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만드는노예 [682965]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1-03-28 22: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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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물리1 20번 과조건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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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항에서 저 ‘0.1m만큼 늘어나있다’가 굳이 문항에서 주지 않아도 되는 과조건인데 왜 줬나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리는 시작한지 얼마 안돼 아직 많이 잘하지는 않지만, 나름 유명한 학원 수학 모의고사 출제진 초빙을 받은 입장에서 수능 수학을 생각해보면

수학에서 평가원이 과조건을 주는 경우는 여러 경우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학생이 생각할 수 있는 필연적인 풀이가 아니라고 생각할때 징검다리를 놓아주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 예로는 16수능 B형 30번의 (가) 조건이 있습니다. 그 문제는 사실 (나) 조건만으로도 답 도출이 가능한데 다분히 발상적이고 미분방정식 형태로 고교 과정에서 필연적인 풀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에서 a(x-b)^2+c라는 과조건을 주어 필연적인 풀이를 유도하는 문항입니다.


이를 물리로 확장시켜보면 분명 과탐도 출제 메뉴얼이 있는데 평가원이 아무 생각없이 검토과정에서 이를 과조건인걸 인지 못해서 준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1m가 늘어났다는걸 줌으로서 (가)에서 200*0.1=20N 즉 (가)에 걸려있는 알짜힘이랑 같음을 확인하게 되고 필연적으로 (나)그림에서도 동일한 논리로 0.05m늘어나 있다는 것은 평형상태에서 10N의 알짜힘이 걸려있다는 상태를 확인하여 (가) (나) 그림 모두 평형상태임을 깨달아주길 바랐던 평가원의 “성선” 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마 평가원은 6, 9 모평의 학생들의 수준으로 미루어보아 이 조건을 주지 않으면 (가), (나) 그림이 둘다 평형상태임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울것이라고 판단해서 과조건을 준 것 같다는 사견입니다.


-음 쓰고나서 다시보니 서술방식이 선 개념세팅 개념예시 후 주제서술주제예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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