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입학정원은 얼마나, 왜 늘어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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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년제 시절 약대 정원내 입학모집인원은 1203명입니다.
정원외 모집은 일부대학에서 선발했었지만, 거의 없다시피 할정도로 미미했습니다. 다만,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모집을 시행해서 120명 가량을 꾸준히 선발했습니다. 외국약사 유입까지 하면 더욱 늘어나겠죠.
2. 6년제로 학제전환을 하면서 모집인원을 증원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 약사회에서는 약대증원을 반대하지 않았을까요?
왜냐하면 4년제 시절 1300명은 1980년대 기준 약사 수요에 따른 모집인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약사는 동네약국 "조제" 위주의 주 수요를 고려하여 선정한 인원이었던 것이죠. 그렇게 30년이 지난뒤에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3. 80년대의 다루는 약 종류와 30년뒤의 약사가 다루는 약의 가짓수가 엄청 늘었고, 국민건강보험 시행 등으로 의료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3000 병상급의 대학병원도 생겨났죠. 여기서 일하는 약사들이 100명이 넘습니다.
제약산업도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외국계 회사 제품만 복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신약, 바이오의약품 등 연구수요도 커졌던 것이죠.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sk케미칼, LG화학(구 LG생명과학)
모두 2000년대 이후에 생긴 대기업 제약사들이죠.
4.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여전히 약사인원은 터무니 없이 적었습니다.
85%정도가 약국가에 진출하니, 매해 200명도 안되는 인원들이 대학병원과 제약사 등 더 다양한 곳으로 진출하는 것이죠.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입니다.
5. 약사가 부족한 나머지 부작용도 많이 있었습니다.
서울은 여대약대로 인해 약국공급은 많았지만, 지방은 약사가 태부족이었기에 면허대여를 통해 약국을 열정도였습니다. 여기서 면허대여는 나이가 많아 은퇴하는 약사의 명의를 빌려 약국을 개설하는 약국으로 불법입니다. 병원으로는 사무장병원이란 표현도 씁니다.
공직에서는 약사를 많이 필요한데, 지원이 거의 없습니다.
약사인력을 간호인력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에서는 약사가 하도 안 구해져서 지원자격을 약사가 아닌 관련전공자로 낮추기도 했습니다.
공중보건약사제도도 도입을 할만큼의 수요가 있을지도 의문이 되다보니 제도에 대해 보류하기도 했었습니다. 필요성은 공감하나 군복무대상 인원도 많지 않으며, 제약산업체 복무로도 충분히 대체복무수요가 만족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즉, 약사의 파이는 점점 줄어든 것이죠.
6. 약대6년제의 취지는 임상, 산업, 연구약사 양성입니다.
임상교육을 강화시켜 임상(대학병원)으로 진출을 늘리고,
제약사 및 연구쪽으로도 진출하여 대한민국 제약산업을 더욱 성장시키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약대모집인원을 증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약국진출 분야는 고정된 수요이기 때문이죠.
150명. 증원없이 서울대학교 전자공학부 모집정도의 인원만으로는 제약산업을 장악할 순 없으며 진정한 약대 6년제도 실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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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증원은 하되, 서울 지역 인원 증대 없이 수요가 높은 경기권과 지방위주로 늘렸습니다.
게다가 4년제와 달리 지역인재 전형을 실시하여 수도권과밀 억제효과도 보게 되었습니다.
4년제시절 일반모집으로 선발하다보니 대부분의 입학생이 서울수도권출신임을 감안하면 지역인재전형은 엄청난 수도권 억제효과 입니다.
8. 정원외 모집인원 축소, 외국약사 유입억제
피트선발로 인해 약사배출이 2년동안 공백이였습니다. 또한 신설약대의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정원외 선발을 최대한으로 선발하도록 허용하였죠.
그러나, 정원외 선발은 조정가능한 부분입니다. 올해와 내년 피트 모집으로는 정원외 선발을 하지 않고 수능으로만 선발합니다.
수능으로 전환되면서 그 인원도 줄었습니다.
