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 [366553] · MS 2010 · 쪽지

2014-12-16 20:17:03
조회수 14,869

[Fait Book] Kaleidoscope Pro 에서 서울대 문과 석차가 낙관적으로 보이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5272513

http://orbi.kr/0005271491 같은 글이 올라오며 혼란스러워하는 분들이 있어 설명하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위 도표는 Fait 유료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Kaleidoscope Professional 의 일부입니다.

서울대 점수 기준 석차가 연고대, 서성한 석차 대비 상대적으로 낙관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제2외국어 때문입니다.

Kaleidoscope Professional의 석차 연산 기준은, 도표 상단 주석에도 쓰여있다시피, "지원 자격을 만족시키 못하더라도 점수를 연산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전국석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니다.

그래서 제2외국어에 응시하지 않아 성적이 없을 경우에는 9등급으로 가정을 해서, 서울대 점수에서 6점을 감점해 점수를 연산할 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를 다 찍다시피 해서 5등급 이하가 나온 경우 연고대 같으면 사탐 2과목이 반영되면서 제2외국어 성적이 버려지는데, 서울대는 열심히 감점을 당하면서 표본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제2외국어에 응시하여 정상적인 석차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울대 기준 석차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서울대 석차를 계산하고 있는 분들은 "어라 내가 (제2외국어를 제외한) 표준점수 총점으로는 0.2%였는데, 서울대식으로 계산하니 0.1%까지 올라가네 이상하다" 라고 하고 있으시겠지만, 그런 분들이 제낀 그 0.1%와 0.2% 사이에는 제2외국어에 아예 응시하지 않았거나 응시했어도 거의 찍다시피 해서 (제2외국어를 제외한) 표준점수 총점으로는 0.15%인데 서울대식으로 (제2외국어 감점을 시켜가며) 계산을 해 보면 0.5% 밖으로 날아가 있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위 도표에 있는 타사의 백분위 기준으로는, 저희 Kaleidoscope Pro와 유사하게 수정된 오늘자 백분위 기준으로도 서울대 석차가 저희 자료보다 훨씬 나쁘게 나오실 겁니다. 

오늘 새벽에 쓴 글 http://orbi.kr/0005267426 에서처럼, 오르비의 추정치가 정밀도가 훨씬 높은 것은 명징한 가운데, 또다시 타사의 서울대 전국석차만 뭔가 어긋나있는 모양새인데요,

국사 응시자도 포함시키고, 제2외국어 미응시자도 기본점수로 감점시켜가며 포함시킨 오르비식 백분위보다 더 나쁜 석차가 나오는 상황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5~6년 전 비슷한 오류를 범해본 적이 있어서 대략 추정은 가능합니다. 아마도 제2외국어 점수까지 확보한 최상위권 표본이 부족해 발생한 문제일 것입니다. 실제 제2외국어 응시자가 아닌데 제2외국어에 응시한 상황을 가정해 점수를 산정하였거나, 아니면 제2외국어 점수까지 가지고 있는 표본의 수가 너무 적은 상태에서 억지로 서울대식 석차백분위를 추정하다가, 다른 대학교 점수식 석차백분위에 맞추어 보정하는 과정에 오류가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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