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예고) 나에게 부족한 게 뭔지 아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55478989
제가 항상 말하는 것이
"공부할 때 스스로 부족한 점을 파악해서 고쳐라" 인데,
"그런데 내가 뭐가 부족한지 어떻게 아는데?" 라는 의문이 들 수 있겠죠.
본질적인 대답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입니다.
제가 어디서 '소크라테스 공부법' 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계속 본인에게 질문하는 겁니다.
"나는 이 국어 지문이 안 읽혀."
"왜 안 읽히는데? 어떻게 하면 그걸 읽을 수 있을까?"
"피지컬을 키우면 되지 않을까?"
"피지컬이 뭔데?"
"글을 읽자마자 이해가 되면 그게 피지컬이 좋은거지"
"글을 읽자마자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데? 그냥 문제 많이 풀면 될까?"
"음... 사실 많이 읽는다고 피지컬이 느는 것 같지는 않네. 이미 아는 지문은 잘 읽히는데 처음 읽는 지문은 잘 안 읽힌다."
"그럼 처음 읽는 지문을 잘 읽으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될까??"
이런 식으로 본인에게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결국 본인의 문제점은 본인이 가장 잘 압니다.
이런 방식으로 본인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내가 뭐가 부족한지 감이 안 잡히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위의 예시로 생각하면 '피지컬'이라는 것을 어떻게 늘리느냐? 라는 것이죠.
이런 건 이제 본인이 계속 고민해나갈 문제겠지만, 인강이나 칼럼,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인강을 많이 이용할 텐데요. 인강이냐, 칼럼이냐, 과외냐 이런 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어떻게 글을 읽고 푸는지' 를 분석하는 겁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풀길래 잘 푸는거지? 라는 질문을 가지고 그 사람은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관찰해보세요.
물론 기본적으로 본인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신 후 읽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공부를 할 때 본인의 몫입니다. 이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버린다면 공부 효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 다음인데,
이제부터 뭘 올릴꺼냐 하면요.
국,영,수 순서대로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아내는 과정' - 이건 제가 공부하면서 생각하는 과정입니다. 그냥 '이런걸 공부해라' 가 아니라, 필요를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게제일중요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부족한 것' - 제가 공부를 해오면서 사람들이 보통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이 막히더라, 하는 이유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쭉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이 중에서 내가 공부가 안되는 원인을 찾을 수 있겠죠. (사실 이건 다른 글 보고 찾으셔도 됩니다)
뭐 아직 어떻게 쓰겠다 딱 정해진 건 아닌데, 대충 이런 궤로 앞으로 글을 몇 개 올려볼까 합니다.
지문 하나를 가지고 설명해볼 수도 있고,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위에서 말씀드린 거는 항상 공부할 때 생각하셔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순서가 지켜져야 해요.
내가 뭐가 부족한지 스스로 파악해 보고, 그 다음에 보통 사람들이 부족한 능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우는 겁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인강을 듣다 내가 부족한 게 뭐였는지 깨닫는다거나...)
예를 들자면 내가 국어 지문이 잘 안 읽힌다면,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용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읽는 순간 바로바로 이해가 안 된다거나,
인과관계가 복잡하계 얽혀 있어 독해가 어렵다거나,
이런 이유들이 있을 겁니다.
물론 이거 말고도 자신만의 문제점이 더 있을 확률이 높죠.
집중을 못한다거나, 멘탈이 흔들린다거나,
이런건 본인이 제일 잘 알 수 있습니다.
모르겠다면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셔야 합니다. 나는 이게 왜 잘 안되는걸까?
그래도 모르겠다면, 앞으로 올릴 칼럼들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이런 게 부족한 건 아닐까?' 라고 모든 가능성을 제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고 자신이 뭐가 부족했는지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는 통통이고 6모 80 9모 96점 입니다. 푼 n제는 드릴 2,3,4, 설맞이,...
-
요즘 국어 푸는 속도 너무 떨어진 것 같은데 기출 복습 vs 실모 무한양치기 국어황들 추천 좀
-
3211 어디까지 가능?
