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범 복기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43042094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큰 맥락에서는 틀린 내용이 없는 거 같아요. 면접관 두 분 계셨고 저는 거의 10분 꽉 채워서 대답해서 추가질문은 아래 적은 거 하나밖에 못 받았어요.이거 적는다고 불이익 없겠죠? 잊어버리기 전에 써봅니다.
제시문) 능력주의에 따른 학생 선발은 신분에 따른 학벌 세습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함. 이는 사회를 이끌 인재를 뽑는 교육의 목적과 부합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 그러나 이런 능력주의에도 문제점이 존재함(빈부격차에 따른 교육기회 차이)
A. 교육에서의 능력주의에 대한 생각을 말하시오.
만약 문제에서의 교육을 평가로 이해한다면, 제 생각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능력주의는 현재로서는 최선입니다.
학습권이 인권에 명시되어 있고 교육에는 제시문에 언급된 것과 같이 사회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대의가 부여됨. 따라서 회사에서 사원을 뽑는 것과 같은 일대일 계약과는 다르다고 생각함. 공정성 뿐만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선발 및 평가에 있어서는 교육의 특수성까지, 이 두 가지를 고려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물론 능력주의 또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수단을 타고났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의 불공정은 존재하나, 그 불공정이 심각하지 않고, 사회를 이끌 인재를 선발한다는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도 사회 구성원이 합의할 정도의 합리성을 갖춤.
2. 제 생각에 가장 이상적인 평가 체제는 ‘그 학문에 진심으로 열정적인 학생 및 기여하고자 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그건 평가제도가 갖춰야 할 공정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에 기각할 수밖에 없음. 이처럼 능력주의는 제가 생각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제도는 아니지만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차선임. 마치 민주주의가 정치 체제로 완벽하지 않지만 선택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함.
B. 능력주의가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예시를 들어 설명하시오.
능력주의는 학교 교육에 대해 명과 암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명: 학생의 학습 의욕과 성취욕을 고취하여 더 많은 것을 배우게 함. 석차 9등급제로 나뉘는 일반선택과 ABC 절대평가인 진로선택 과목에의 학생들의 참여도 및 공부량이 단적인 예시임. 물론 그 동기가 어느 정도의 외압에 따른 것이지만 학생의 성취도 및 지식수준에 기여를 함.
암:
1. 평가와 관련되지 않은 학교 수업이 파행을 겪음. 단적인 예로 3학년 2학기 수업 파행이 있음. 공교육의 취지가 무너짐.
2. 경쟁의 심화로 인해 제시문에 언급한 것과 같이 수단을 갖춘 학생과 그러지 못한 학생 간의 격차가 커짐. 예를 들어 강남 8학군의 사교육비, 비교과에의 지출이 큼.
C. 1번 질문과 2번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고려하여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 건지 말하시오.
교사로서의 교육 목표와 평가 측면에서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눠서 설명하겠습니다.
1. 교육 목표는 1번 답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공교육의 취지를 살려 배우고 싶은 학생이 정말 그 학문을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것이 목표임.
2. 평가 측면에서의 구체적인 행동은 내신과 수능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겠습니다.
A. 내신: 내신은 교실이라는 소우주에서 교사의 자율성이 보장됨. 따라서 1. 에서 언급한 교육 목표를 실현함으로써 정말 그 학문의 적절한 내용을 건드리는 합리적인 시험 문제를 출제할 것임. 두 번째로 제시문에서 언급한 능력주의에 따른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어느 정도 점수를 보장하는 시험을 출제할 것임.
B. 수능: 수능에 사교육이 많이 개입된다는 편견과는 달리 수능은 교과서의 학습 목표를 문제화한 것으로 공교육 안에서도 준비가 충분히 가능한 영역임. 앞서 언급한 능력주의의 불공정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과 공교육의 연결고리를 잘 짚을 예정임. 예를 들어 수학같은 경우에는 문제마다 평가 목표와 행동영역에 대한 평가 요소가 존재하는데, 이건 교과서에 그대로 실려 있음. 수능과 공교육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자 함.
추가질문) 그래서 능력주의가 정말 공정할까요?
능력주의가 완전히 공정하다고 볼 순 없음. 타고난 수단의 확보 여부에 따라 성취가 달라지기 때문. 그러나 평가 측면에서 보자면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교육에는 특수성이 존재함. 사회적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 등을 충족하는 평가 기준이 필요함. 따라서 완전히 공정하지 않더라도 사회적으로 합의된 기준이 능력주의임.
점공 상 추/불권이라서 면접 뒤집기 해보려고 했는데…말을 아끼겠습니다.
그저 기도메타 ON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노베인데 0
서점 가서 국정원 독서 문학 사려는데 국정원 독서 문학 책 사도 괜찮음?
