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수능응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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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어제 13년만에 모의고사 푼 거 인증하구
응원글 열심히 남겨드린 눈나/언니에요.
(근무시간 내내 댓글만 남기고 있었다는건 함정)
사실 글 쓸 때는 뭐라도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까 해서 용기내서 쓴 거였는데
회원님들이 남겨 주신 댓글들을 보면서
오히려 제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ㅎㅎㅎ 뭐랄까 자꾸 힐링되는 기분 >_<
댓글 남겨주신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갑자기 또 글을 남기는 이유는 뭐냐면요.
음... 사실 어제 댓글창뿐만 아니라 쪽지함에도 불이 조금 났는데요.
너무너무 응원하고 싶은 이쁜이가 있어서요.
올해가 네번째 시험이라는데요. 세번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자신이 없대요.
저는 그래도 학창 시절에 많은 선생님들 그리고 친구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힘들지만, 함께여서 그래도 할 만한 싸움을 했었던 것 같은데...
우리 이쁜이는 시골 한구석에서, 외로운 싸움을 해 나가고 있나 봐요.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용기를 줄 수 있을까요?
사실 제가 1년 전쯤부터 취미로 달리기를 해 왔어요.
지금까지 최장거리 기록은 15키로였고,
하프마라톤(21키로)는 세 번 도전했는데, 모두 실패했었어요.
6월에 무릎을 다친 뒤로는 지금까지 한 번도 10키로 이상 달린 적이 없었는데,
바로 오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친구를 위해서
저도 오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하프마라톤, 도전해 볼게요.
그리고, 증명해 볼게요.
세 번 실패했다고 해서
네 번째도 성공하지 못하란 법은 없다는 것을요...!!
갑자기 오그라드는 글 써서 죄송해요
근데 이렇게라도 선전포고 하고 가지 않으면,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저도 두려워서 ㅠㅠ
스스로 마음 한번 다잡아보려고, 글 남겨봅니당
제 페이스면 하프마라톤 하는 데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꼭 성공해서 인증글 남길게요
그리고 이쁜이! 나 하프마라톤 성공하면,
너는 수능 만점 맞는거다!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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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 수능 만점 받으면 밥 사주세요!
이쁜아 봤지? 너 수능만점 맞으면 밥 사야된대 ㅋㅋㅋ>_<
누나 …… 밥 사주세요…… ?♂️?♂️
마음씨에 감동하고 갑니다 응원하시는 분 수능 대박나실 듯
감사합니다 헤헤 진짜 대박났으면 좋겠네요...!!
역시 샤대 출신은 글도 잘쓰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못 하는게 없군요 ...!
어 이거이거...어느 분이 떠오르는 멘트인데요...
이야..마음씨에 감탄하고 저를 반성하고 가요
이쁜이(?) 분 수능 잘 보시길 저도 응원할게요
다같이 기도해주세요 +_+
누나 얼굴까지 이쁘면 반칙이야
아아... 누님은 페어플레이어였읍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말로만 하는 응원보다는, 뭐라도 같이 도전해서 응원할게요!!
마음이 정말 예쁘시네요
감사합니다 ^^
댓글 잘 안남기는데...남겨봐요 정말 살면서 신선하게 충격받은 응원 글이에요..누군가를 위해 말만 응원하는것도 큰 힘이 되겠지만 함께 도전함으로써 응원한다는것 .. 쪽지를 보낸 당사자가아닌데도 순간 울컥했네요 ㅠㅠㅠ 오늘도 새로운거 하나 배우고 갑니다
감동받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 '뭐 건강해 보이기는 하는데 그래서 이게 어떻게 응원이 된다는거지' 이런 반응일까봐 걱정했는데
어떠한 응원보다 가장 힘이 되는 응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