외국약사의 경우 예비시험제도를 통해 약사배출인원이 거의 없을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9. 약국외 진로의 증대
4년제에서 6년제로 인해 상당수의 졸업생들이 대학병원과 제약사로 진출 비율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결론
1) 약대 모집인원이 늘어난건 맞습니다.
2) 그러나 지방위주의 증원이었고, 지역인재모집으로 인원은 골고루 분산되었습니다.
3) 약사의 진로는 다른 직종과 달리 약국으로 한정되어 있지 않고, 진로가 워낙 다양합니다.
4) 제약산업이 커지고, 전문약사제도가 법제화 되어 이를 필요로 하는 신규 수요에 적절히 공급될 것입니다.
5) 예비시험제도를 통해 외국약사 유입을 억제했습니다.
6) 늘어난 정원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내는 약사의 목소리도 커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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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증원해서 망해가는거 맞아요...
취지는 그럴싸했지만 결과는?
요즘 연구약사로 얼마나 진출하고 있나요?
정확한 통계는 모르겠지만 피트로 변경된 이후 대학원진학율은 확연히 떨어졌던 것으로 아네요.
대학원 진학은 피트전환이후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피트라는 특성에 근거를 두어야 합니다. 재학초시로 합격한 비율은 높지 않고, 대부분 재수 삼수나 늦은나에에 약대입시에 뛰어들다보니 대학원진학엔 부담스러운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6년제로의 전환이 필요했던 상황입니다.
반대로 대학병원과 제약사로의 진출은 높다는건 부정안하시는거죠?
그러니까 님은 개국가 페이약사 시장 처우를 붕괴시켜서 다른 분야로 강제 진출하게 한다는 당위성에 동의하신다는거죠?
대학병원 제약사로 진출이 늘어났다는 통계는 있어요? 코로나로 약국 시장 침체되기 전의 통계로요.
약사는 과잉공급이 맞습니다. 졸업하는 약사분들이 왜 대부분 개국약국쪽으로 가는지 생각은 안하시나요? 그 이외의 진로를 택했을 때의 메리트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월 400받는 약국 vs 월 300 받고 야근에 회사생활해야하는 회사. 글쓴이는 어떤 걸 택하실래요?
이외의 진로에서 대우가 좋아지면 당연히 해결될 문제입니다. 그냥 지금은 약사 수 늘려서 값싼 인력 쓰겠다는 것 밖에 안되죠.
다 허울 좋은 말로만 들립니다.
친척분 중에 약국 운영하시는 분도 계시고 의사 분들도 몇 있어서 한의대 버리고 약대 왔는데 안정적이더라도 약사회 하는 꼬라지라던가 약사로서의 직능에 현타와서 다시 원래 꿈이었던 치대로 갈까 생각하는 요즘이네요
이게 맞죠. 글쓴이가 약사 뽕에 차올라서 이런 글 쓰는지는 모르겠는데 한치 앞도 못보는 스탠스죠.
이런 식으로 증원에 대해 약사 스스로 명분을 만들어주면 어쩌자는건지...
과도기적 단계죠. 약국외의 진로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데 약사들의 권리신장만 주장하면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예를들어, 최근 전문약사제도가 법제화 되었습니다. 추후 대학병원에서 전문약사에 대한 수가가 신설이 되어 전문약사의 월급이 기존 약국 페이약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진다면 구태여 약국가려고 하는 사람도 줄어들 것입니다.
달라진건 없고 증원만 되니 우려하는 마음으로 말씀하신건 충분히 이해됩니다. 잘되길 바래야죠.
6년제 변경 할 당시에 반대시위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정부랑 약대교수협회랑 짝짜궁해서 날치기로 진행한건데요.... 약대교수들이 욕 오질나게 쳐먹어야하는 문제에요.
그래서 그렇게 정원 늘려서 대학원생 수급은 더 잘된답니까? 지들이 늘려놓고 대학원 안들어온다고 징징거리기만 하던데요?
