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지원 관련 Tip) 오늘 정시 접수 마무리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35009585
오늘 오후 5시/6시에 주요대학들 정시 접수가 마무리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년의 정시 때보다 꽤나 복잡했던 정시판 같았어서,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그 정시판을 준비/대비하는 시간마저도 짧아 모든 걸 분석하기 빡셌던 입시판 같기도 합니다.
무튼 지금쯤이면 대부분 결정을 마무리하고 다들 결제만 하면 끝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렇게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영역까지 마치고, 6교시 입시영역까지 잘 마쳐온 여러분들에게 정말 고생하셨다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저번 글 올린 이후로 주로 물어보셨던 "실지원"(전 글의 A표본, 이하 A표본으로 통일)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는 게 맞을지 제 개인적인 의견을 드려 어느정도 갈피를 잡는 데 도움되는 것, 그리고 그렇게 결정한 원서들에 대해 합격을 기원해드리는 것 말곤 없을 거 같아 마무리 글을 올려봅니다.
대부분의 모의지원 사이트에서는 이미 123순위를 정해서 특정 시간마다 표본의 변동을 반영한 리포트(전 글의 B표본, 이하 B표본으로 통일)를 최종적으로 모두 업데이트하고 더이상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는 채로, A표본 유입에 대해서만 보여주고 있을 것이다.
이 표본들에 대해 "계속 앞으로 물밀려 들어오고 있는데, 이거 내뺴야 할까요?"라는 글이 너무 많이 보이고, 질문도 많아서 이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본인이 정말 추합 끝자락이라서 싹 다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그저 A표본은 후순위 참고사항으로 여기시고, B표본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현재 A표본은 B표본이 최종 업데이트로 확정되고나서 들어오는 모든 표본을 의미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A표본이 해당 학과를 실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해당학과를 지원하는 실수들도 있겠지만, 다른 학과와 해당 학과를 저울질하는 아직 고민중인 표본도, 이미 다른 학과를 쓰기로 마음먹었는데[이미 다른 학과에 지원해서 결제까지 했는데] 내가 이전에 고민했던 학과들의 상황이 그저 궁금해서 열람하는 표본도 있다.
이를 "통금시간"에 빗대어 설명하고자 한다. 아마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유주는 통금시간이 있었는데, 성인이 되자 부모님께서 이 통금시간을 풀어줬다.
그래서 어느날은 그냥 기존처럼 집에 머무르기도 하고, 어느 날은 친구들이랑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갈지 친구들이랑 밤을 샐지 고민하기도 하고, 아예 남자친구랑 1박2일 여행 갈 생각으로 집을 나서서 하루를 밖에 나가기도 했다.
이 예시에서
유주 = A표본
통금시간 = B표본의 최종 업데이트 시간,
통금시간을 풀어준 것 = 이미 B표본 업데이트에 마지막으로 박혀있어 막 왔다갔다해도 상관 없는 것
집 = A표본들이 실제로 쓰려는 학과들
바깥 = A표본들이 고민하는 다른 학과들
외박 = A표본들이 이미 결제를 해서 지원을 마쳤는데도, 다른 학과에 실지원을 박아두는 것
이정도로 이해하면 아마 와닿을 것이다.
물론 막판 칸수/커트라인이 갑자기 후해져 이쪽으로 불나방처럼 표본이 밀려오거나(이건 전 글에 상세히 설명해둠), 오르비를 포함한 입시 커뮤니티의 반응을 봤을 때 심상치 않거나(ex. 해당 학과로 상위표본에서 피신해오는 경우, 숨은 꿀이라고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 등), 내가 막차 추합에 가까워서 모든 걸 고려해야 한다면, A표본을 조금 더 중요하게 볼 필요는 있다.
그래도 이는 A표본을 통해 해당 학과의 막판 지원 추이를 보는 데에 그쳐야 하지,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이 모든 표본이 모두 해당학과를 쓰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모두 다 거길 쓰는 가능세계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는 현실세계와의 유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제가 찐막으로 알려드릴 수 있는 내용은 이정도인 거 같습니다. 전 글에서 마무리할 때 글을 더 쓰지 않을 것 같다 이야기했었지만, 생각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알려드릴 것이 많아졌네요.
제가 오늘까지 대충 3~4개의 글을 썼는데, 물론 당연히 저도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부디 제 글 100%는 맹신하지 마시고, 최대한 본인이 조금 더 알아보셔서 제 글이 과연 맞는 분석인지,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참고할 만한 상황인지 등을 합리적으로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제일 처음에 이야기드린 대로, 2021입시가 빡센데도 6교시 입시 영역이 끝날 때까지 잘 달려와준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고생했고 수고했고 잘 될 거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본인이 쓰시는 원서들에 기존의 예측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합리적인 결과, 즉 충분히 고민해서 넣으신 원서들은 모두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닉값대로 "학점 아닌 표점따는" 상황을 겪은 여러분들이 원서쓰는 데 도움을 드린 "학점 아닌 표점따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3,610)
-
1,000
-
1,000
-
100
-
1,000
-
100
-
10
-
100
-
100
-
100
-
6모 성적 3
7덮 목표) 국어 백분위 98 수학 백분위 99 영어 1등급 화2 50점 지2 백분위 99
-
공통은 항상 객관식 3개정도 나가고 주관식은 6모 기준 시간을 쓰면 풀 수...
