
안녕하세요. PPL 국어팀입니다. 본격적으로 개학을 하고 고3, 혹은 새로운 수험 생활을 시작하고 첫 모의고사를 보니 이제 본격적인 수험 생활이 시작이라는게 실감이 나실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쉬웠다는 말도 들리긴 하지만,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보는 ‘내 시험’은 언제나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시험을 본 후 비문학이 당황스러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이번 칼럼에서는 3월 모의고사를 본 후 내 비문학 공부 방법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그동안의 공부 방법에서 무엇이 잘못됐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1. 남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내 시험’은 항상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 고등학생이라면 고3이 된 후 ‘첫’ 모의고사라는 말에 괜히 들떴을 수도 있고, 현역이 아니더라도 내가 1월과 2월에 제대로 공부했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이 긴장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3월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 삼아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지 다시 고민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나의 공부 방법과 방향성을 계속 점검해 봐야하는 것은 맞지만, 3월 모의고사를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공부해온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기준이 되기엔 그저 ‘3월’ 모의고사라는 점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2. “비문학은 기출이 제일 중요하다던데 기출은 분명히 잘 읽혔거든요...”
- 아마 지금까지는 기출 분석을 위주로 비문학을 공부하시고, 3월 모의고사를 본 후 지금까지 봐 온 기출과 결이 많이 다르다고 느끼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비문학 출제 방식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비문학은 여전히 ‘기출’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니 흔들리지 마세요.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지금껏 해온 방식 그대로 본인만의 ‘비문학 읽는 법’을 체화시키고 연습하세요. 수능 과목들 중, 특히 국어, 그중에서도 비문학은 지금까지 본인이 글을 읽어온 습관이 그대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파트입니다. 그러니 나와 전혀 다르게 글을 읽는 선생님을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하거나 지금껏 글을 읽던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글을 읽는 연습을 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독입니다. 본인이 글을 읽는 스타일에 맞춰 본인만의 비문학 읽는 방법을 만들고, 체화시키세요. 이 과정을 2달간 완벽히 소화하기는 당연히 무리였을 것입니다. 그러니 3월 모의고사 이후 비문학 읽는 법을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공부해온 방법을 모든 지문에 똑같이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습하세요. 그리고 나의 글 읽기 방식을 평가원 스타일 지문에 적용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출을 활용해야합니다. 이 때 나와 글 읽기 방식이 맞는 인강이나 과외 선생님은 평가원 지문의 구조를 파악하는 법을 빨리 캐치할 수 있는 정도의 도움만 받으셔야 하지, 아예 글을 읽는 방법부터 새롭게 교정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수능에서 지문을 제대로 읽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세요. 당연히 개개인의 글읽기 스타일에 맞춰져 있지 않은 기출 문제집의 분석서를 그대로 나에게 적용시키려고 하는 것도 내 비문학 무조건 올리는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만약 기출을 이미 충분히 봤고, 기출은 분명히 잘 읽혔는데 이번 모의고사의 비문학 결이 기존의 기출들과 달라서 당황스러웠다면 내가 모든 지문을 똑같은 읽기 방식을 적용해서 대하고 있는지 점검하세요. 간혹 인강을 여러개 듣거나 여러 기출 분석서를 참고하는 경우 내가 기출은 완벽하게 풀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지문을 분석하고 읽어내는 방식도 여러 가지입니다. 그동안, 여러 선생님 혹은 여러 기출 분석서 중에서 어떤 지문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을 이해해서 그 지문을 완벽히 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다른 지문에서는 다른 글읽기 방식을 따르고 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선생님이나 기출 분석서는 정답이 아닙니다. 나와 같은 방식으로 글을 읽는 선생님 혹은 분석서를 하나만 정하고 같은 방법으로 글을 대하는 연습을 계속 연습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문에 따라 다른 방식을 적용하면서 가장 쉽게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해오셨다면, 당연히 처음 보는 지문에서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3. 결국은 비문학 공부에서 기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이제는 그 기출을 똑똑하게 활용하셔야 한다는 것.
- 아직은 수능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았기에 너무 조급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사설이나 경찰대, 리미딧 자료보다는 기출에 계속 집중하세요. 오늘 칼럼이 여러분들이 기출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기 바랍니다. 기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 문제의 답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아는 것은 기출을 분석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에요. 여러분들은 기출 분석서를 쓰기 위해 기출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기출을 통해 평가원 스타일을 익히고, 내 글읽기 방식으로 모든 평가원 지문을 똑같이 대하는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나의 글읽기 방식을 정리하고, 그 방법을 모든 지문에 적용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기출을 똑똑하게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가 3월 모의고사를 본 후 본인이 비문학을 읽어내는 방법을 의심하고, 고치려고 하셨던 분들께 하고 싶은 말입니다. 3월 모의고사는 그저 ‘3월’ 모의고사일 뿐이니,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남은 수험 생활 건강히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칼럼 제작 |Team PPL 국어 x 궁무니팀
제작 일자 |2022.03.29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 인강도 현우진 빼고 다 두배속으로 듣는데 박광일 대인라는 배속 안되니까 미리...