게시글 쓰신 분 스탠스로 말하면 진짜 인원 못 늘릴 전문직 없죠ㅋㅋ 전문직의 생명은 자격증의 숫자인데 위에서 이득보는 몇 사람들로 전체 죽이고 있는게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이걸 정당화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좋게 보이진 않아요ㅋㅋ
다른분야의 전문직은 단일진로입니다. 개원외에는 진로가 크게 없죠. 그래서 인원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약대는 좀 다르죠. 약사로서의 수요도 있지만, 그 외의 수요도 많은 편입니다.
6년제 논의를 하면서 통합 6년제를 할지 폐쇄형 4+2년제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약사면허 딸사람만 6년공부하라는 취지였겠죠.
아니요. 의사만 해도 진로가 얼마나 다양한데요. 수의사는 또 어떻고요. 약사만 진로가 다양하다고요? 딱 본인이 보는 세상만이 전부인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일단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다양하지 않은것에 대해서는 부분 동의 하시는거네요. 의사의 진로는 다양한건 맞습니다만, 전공의 비율이 높고 수련기간이 워낙 길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출분야는 로컬, 병원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수의사도 비임상 분야로 진출하는건 맞습니다만, 제약시장과는 시장규모가 남다릅니다. 그만큼 약사수요도 높은편이구요. 매년 200명도 안 되는 인원으로는 약사수요를 충족하지 못합니다.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 무슨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약사들이 다양하게 진출하는 만큼 다른 메디컬 전문직종 분들도 다양하게 진출합니다.
약사수요가 다른 전문직에 비해 다른분야 수요가 많다고 주장하셨으면 주장하신 분이 정확한 통계를 제시하던지 하셔야죠.
글 다시 보니 또 열불 나네요.
본글의 논리면 페약 처우를 열악하게 해서 제약 등 다른 쪽 진로로 빠지게 하겠다는 말인데 이걸 약사가 쓴다고요?
문전약국 약국장이세요? 약대 교수세요?
페약의 처우를 열악하게 한다는건 로컬약국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이라는 전제로 말씀하시는 거죠.
추후 약국 백신접종과 약국상담수가 및 1차 진료(일반약수준)로 인한 건강보험청구 등이 신설이 되다면, 로컬약국도 환경이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외국도 하고 있는걸 우리나라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만약 6년제 없이 4년제인 상태에서 인원만 늘어난거라면 약사 망한게 맞습니다.
한편 2000년, 2005년, 2010년, 및 2015년에 면허취득 약사를 각각 코호트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병원약사를 최초 직역으로 선택하는 비율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약대 6년제 개편된 이후 첫 졸업생인 2015년 면허취득자 중 신설 약대 졸업생의 경우 2019년 신상신고자료에서 병원약사로 진출한 졸업생의 비율이 타 직역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병원약사로의 진출 추세가 향후 더욱 높게 나타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충 글 쓰시는거 보니 임상약사 쪽에 계신가본데요. 그쪽 파이 키우려고 약사 전체에 똥 뿌린겁니다. 성과가 잘 나오는지 지켜보죠.
네 맞습니다. 지켜보면 되는 일 입니다. 저 역시 장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구요. 다만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진 말자는 주의입니다. 잘 되길 바랄뿐입니다.
전문직의 가치는 수요공급이 생명이라 들었는데...
제약산업 관련 회사로 취업한다면, 상위권 공대나와서 삼성전자, 네이버 등에 취업하는게 가성비가 훨씬 더 좋죠. 그래서 전문직으로서 개국해야 의미가 있는데 약대 증원을 너무 많이 해서 어떨지...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제약업계에는 대기업이라고 할만한 회사가 없었으니까요. 삼전과 네이버는 생명관련 회사가 아니라 단순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적성과 흥미적인 요소도 들어가니까요.
약대들어가면 약사로 지내야한다라는 프레임을 조금 벗어나서 생각해본다면 쉽습니다. 고등학교때 생각했던것과 대학교졸업후에 시야가 많이 달라지니까요 ^^
결국 그냥 인원 무더기로 늘려서 연구, 제약으로 반강제로 진출시킨다는거 아닌가요?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약국 진출 이외의 진로에 대한 처우 개선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물며 6년씩이나 학교 다녔는데도 제약쪽으로 취직하면 4년제 공대 나와서 대기업 가는거랑 별 차이도 안나는데 어느 누가 가고싶어할까요?