-
작수 기하 5 반수생입니다 차영진t 팔로워(실전개념)+기무적(기출분석) 수강하고...
-
진짜 현타옴 0
현역때 재종에 갇혀서 공부하고 재수도 기숙에 갇혀서 공부하고 지금은 스카에...
-
인문논술 팁 0
인문논술 생각조차 없다가 해볼까 하는데 이렇게 단기간에 독학으로 가능할까요? 좋은...
-
벌써 3일째 두통
-
수학 질문 1
미친기분 수1 수2 완성까지 다 하고 지금 미적분 완성하는중인데 너무 킬러들만...
-
졸업생이고 이과 생명공학쪽 대학갔다가 마음이 바껴서 한국외대 최대한 가능성있는 학과...
-
케플러법칙 입갤 8
지2 4일차 드디어 뉴비절단기 구간을 지나왔다.....
-
683점 0
810점만점에 683이면 몇등급이죠?국영탐탐일경우나 국수영탐탐일때
-
죄송합니다. 11
수시 6장 다 쓰는데 수시의벽으로 닉변하겠습니다,,
-
아니면 수업하나?
-
최대한 선택은 미적만 보는대로 찾았고 9모 4이긴 한데, 3초 까지는 노력중이고...
-
원래 오늘하는거 아니엿나 흠...
-
엄영대쌤 0
개인적으로 왜 저평가되어있는지 모르겠음 지1이든 지2든 엄청좋든대 ㅇㅅㅇ
-
에바임? 어차피 군수할거 미적과탐으로 설통가고싶은데 참고로 cc임
-
왼쪽 표에서 중심별이 t1에서 t2로 이동하면 점점 지구와 가까워지니까 파장이...
-
수시지원기간좀여 4
학원이라 와이파이 막혀서 인터넷으로못봐여
-
[단독] 헌정사상 첫 前 국정원장의 간첩법 개정안 추진 3
文정부 국정원장 5선 중진 민주당 박지원 의원 “있는 간첩은 잡아야 하는 것...
-
수1 문제 0
너무 어려워요.. 01로 경우는 나눌수 있는데. 그래프 그리기부터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
잘되는곳 기준임 아님 평균임?
-
ebs에서 나오는 final실모랑 만점마무리 봉투모의고사 1
영어 연계 반영되어있나요??
-
이화여대 과학교육 27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대 과학교육학과를 희망하는 고3입니다. 지금 수시원서 기간이...
-
9평 21 22 23 31 33 36 틀려서 20번대라도 다 맞히고 싶은데
-
수능때 정시로 안 뚫릴거 대비해서 쓰려는데 일단 최저는 맞춰놨걸랑요 다들 본인이라면...
-
물1<<좋음 물2<<미친 물스퍼거들땜에 무서움 화1<<도망가 화2<<도망가...
-
기출만 하다가 한번 풀어볼까 하는데..
-
국어 기출 7
2-3 등급 왔다갔다하는데 독서 2015-2010 기출 푸는거 ㄱㅊ은가요? 최근...
-
남은 기간 열심히하면 수능날에 3ㄱㄴ?
-
뭐야
-
이훈식 실물 처음 봤는데 잘생겼더라 ㄷㄷ
-
라고 생각한 그대들의 오류라고 ㅋㅋㅋㅋㅋ
-
연정 사랑해요 8
><
-
안 그래도 암기 때문에 스트레스였는데 얘네 처음 보고 도망왔어요 크로녹스 베이직...
-
논술 아예 공부해본적 없고 인문논술인데 해본다면 뭐 논술 시중에 파는 책이나 대성...
-
작년 서울대식 410대 초반인데 이과 어디까지 됨? 0
결과로?
-
1등급이 넘쳐나는 오르비언들중에서도 과외받는 사람 있는 지 궁금해요.
-
수능 전 4개년~5개년정도 문학 기출 회독하려고하는데 해설같은거 뭐가 더 낫나요
-
ㅈㄱㄴ 네이버에 검색해도 안나옴ㅡㅡ
-
블랙 화이트 있던데 혹시 이번 9모에 가까운 난이도는 무슨 색깔인가요? 제가...
