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차 [450902] · 쪽지

2014-01-25 05:20:02
조회수 762

변덕스러운건지는 모르겠지만 고민끝에 마음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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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를 하는 게 맞을까 아닐까 계속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제 목표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반수를 해야 할 정도로 굳이 한두급간 위 대학으로 가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초에 그것보다 제가 반수에 열의가 있는지 없는지가 의문이었지만요..
그러다가 고3 1학기때에는 성적이 안되어서 못가는 거 아닐까 고민했던 대학에 2학기때 성적이 올랐었다는 이유로, 수능 성적이 더 잘 나왔다는 이유로ㅡ아쉬움을 가지고 쉽게 결정하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반수를 결심한 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뚜렷한 목표와 열의가 있는 것 같았구요.
제 목표가 대학 이름이 아니라 꿈을 이루는 것이라면, 행복한 삶이라면.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학과 공부에 힘을 쏟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길인 것 같습니다..
2학기가 시작하고 휴학하는 친구들을 보며, 그 중 떠나는 동기들을 보며 후회할 수도 있지만, 자존심때문에 반수하는 것은 아무래도 다른 수험생들에게 예의가 아닐 정도로 가벼운 선택같습니다. 실제로 가장 큰 계기가 오르비였던 것 같구요..
20살 한 해 동안 고등학교에서 염원하던 공부를 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새벽이고 3일간의 고민을 마치면서 별 의미없는 글 남기는 것 죄송하구요.. n수/반수하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얻으셔서 원하는 미래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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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인 · 415048 · 14/01/25 05:26 · MS 2012

    화이팅!

  • 대변인 · 444735 · 14/01/25 09:12 · MS 2013

    대학은 다르겠지만 저랑 똑같은 상황이시네요 잘안나오다 수능한번 잘나온걸로 지가 잘난 줄 알고 반수해서 더 잘가야지 생각했습니다 ㅠㅠ 오래 생각해보니 제가 붙은곳이 제게 과분한 곳이고 1년을 버려야 할 만큼 안좋은 곳은 아니다하는 마음이 들어 마음 바꿨어요 내년에 멋진 캠퍼스라이프 즐기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