6년제 전환+정원증가 but 제약쪽 진출은 여전히 대우 열악 > 약국으로 더욱 몰림 > 과포화 > 약국 페이도 점점 감소 >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됨
제약회사 들어가서 5년이상만 일하면 근약보다 훨 낫습니다 개국힘들면 회사가는게 훨 나아요
물론 그렇겠죠^^ 6년제+정원증가로 2년 공백 채운 시점부터 이미 포화는 시작되었으니까요
공백2년때문에 근약 월급이 올랐는데 그전에도 개국안할거면 회사가는게 나았어요
그리고 약국에서 종이만 받아먹는 포지션이 언제까지 가능할거라 보십니까 4년제에 머물러있으면 직능넓힐 방법이 없어요 정부에서 6년제하고 딜을해서 이렇게 된건데 물론 증원을 최소로 하면 좋았겠습니다만
지금 만큼 증원 6년제 vs 예전같은 4년제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ㅈ봅니다 정부용역결과가 약사인력을 늘리라고 나오는데 언제까지 증원없이 버틸수있을거라 보시나요 결국 할수밖에 없어요
저는 어쩔수없는 선택이라 봅니다 솔직히 다 개국가로만 가서 회사 공직쪽 파이 다 뺏기기 직전이었어요 당장은 눈에 보이는 파이가 줄어보이긴하는데 6년제 졸업하고 4 5 년쯤 후에는 괜찮인진다고 보고있습니다
건보재정을 줄이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는데 약국역할이 커질겁니다
30중반 이상의 개국가 약사분들이 타격이 커보이긴하는데 저도 그렇구요 장기적으로 봤을땐 나인질거라봐요 10년간은 힘들거 같구요
네 맞습니다. 콩콩2님은 그래도 많이 알아보셨네요. 거듭말씀드리지만, 과도기적 시기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현정부에서 의대정원 늘리겠다는 논리랑 같은 주장을 약사 본인들이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 없구만. 약사들 밥그릇 다 뺏겨도 할 말 없수다.
솔직히 성분명처방 주사제 허용 포괄적약물치료관리 같은 수가 받을 수 있는거 하나도 못가져와놓구..
또 전문약사 지금 임상에서만 하는거고 확대해도 수가 더 준다는 확신도 없잖아요
지금 직능으로는 로컬 약국에서 전문약사는 필요도 없구요
전문약사 수가도 협상 못해놓구 일단 임상쪽에서 밀어붙인것도 웃겨요ㅋㅋ
먼저 병원에서 약사 수가 찾아와서 대우 좋아지면 모를까..
인원 늘려놓아 로컬 경쟁 힘들어지니 회사 병원 억지로 가는 케이스 많아진건 맞는데 이게 좋은 방향인가요?
또 잘 풀리려면 건보료 재정 해소한다는 말로 의사들 직능 조금씩 가져와야할건데 그게 쉽겠나요?
아니 애초에 정부랑 제대로 협상을 했어야지 무작정 교수들 밥그릇이랑 임상약사 힘 키울려고 무지성 찬성하고 로컬 다 죽인거로밖에 안보여요
일본약사들 어떻게 사시는지는 아시나? 제약강국이라서 잘 살겠죠? 그죠?
이게 맞음.
원래 정책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뙇하고 수가를 주는게 아니에요.
미리 준비를 하고 어느정도 갖춘후에 요구를하고 인정해주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2007년에 “전문약사제도 TF”가 신설되었다. “전문약사제도 TF”에서는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전문화, 해외 전문약사제도 등 관련자료 조사와 회의를 통하여 한국 전문약사제도의 방향과 기본 틀을 잡아나갔다. 그 후 2008년 6월에 전문약사제도운영 규정이 신설되었고, 전문약사제도를 관장할 인증위원회 구성 및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 마련,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맞추어 기존 교육과정을 정비하는 과정을 거쳐 2010년 10월 마지막 토요일에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실시되었다.
