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카라킹고 [896542] · MS 2019 · 쪽지

2021-11-23 10:15:40
조회수 1,891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컨설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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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올해 입시제도가 개편되면서 원서영역이 혼란 그 자체일텐데 수능마저 근 몇년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불수능이 되는바람에 올해 입시는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버거운 입시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컨설팅을 찾는 수험생분들도 많을것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입시판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원서의 신한테 받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컨설팅은 '수험생 본인이 많이 공부하고 간' 컨설팅입니다.


컨설팅을 받아라, 받지 마라 이런 취지로 쓰는 글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컨설팅을 받을거면 수험생 본인이 충분히 공부를 하고 가야 원하는 것들을 충분히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자신의 상황을 충분히 분석하고 간 수험생은.. 본인이 생각해놓은 상황 안에서 컨설턴트와 토론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갈 수 있으며, 잘못 판단한 내용들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컨설턴트의 미스가 있더라도 대처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죠.


반대로 백지상태로 컨설팅에 간 수험생은 어떨까요?

컨설턴트가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줘야 해서 50분 혹은 60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이유도 모른채 특정 몇 개의 조합만 추천받은 상태로 원서를 쓰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상황을 안다면 "컨설팅에서 안정으로 추천해준게 8칸이고 소신으로 추천해준게 0칸이네? 상황이 이상하니까 스스로 다시 분석을 해보거나 컨설턴트한테 문의를 해볼까?" 가 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컨설턴트가 여기 쓰라했으니까 써야지.." 하고 뚜껑을 열어보면 과탑을 찍거나, 우주예비를 받는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그런거죠.. 수학으로 치면 과외를 받을때 미적분을 예습해온 사람은 강사와 풀이를 가지고 토론을 할 수 있는건데, 아예 미적분을 모르면 극한부터 설명을 해줘야하듯이 원서도 똑같습니다. 아예 모르면 소중한 한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어요.


이해합니다. 비싼 돈 내고 하는건데, 내가 해야될걸 돈주고 저사람들 시키는건데 당연히 저사람들이 합격시켜줘야되는거 아닌가. 이런생각 들 수 있다는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비싼 돈 냈지만 당신들도 당연히 공부해라!' 가 아니라, 여러분이 비싼 돈을 내고 컨설팅을 받는 만큼, 그 소중한 시간, 소중한 기회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려면 여러분이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서에 대한 결과도 본인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컨설팅 가실 분들은 꼭! 공부하고 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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