-
이건 진짜 왜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상 틀린그림찾기에다 출제자들 나이대 고려하면...
-
시간 + 실수 가 발목을 너무잡네...
-
이렇게 해서라도 잊고싶다
-
lacri 라끄리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뭔가 이것도 암호화폐같은 느낌 아닌가...
-
ㅅㅅ하고싶다 0
ㄹㅇ
-
보증기간 끝났는데 어떡하지.... 수리하는 건 돈 ㅈㄴ 깨질거고 새로 사자 하니...
-
이 시기에 만나는건 에바겠지?
-
9평 못치겠네 4
흠냐링
-
국어 질문 8
'dna를 가지고 있음에도 생명체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dna를 가지고 있지않으면...
-
쉬운 거임? 정답률 개 높은데 ㅅㅂ 이감모의고사만 치면 점수가 능지처참하냐
-
낮에는 집중이 잘 되니까 식사시간도 거르고 10분씩 쉬어가면서 2-3시간씩 한번에...
-
이번생은 글렀나
-
이건 종이로 읽는게 맞다 싶어서 바로 전권 주문함
-
수학 선택 2
공통도 4점 객관식 3개 막히고 미적은 27부터 다 틀리는데 어떤 공부를 해야할까요...
-
어후...드디어 3
다들 감사합니다
-
김승리 tim 0
기출만 있는거에여?
-
식초맛 과자 0
맛있어?
-
그 전까지 90점대나 1,2 나왔는데 갑자기 79점 4등급 뜨네…왤케 어려움
-
실물영접기회?
-
[단독] DB손보 '시청역 참사' 보험금 100억 육박할 듯…"원활히 보상" 4
[데일리안 = 황현욱 기자] 9명이 죽고 7명이 다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
그냥 일단 정했으면 최선을 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작정 열심히 하다보면 의미는...
-
"르노 '집게손' 직원, 정당한 값 치를 것"…살인 예고글 등장 3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에 대한 살해 협박글이 엑스 등...
-
수 0
......................... 수능만 준비하고요(자퇴생)...
-
A가 의문대명사라는데 뭐지다노
-
숙려제 끝나고 학교 오랜만에 왔는데 막 전날에 시험끝나고 놀러간 스토리 올리면서...
-
아오 덥고 습하고 졸리고 짜증날때 어찌하누 뭐 명언이나 글귀 동기부여 아무거나 좋으니 댓글에 ㄱㄱ
-
스카 알바중 느낀점) 나이 올라간다고 어른은 아니다. 14
20대 후반 (28 29인듯) 경찰 9급공무원 준비하는 손님이있는데 하필 1인실에서...
-
난 하루에 9시간 이상 안할래 집중할땐 주변 소리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못 듣고...
-
현역 지방사립 재수 광명상가 삼수 6모 과기 인하 아주 라인대까지 하 진짜 올리기...
-
얼버등 0
싱글벙글 수시 마무리 1일차...
-
시카노코노코...
-
일단 후기 30분동안 국어 어휘를 정리해봤음 8지문 스캔하면서 80개단어중 15개...
-
첫 글이 이런글이라 죄송합니다. 독재학원 다니다가 체력이 정말 안받혀줘서 학사로...
-
현재 조정식 시작해를 듣고 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AB이런거 잡고 이항대립...
-
고3까지 전교 상위권 애들 전교등수, 과목별 내신, 전체 내신, 다니는 학원, 학원...
-
사진필요한가요?? 저희모교 신청서보는데 사진넣으라는말은 없어서..
-
잼겠다
-
2마넌으로 치킨 먹을걸 그랬나,,,,
-
굳이 쎈 같은거 안 풀고 뉴분감 해도 충분하겠죠?
-
넘 더운디 14
아침부터..
-
Camly라는 대학생들만 가입 가능한 어플에서 조교님 기능 활용하면 Chat GPT...
-
교칙에 태블릿 사용 시간이 아닐때 사용하다 적발되면 1달 압수가 있는데 책상 위에...
-
영어독해연습ebs 160개 중에서 추려왓삼 4개 정도 튕길거같음 (2등급기준) 정정 discount
-
뉴스에서 하도 이지랄해서 그런가 포켓몬대사같음
-
닉변완 12
돌아왔다
-
기나긴 학식 줄에 무단침입에… 서울대 캠퍼스 투어 골치 5
서울대 학생 10명 중 8명은 빈번하게 이뤄지는 교내 캠퍼스 투어를 불편해하는...
-
[의료개혁, 이제부터가 중요] [7] 정원 90% 넘긴 서울 서남병원 “여기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