그렇게 10년동안 운영되온 결과 최근 공식적으로 법제화가 된것이죠.
앞으로 모든 정책들이 이런 방식들로 진행될겁니다. 지금은 과도기적단계이구요
일본의 경우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릅니다. 입학정원을 대학별 자율로 맞춘 부분도 있지만, 약국개설권을 약사뿐만 아니라 일반(법인)에게도 주게 된 것이 큰 패착입니다.
약사를 고용하기만 하면 약국운영이 가능한 부분이 되었죠.
그래서 아무것도 못 얻어왔고 전반적인 약사 하방이 무너지는데도 미래에는 잘될지도 모르니깐 희생해라?
증원해서 약사 가치 똥되면 뭐 법인약국 아니더라도 무너지죠
그래서 전문약사제도로 뭘 도모하시는거죠?
로컬 약국에 전문약사라 하면 손님 더 올까요?
보건복지부 상대로 전문약사는 수가 더 달라고 할까요?
경증환자에 대해 전문약사는 의사 직능 일부 가져올까요?
애초에 수가 못가져올거면 정원늘리지를 말았어야지 정원 푸짐하게 늘려놓고 이러면 주겠지~~ 하는 나이브한 소리를??
우리 10년전 정원 늘렸으니 수가 더 주거나 직능 넓혀줘~~ 라고 의협 복지부에 주장하신다는거죠?
거기가 무슨 호굽니까 의협은 정원 지들이 늘려놓고 밥그릇 달라고하니 컷할거고
복지부는 건보료 아껴야하고 의사 눈치볼테고 이미 약사정원 늘리는건 성공했으니 입 싹 씻으면 호구되는건 약사인데
누울자리 보고 발 뻗어야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했는지 참
전문약사제도? 개뿔도 관심 없습니다. 기껏해야 임상약사들이나 로컬 약사에 비교우위 가지겠지요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659
90년대 전문의 제도에 관련된 기사입니다.
의사회 쪽에서도 당장의 혜택을 가져오고 나서 고민하고 발전시킨게 아닙니다.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1차진료에 대한 교육도 놓진 않았죠.
이 시대에 약사들이 어떤부분을 고민해봐야할 것인가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기사라 가져와봤습니다.
솔직히 약대 6년제 만들고 수혜 본 사람들이 누굽니까?
병원 약사 오래 하다가 임상약학 교수 임용된 사람들 아닙니까?
그들의 조금의 이익 때문에 전체가 피해보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는 쯧.
거하게 민폐 끼쳤으면 조용히라도 있을 것이지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이거 ㄹㅇ인게 약대 교수진들 보면 죄다 설약 출신인데 유독 임상쪽만 뭔가...ㅋㅋㅋ
그래놓고 임상에서 유의미하게 의사와 차별적인 역할을 찾아가고 있는지 의문이죠.
병원 이득에 약사 수가를 못 가져온게 근본 원인인데
전문약사 이런거 만들어서 뭘 이루려는지 모르겠어요
전문약사 따서 좀 병원 수가 인정받고 직능이 늘어나셨나?
4년제 당시에는 한국약학교육이 독일식이였습니다. 약학자 양성이라는 취지가 담겨있었죠. 그러나 6년제가 되었고, 미국식으로 임상실무를 추가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경력과 임상경험이 중요하게 되었고 궁여지책으로 병원약사분을 채용하게 된거죠. 하지만, 미국 팜디과정을 밟고 오신 교수님도 있습니다. 이건 과도기적 단계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정원 유지만으로는 배는 부를순 있어도 직능의 발전은 오기 어렵습니다. 공직이나 제약산업에서 직능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관심이나 있었나요? 약국만으로 충분히 먹고 사니까 자기랑은 상관 없으니까 줄어든지도 모르고 지냈던거죠.
그러니까 결론은 약사 수를 늘리는게 미래의 약사 직능을 향상시키는 데에 좋다. 일단 약사 수 늘려놓고 뽑아보자 하지만 이에 대해 약사 현실을 개선시키는 방법에 대한 어떠한 정책을 강구해놓진 않았다.