-
국어 지문 ㅊㅊ 10
유튜브에 요즘 어려운 비문학 지문 이해 될 때 까지 읽어보라고 해서 해보려는데 어려운 지문 추천점
-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때 쫑느쌤 단과 수강하면서 복테 만점 2번 받아봄
-
아 논술 생각도안하고있었는데 수시접수다가오니까 넣어야할것같네요..
-
이거 이런식으로 x2->x1 보내서 풀어도 되나요?
-
빅데이터학과 특 0
엑셀 파이썬만 주구장창 배움
-
저항 관련해서 궁금한게 이게 병렬저항인데 왜 3개 지나는게 전류 세기가 더...
-
오늘 통역연습 어려웠던 표현 정리했는디... 1] 즉강끝: immediate,...
이번에 쓰신글이 저를위해 써주신것같아서 정말감사합니다...
그리고선생님 한가지 질문이있는데
"공부를잘하는사람이 읽고푸는방법"
이건 인강이나 현강을 이용하는거 맞나요??
네 보통은 인강 현강으로 배우는데
사실 저는 인강 현강도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유튜브나 네이버같은데에 쳐보기만 해도 1등급 맞은 사람들이 문제 풀었던 방법을 정리해서 올려놓은 것들이 너무 많아요
오르비 칼럼만 봐도 다른분들이 올려주신 좋은 정보들이 너무 많고요!!
실전 문제풀이 칼럼 쓰시는분들도 많아서 그런거만 보더라도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너무잘읽고있어요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ㅎ
맞말 개추
너무 조씁니다 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
저랑 되게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오 앞으로 잘되시겠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당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그걸 하면 극상위권을 놓칠수가 없다고 윽건이도 말했었죠 근데..
무엇이 부족한지를 아는것이 제일 어렵고 남들이 알려주기도 어려운것이라..
글 잘읽었습니다!
맞아요!! 이게 가장 어렵긴 하지만 또 어찌 보면 제일 쉬운길이기도 한거같고... 결국 본인이 무언가를 느껴야 바뀔 수 있는거같아요
감사합니다!!
뭘 못하는진 알겠는데 그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
아 문학에서 아예 시를 이해하는 걸 못했구나
왜 못했지.....? 다음에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 이 거 다음 생각이 안 나가요..
앞으로 시 내용을 잘 이해하려고 해보자! 이러면 되는 걸까요..?
예를 들면 여승 같은 시가 그랬어요 전 옥수수파는 파리한 여인이 여승인 지 몰랐거든요
딸아이가 도라지 꽃이 좋아서 무덤으로 갔구나 정도...? 그리고 시의 분위기가 슬프다 정도? 그러고 문제로 가니까 여승=여인인 지 알아야 그리고 시를 이해해야 풀리는 거 였더라구요ㅠㅠ
여승=여인 인 걸 이해를 못해서 틀렸으니까 일단 이 부분을 이해해야겠죠.
'내가 뭘 놓쳐서 여승=여인인 걸 몰랐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는 겁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겠어요? 시를 한번만 다시 읽어보시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또 물어봐주세요!! 그때는 제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해가 안된거 아닐까요' 라고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시를 읽을 때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읽고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으시면 좋습니다!!
예를들어) 여승 시의 첫문단은 충분히 시각적으로 그려지죠.
그리고 2번째 문단에서는 내용이 이해가 안됩니다. 의문점이 생긴다는 거죠. 여인이 누구지? 이렇게요
이런점을 염두에 두고 시를 읽으시면 좋습니다!! 뭐 기본적인 거지만요.. ㅎㅎ
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려면 과목이나 단원마다 요구되는 능력이 무엇인 지를 아는 것이 첫걸음인 듯
예를 들어 수능영어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크게 지문 자체의 독해력과 영어로 쓰인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고 전자는 다시 필자의 주장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전체적인 흐름 끌고가기, 패러프레이징 잡아내기 등이 있고 후자는 어휘력,구문력 등이 있고..
이런 식으로 개괄적으로 파악하면 내 약점을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오 맞아요!! 그래서 이런것들도 다음에 칼럼으로 적어볼까 하고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