-
전 사실 수탐은 자신있는데 국어땜에 망설였었음 요즘 2탐구 기준으로 당시 성적 31111이었음.
-
일치 불일치 보기 문제 서술형 지문 글쓴이의 생각만 드러나는 지문 이런 식으로 모두...
-
성적 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다 무너져버림 수미잡이라고 하기에도 심각하게 못봐서..
-
성적 상승 1
감동은 짧게하고 앞으로도 ㅈㄴ게 굴러보자 *르비에선 싫어하는 수시러임*...
-
국어 영어정도만 좀 n이랑 실력 비례하고 수학 탐구는 보통 n=3쯤에서 커하고 그거...
-
특성화고 3
특성화고에서 뭐가 더 나은 길인가요
-
기하라 선택 없는 모고가 많은데 전 60분 잡고 푸는데 다들 몇분 잡고 푸심
-
시대 재종 김재훈쌤 들으시는 분들 질문 좀 드립니다! 0
겨울연합특강때 수강했던 학생인데요, 그때 나눠주신 교재에 없던 문제 해설이 궁금한데...
-
작년 교재 생윤 1
임정환쌤 생윤을 모르고 2024올림픽을 구매해버렸습니다.. 환불도 이미 뜯어서 못...
-
반수 성공 후 대학 잘가기… 그리고 장시인 님이나 지인선 님의 노예되기… 이제...
-
나 인강도 현우진 빼고 다 두배속으로 듣는데 박광일 대인라는 배속 안되니까 미리...
-
이건 진짜 왜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상 틀린그림찾기에다 출제자들 나이대 고려하면...
-
시간 + 실수 가 발목을 너무잡네...
-
이렇게 해서라도 잊고싶다
-
lacri 라끄리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뭔가 이것도 암호화폐같은 느낌 아닌가...
-
ㅅㅅ하고싶다 0
ㄹㅇ
-
보증기간 끝났는데 어떡하지.... 수리하는 건 돈 ㅈㄴ 깨질거고 새로 사자 하니...
-
이 시기에 만나는건 에바겠지?
-
9평 못치겠네 4
흠냐링
-
국어 질문 8
'dna를 가지고 있음에도 생명체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dna를 가지고 있지않으면...
-
쉬운 거임? 정답률 개 높은데 ㅅㅂ 이감모의고사만 치면 점수가 능지처참하냐
-
낮에는 집중이 잘 되니까 식사시간도 거르고 10분씩 쉬어가면서 2-3시간씩 한번에...
-
이번생은 글렀나
-
이건 종이로 읽는게 맞다 싶어서 바로 전권 주문함
-
수학 선택 2
공통도 4점 객관식 3개 막히고 미적은 27부터 다 틀리는데 어떤 공부를 해야할까요...
-
어후...드디어 3
다들 감사합니다
-
김승리 tim 0
기출만 있는거에여?
-
식초맛 과자 0
맛있어?
-
그 전까지 90점대나 1,2 나왔는데 갑자기 79점 4등급 뜨네…왤케 어려움
-
실물영접기회?
-
[단독] DB손보 '시청역 참사' 보험금 100억 육박할 듯…"원활히 보상" 4
[데일리안 = 황현욱 기자] 9명이 죽고 7명이 다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
그냥 일단 정했으면 최선을 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작정 열심히 하다보면 의미는...
-
"르노 '집게손' 직원, 정당한 값 치를 것"…살인 예고글 등장 3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에 대한 살해 협박글이 엑스 등...
-
수 0
......................... 수능만 준비하고요(자퇴생)...
-
A가 의문대명사라는데 뭐지다노
-
숙려제 끝나고 학교 오랜만에 왔는데 막 전날에 시험끝나고 놀러간 스토리 올리면서...
-
아오 덥고 습하고 졸리고 짜증날때 어찌하누 뭐 명언이나 글귀 동기부여 아무거나 좋으니 댓글에 ㄱㄱ
-
스카 알바중 느낀점) 나이 올라간다고 어른은 아니다. 14
20대 후반 (28 29인듯) 경찰 9급공무원 준비하는 손님이있는데 하필 1인실에서...
-
난 하루에 9시간 이상 안할래 집중할땐 주변 소리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못 듣고...
-
현역 지방사립 재수 광명상가 삼수 6모 과기 인하 아주 라인대까지 하 진짜 올리기...
-
얼버등 0
싱글벙글 수시 마무리 1일차...
-
시카노코노코...
-
일단 후기 30분동안 국어 어휘를 정리해봤음 8지문 스캔하면서 80개단어중 15개...
-
첫 글이 이런글이라 죄송합니다. 독재학원 다니다가 체력이 정말 안받혀줘서 학사로...
정보츄
티모추
허억
올려!!!
감사합니다
감사함미당
감사합니다!!
쓰신 글들에서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감사함니다
도움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쪽지로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당 후배로 뵙고싶어요 ㅠ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너무 유익하네용이래서 수시러가 부러움
표점게이 최고다...
감사합니다ㅠㅠ도움많이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