그동안 개국으로 몰리는 약사 현실은 니들이 배부르고 편한 방법만 찾으려고 그래서 그런거 아니냐. 로컬약국 시장은 알 바 아니고 임상약사 쪽만 고려할거다 이거네요ㅋㅋ
지금 기준으로는 다 맞는 말씀이지만 중요한 하나가 빠졌습니다. 의사들이 극구 반대하던 약대6년제가 시행된거죠. 6년제가 시행되기 위해선 정원 증원은 필수였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굉장히 기본적인 개념이에요.
그동안 개국으로 몰리는 현실은 피트라는 제도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이로 인한 부담감도 있어야 했고, 대다수의 수험생이 서울수도권 출신이라 서울 수도권 쪽은 어려운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역균형의 증원이었고, 6년동안 배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선호되어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그만큼 병원, 제약사 진출도 많아졌구요. 개국가로부터 밀려나는게 아니라 그 외의 부분에도 직능을 쌓아간다면 돈은 개국만큼 은 아니더라도 개국 못지 않은 직업적 보람은 충분히 주어진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돈으로만 본인의 직능을 보상받는것이 전부가 아니라 학문적인 고찰이나 직장에서 큰 역할을 하는것으로도 그이상의 가치가 있으니까요.
한정된 파이에서 밀려나가는게 아닌 모든 파이를 키워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주세요.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근데 한가지 의문점이 생기네요. 과연 약대를 의치한수만큼 공부량을 늘려 연구인력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6년제로 바꾸었을때, 그 인력들이 제약회사 연구원 페이로 만족할 수 있을것인지... 결국 공급이 늘어나면 급여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6년이나 배우고 메디컬과의 급여 격차가 생긴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은데요. 기존 기득권 약사의 페이 인력풀을 늘리기만 할 뿐 앞으로 배출될 약사님들은 불리하기만 할 것 같습니다.
약대에 들어올때 다들 다양한 마음가짐으로 들어옵니다. 말그대로 개국약사로 인한 페이부분에 대해 기대하며 오는 분들도 있고, 약사자격증은 굶어죽지 않는 용도의 보험이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개국은 운영적인 부분이 부담스러워서 꺼리는 분들도 있고, 약학이라는 학문적인 매력만으로 오신분들도 있습니다.
다른 메디컬처럼 로컬과 병원 취업인 목적으로 오시는 분보단 좀 더 다양한 편이죠.
윗분도 언급은 하셨지만, 제약회사에서도 5~6년이상 근무하면 웬만한 페이약사 이상으로 월급과 인센티브 받는 약사도 있습니다. 휴가적 보상도 훨씬 크고요. 이정도 벌정도이면 그 이상의 돈 보단 워라벨을 더 중시여기는 분들도 있는것이죠.
약대 공부량이 6년으로 늘어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가로 다시 가는경우는 그만큼 기존 환경이 열악했습니다. 제약회사는 중소기업수준이였고, 대학병원은 지원인원이 많지 않다보니 업무량이 엄청났던것이죠.
허나, 제약사의 경우 자체의 파이가 커지기도 했지만, 대기업들도 생겨나면서 환경과 처우개선들이 일어났고, 대학병원의 경우는 숙련된 인원들이 점차 늘게 되면서 질적 향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이 로컬 외의 진로를 1순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본인 선택에 만족하고 유지만 된다면, 차후 약국가로에 유입도 줄게 되는 것이고, 약대 인원은 늘어났지만 좀 더 다른 방법으로 약국의 포화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정원은 늘어났으나, 약국으로의 유입율을 줄여 새로운 동적평형이 일어날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여기서 약국부분의 직능발전은 원글에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외국처럼 약국이 1차 진료역할을 실현할경우 의원이 없거나 멀리 떨어진 곳에 약국을 개업하려는 시도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약국의 수요도 더욱 커지게 될 것이겠죠.
정리 : 자기들은 이미 약국으로 돈 쓸어담았고 약사 직능 슬슬 걱정되니까 신규약사들이 열정페이로 몸 갈아넣어서 직능좀 넓혀봐라
정확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