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청년 [473466] · MS 2013 · 쪽지

2014-03-25 14:14:40
조회수 6,612

공부전략, 단타? 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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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수학 조관 쌤입니다.
오늘은 공부 전략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수학을 포함하여 모든 과목의 공부하는 방식은 학생들마다 다양합니다.
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주식 시장에도 가치투자라고 하는 장타공략법과 단타공략법이 있듯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모든 과목을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는 스타일과
초단기 계획을 가지고 몇일 내로 한과목을 마스터 하고
다른 과목을 또 초 단기간에 끝내는 스타일
.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지 정확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왜나하면 전문적으로 사례를 모아서 연구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구를 해본들 그렇게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두 전략을 적절히 혼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

저는 단타 전략과 장타 전략의 비율을 3:7 정도로 유지하며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연계성을 띠는 과목의 경우에는 단타전략을 사용했고
큰 연계성이 없이 꾸준히 해야 하는 과목은 장타 전략을 추구했던 것 같습니다
.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예를 들어 국사 과목의 경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이 있습니다
. 저는 고3 때 이틀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다른 공부는
거의 하지 않고 국사 교과서만 처음부터 끝가지 집중해서 한번 읽었고
4-5일 정도의 시간 안에
문제집
1권을 풀고 틀린 문제는 해설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까지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렇게 약 일주일 안에 국사 전체를 훑어보니 이제야 전체 흐름이 머리 속에 들어왔고
추가적으로 배우는 지식도 전체 흐름 속에서 어디에 들어가는지 감이 오더군요
.

국어의 경우에는 단타 전략과 장타 전략을 혼용으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제가 수험생일 때는 국어가 아닌 언어영역이었고 120점 만점이었습니다.
1 올라가서 처음 본 언어영역 모의고사 점수가 48점이었습니다. 아주 충격적이었죠.
처음이라 그러겠지 했는데 고1 내내 70점을 넘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올라가서 도저히 이래서는 답이 없겠다생각하고 시도해본 방식이
매일 모의고사
1회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정말 하루도 안빠지고 언어 모의고사
1회를 풀고 틀린 문제는
해설을 보고 답안의 논리는 받아들이는 과정을 반복했스니다
.
그랬더니 100점 수준까지 오르더군요.

이렇게 단타전략에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후 부터는 하루에 10문항 정도만 풀면서
감만 유지하는 장타전략을 썼습니다
. 그런데 계속 100점 또는 105점에서 놀고
그 이상 점수가 안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 그놈의 고전이 문제였죠.

그래서 또 한 달이라는 기간을 잡고 수능에 나올만한 고전을 십여편을 선정하여
이해하기 쉬운 말들도 바꾸어 적는 작업을 했습니다
. 그랬더니 110점 이상의 점수가 나오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수능 때까지 하루에 10문항 정도만 풀면서 감만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타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조금씩 단어외우고 하루에 4개에서 8개 정도의 지문 독해하고,
독해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단어 또 외우고 하는 형식으로 하루에
1-2시간 정도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도 그렇고 수학도 그렇고 단순히 그 과목만 열심히 한다고 최고득점을
획득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언어능력이 딸리면 영어 독해를 완벽하게 해도 틀린 답을
찍는 것 같고
, 수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고난이도 문제는 일단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능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할것 같아요
.
그러므로 고1, 2 학생들은 조금이나마 여유있을 때 책을 많이 읽어 두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수험생일 때 사용했던 수학 공부법을 돌이켜 보면 수학 공부를 할 때도
단타전략과 장타전략을 잘 혼용했던 것 같습니다
. 전 고 1때 복소수 단원을 공부할 때
수포자가 되었습니다
. 2 때까지도 수학은 60점대에서 머문 것 같습니다.

3때 비로소 정신 차리고 고1 수학, 수학1, 미통기를 한 달씩 약 석달에 걸쳐 교과서를
마스터했습니다
. 교과서를 끝낸 후에는 정석을 봤던 것 같구요. 수학을 공부할 때는 몇일
내로 어떤 책을 끝낸다 라는 전략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수능을 4-5개월
남겨둔 시점부터는 이틀에 한회씩 모의고사를 돌린 것 같구요
.

곧 수학은 단타와 장타 비율은 8:2로 가져갔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수학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비교적 얇은 책 한권을 선정하여 초 단기간에 끝내보는 전략으로 공부해보세요
.
책 한권씩 마스터 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제가 업로드를 완료했거나 업로드 하고있는 인강도
장타 전략보다는 단타 전략으로 끝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공부법에 대한 글을 쓰면서 항상 마지막에 하는 말이 있습니다.
위에 장문으로 제 공부법을 소개했지만 이는 엄연히 저만의 공부법입니다.
본인만의 성공적인 공부법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수능 이후에 성공 공부법 수기를 여러분도 후배에게 공유해주세요

내가 꿈을 꾸면 난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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