-
처음으로 차단함 수능 전에 굳이 키배 뜨면서 시간낭비 하기 싫음 생각할수록 짜증나게 하네 ㅋㅋㅋㅋ
-
ㄹㅇ 엄청 후련하고 도파민 폭발함 ㅋㅋㅋㅋ
-
이제서야 느껴 우리 공간
-
2022 시발점 찍으면서 강의 및 교재에 개선된 부분이 있으면 편집해서 2015...
-
방금 최소 10마리는 잡음.. 아니 나 이 좁은 자취방에서 대체 몇 마리와 동거 중인 거임
-
에휴
-
난이도대결 1
ㅈㄱㄴ
-
실모 난이도가 어렵든 쉽든 항상 80~88점대가 나오네 벗어날수가 없다...
-
올해 메디컬최저 1
사탐런이 가능한 학교들은 전부 올라가겠죠? 근데 건수나 동약같은경우에는 걍 경쟁률이...
-
타지에서 시험쳐야되서 부득이하게 전날 모텔갈거 같은데 전날+아침에 공부할거 가져가면...
-
깔아줄게.
-
어떻하나요
-
수능에서 중요하나요? 1순위로 외워야 되나요?
-
확통 기출강의 0
ㅊㅊ해주세요 대성으로요
-
이게 뭐야 오늘도 평화로운 오르비 오늘은 지인선 모의고사를 풀어줄 건데요 시간...
-
수학벽느꼈다 4
포에 괴수현역분 풀이영상 보고 압도당했음 이건 지능이나 시야의ㅜ차이인 것 같은데...
-
지구과학 앞부분 잊어버려서 복습할겸 전체단원 한번더 푸려고하는데 뭘 추천하시나용...
-
먼가 붕뜨는 느낌인데 미적에서는 더 많이 나오나요? 흠
-
방정식과 부등식 theme13 2번째강의임 무려 현강시절 윽건이를 볼 수 있음
-
주어진 시간이 끝나기 전에는 절대 먼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인듯…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
병신같은 교수가 진도 다 못 빼서 이번주에 보는데 ㄹㅇ ㅈ같다 진짜 그냥 2학점...
-
그냥 병신인거 같다. 열품타 올해꺼만 2200시간 찍혀있는데 잘못 측정한거 다...
-
이거 유튜브댓글 많이보이던데 밈임?
-
왜 잠이 안오냐 0
ㅅㅂ
-
주말 전투휴무 제외임
-
61분 89점 비문학 -5 문학 -4 화작 -2 비문학 실리콘 지문에서 5점 나감...
-
스토리 올리는 사람도 몇 명 없네
-
딱 이거만 다 하고 들어가야지..
-
지가뭔데 지한테 존댓말로 꼬박꼬박 부탁을하라고 요구를하지 반말로 하는게 훨씬 편한데...
-
작년 3덮인가 4덮에 나왔었던 거랑 비슷한 문제인 것 같은데 저렇게 인테그럴...
-
화요일부턴 7시반~8시 사이엔 일어나야 되는데 ㅈ됐네
-
독서 기출 지문 다시 읽으려 하는데 제가 예전에 분석하면서 필기해놨던 교재 읽으면서...
-
아 이제 잔다 0
갑자기 이어폰이 한쪽이 작동이 안돼서 기다리고있었는데 안되겠어 닉네임은 바꿨습니닼
-
다시풀으면서 피드백할거 추천받아요
-
여르비한테 쪽지 받음?
-
가능할까요…?ㅠㅠ 하루에 3~4번씩은 들을려고 하는데 지금은 3~4개 틀리는거 같아요
-
할건해야지..
-
6모보다 극혐인 점수는 처음이네;;
-
생명 N제 한번 싹 풀려고하는데 올바원, 프로모터 중에 뭐풀까요? 최저라라 3등급...
-
수능액땜 1
밤열두시에 화장실 갈라고 나갈라는데 방문 손잡이 고장나서 갇힐 확률 몇퍼(전형적인...
-
추천좀
-
지금 자면 개꿀잠각인데
-
미적 거의 개념이랑 3점기출 한정돈데 현강들어도 될까요?
-
유튜브 얘말 맞는말임?
-
내일은꼭!! 3
스카도가고 코노도가고 산책도하고 다할거임!!!!
-
이제 아무도 없군 38
휴
와 엄청 잘하시네요
정리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말 중간에 막 멈추고 그랬어요 ㅋㅋㅋ 내용적으로도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제시문 답변 거의 10분한거 대단하시네요.. 혹시 제시문 읽어보라고도 하셨나요?
넵
면접 많이 안왔나요?
많이들 오셨어요
어디교육 넣으셨어요?
문과 중 한 군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