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대 굴리는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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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몇분이나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몇분이나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이고, 저의 짧은 인생경험이기 때문에 겸손하게 말씀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부모님의 돈을 받아 쓰는 처지에 계신 분들은 모두 아르바이트를 해봐야
돈의 소중함,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 보호도 없는 환경에 한번 빠져봐야...
이게 현실이구나...
저는 편의점 알바 부터, 레스토랑, 카페, 공장일, 막노동 까지...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자랑하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단순노무가 무슨 자랑이라고. 기술과 자격증을 가졌을 때 자랑해야합니다.물론 겸손하면 더 좋지만요^^.)
그렇게 살고 보니 고등학교 때와 정신상태가 같을 수가 없었습니다. 절대로 같을 수가 없습니다.
편안한 아르바이트 말고... 정말 욕나오는 공사장 개 노가다
(허리 나갈것 같은 벽돌나르기 , 합마로 벽깨기, 오야지한테 쌍욕먹기 , 중국인아저씨와 이야기 하기^^등등 )를 해보면...
세상이 달라보이는 것 같습니다.
펜을 잡고 있는 것이 얼마나 사치인가...
공부를 하면 반드시 성적을 내야하는구나...
내가 너무 학문적 허위허식에만 가득 차 있었구나.
아버지가 넘어오신 인생이라는 산이 이런거구나, 어머니가 건너오신 인생이라는 강이 어런거구나...
아버지가 그래서 맨날 저녁 늦게 들어오시면 항상 술을 드신거구나... 어머니가 그래서 공부 안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하셧던거구나..
세상이 무섭다... 무섭다... 무서워... 한없이 무서움을 느껴봐야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야 성공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재수나 삼수나 장수를 하시기로 마음 먹으신 분들...
하루만이라도... 부모님의 보호가 닿지 않는 곳에서의 삶을 살아보시면...
인생이 다르게 느껴지실겁니다.
저는 얼마전에 인생이 갑갑하다는 친구와 공사장 일을 하고, 땀을 흘리고 난 뒤에 , 공중 목욕탕에가서 친구와 목욕하면서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잠깐이다. 잠깐이다. 절대로 평생 이런일을 할 수는 없다... 내일 되면 미친듯이 또 공부해야한다... 공부해야한다..."
"멈출 수 없다, 쓰러질 수 없다."
그리고 목욕 끝나고 나와서 맥주를 한 캔씩 마셨습니다. 그 맥주의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정말 꿀맛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하루만이라도... 부모님의 보호에서 벗어나신 삶을 한번만 살아보십시오.
글로써가 아니라... 경험으로써, 삶으로써 , 몸으로써, 느껴보십시오.
몸으로 느끼는 경험은 결코 글과 같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인생을 치열하게 바꿔줄껍니다.
공감 하시는 분은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이실꺼고...
공감 못하시는 분은 "그냥 미친놈이 헛소리하고 있네" 하고 무시하시고 그냥 끄시면 됩니다.
두서없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시는 공부 모두 합격하시길 바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김광석님의 마지막 멘트로 글을 끝내려합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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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