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vigne [402637] · MS 2017 · 쪽지

2013-01-09 23:13:54
조회수 23,700

연세대 의예과 합격 수기. Part. 1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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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올해 연세대학교 의예과 13학번에 입학한 김세훈입니다.


이 글을 쓴 계기라면, 일단 많은 분들이 쪽지로 제게 문의하신 사항이 많았는데, 다 읽어봤지만,

천성이 게으르고, 또 일일이 답장 드리려니 너무 길어질까 이렇게 글로써 한꺼번에 답장합니다.

답장 못 받으신 분 이해 부탁드릴게요.ㅎ


(워낙 말이 많은 편이라 긴 글이 예상 됩니다.ㅎ)


제 이야기부터 하자면,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 급히 과학고를 가겠다고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했지만, 결국 과고에는 떨어져 고배를 맛봤습니다.

떨어진 이유는 내신이었습니다. 수학은 흥미가 원래부터 있던터라 금방 아이들 따라잡아서 실력이 많이 좋아졌고, 과학은 어푸어푸하며, 겨우 따라갔지만, 워낙 망한 내신이 커버가 안 되더군요.. 그 이후 동생은 또 예고를 준비해서, 제게 들였던 학원비를 그대로 동생한테 들이게 된 상황이라, 겨울방학 때만 영어, 국어 (이 때 저한테 트라우마인 과목들..)학원을 가고(공부방법을 터득할 목적으로), 그 이후부터는 혼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꿈은 의사가 아니었습니다. 2012년 새해가 밝기 전만해도 제가 원하는 전공은 수학과였습니다. 또, 과학고에 떨어졌던 상처가  무의식적으로 자리잡혀 있었는지, 1학년 땐 수학에만 공부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또, 이상하게 1학년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와, 학교 전교 1등을 하니까 자만심이 들어서 "난 여기서 쉽게 서울대 수리통계학부(이 때는 수리과학부 통계학과 분리 전입니다.)를 가겠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생각으로 1년을 사니, 고등학교 1학년 내신은 망했습니다. 1.26등급이었습니다. 수학 올림피아드는 1차 통과도 안되고요. 서울대로는 택도 없는 내신임은 물론이고 지균을 생각했을 때, 내신 전교 9등이니... 또 이 때부터 수시는 계속 늘어나고 정시는 계속 줄어들고, 모의고사가 잘 나오긴했지만, 정시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내신은 이 때부터 접고, 특기자 준비에 전념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또, 중학교랑 고등학교랑 분위기가 다르니 학교가 좋지만도 않았습니다. 이런 여러 분위기가 겹쳐 1학년 때는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2학년부터는 저 나름대로 뜻깊은 일들을 무턱대고 찾아봤습니다. KAIST AP 과정이나 동아리 기장 활동 등등 닥치는대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저보고 워커홀릭 아니냐고.. 공부 언제하냐고 그럴 정도로 맨날 선생님께 불려가고(혼나서 그런거 아니고요...ㅋㅋ) 어머니께서도 엄청 걱정하셨죠. 1학년 때는 기흉에 걸려서 참 걱정 많으셨는데...



그런데 우연인지 기적인지... 사실 내신공부로 투자한 시간은 3학년>1학년>2학년으로 2학년 때는 내신 공부를 많이 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2학년 중간고사 반 2등을 했습니다. 더 떨어진 것 아니냐구요? 전교 2등이니까요. 반 1등놈이 전교 1등이었습니다. 총점 한 3점정도 차이나서 졌습니다. 참 의아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성적이 더 좋아지는가? 내가 천재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 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돌아보니 제가 중요한 변화를 겪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목표의식이 확고해졌다는 점입니다. 제가 2학년 때 여러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 형누나들, 교수님 등을 만나보면서 단순히 수학을 하는 사람이 하니라, 응용수학과 교수라는 명백한 꿈이 정해졌습니다.(바꿨지만요....ㅋ) 목표의식이 확고해지면, 자기도 모르는 잠재파워가 발휘가 됩니다. 제가 그렇게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밤 2~3시까지 과제를 하느라 잠을 설치고(사실 웹툰 때문에 그런적도 많았지만요..) 항상 어디로 불려가고 뛰어가고 동아리 때문에 활동 축제 멀리 나가고 그런데도 수업시간에는 오히려 덜 졸았습니다. 공부도 더욱 집중이 잘 되고요. 목표의식이 확고해지면, 자기가 무얼해야 할지 알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아직도 그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만, 목표 의식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중간고사 때 전교 2등을 해보니, 전교 1등도 해보고 싶더군요. 엄청 차이가 난 것도 아니고... 2학년 기말고사 때 반 1등했습니다. 전교 1등도 했습니다. 전교 1등해보니 떨어질까 불안해하지 않았습니다. 저만 잘하면 전교 1등이든 100등이든 좋은 결과일테니까요. 그 이후로 전교 1등 쭉했습니다. 최종적으로 3학년 1학기 때 전교 2등이더군요.

(1학년 때부터 전교 2등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1학년 때부터 쭉 성적을 잘 받아온터라, 1학년 덤탱이로 등급을 깍인 저로서는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ㅋ)

또, 2학년이 끝나고 나니 제게는 다른 사람들에겐 스펙이라 불리우는 많은 것들이 쌓여있었습니다.



2학년을 의미있게 보내니, 보험을 들어놓은 느낌마냥 3학년을 편하게 보냈습니다. 제가 든 보험은 스펙도 학생부도 경시대회로 쌓은 수학 실력도 아니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나는 모두를 놀라게할 만한 결과를 내보일 거야."

자기암시라는 게 중요하다고 하던데, 저는 제가 고의적으로 건게 아니라 스스로 걸어지더군요.

그래서 3학년 때 정신 못차리고(?) 토론대회도 나가보고, 마지막 수학경시대회로 포공 경시 나가서 상도 타고, 여름방학 땐 친구랑  남산도 갔다오고, 100일주(이봐)도 먹어보고...



꿈이 바뀐 이야기를 해드리긴 어렵겠군요. 제 스스로 너무 어려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아직은 힘듭니다. 하지만, 적합한 이유였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 복합 요인이 작용했고, 또 저 개인사적으로 슬픈 이야기들을 꺼내야해서 ...)



사실 소위 '지자랑'을 하면서 예비 수험생, N수생 등 여러분들께 감히 얘기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고3 수험생, N수생 : 여러분들에게 지금 흥미를 찾으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간단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 자신을 믿으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믿는 데에는 저처럼 1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하루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날을 잡아서, 자신의 꿈들 자신의 가족들 소중한 것들 이 모든 것을 공책이든 머리 속이든 정리하십시오. 그리고 끝까지 자기암시를 걸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과감히 그런 것들을 잊어버리고 나아가기만 하십시오.

저를 포함해, 제 친구들의 여러 경우들을 보며 좋고 나쁨의 차이는 자기 주변의 것을 모두 버리는가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위권 학생일수록 더하고요.

자기 주변의 번뇌들을 모두 끊어내야 수험생활이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가족, 친구한테 미안한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공부할 때만큼은 그런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평상시에도 생각을 안하면 욕먹습니다. 평상시에는 생각해주세요..ㅎ)

뒤늦게 꿈에 대해 고민하는 것, 부모님의 가정형편 생각하는 것, 심지어는 수능 당일에 자신이 고3 때 열심히 했던 사실들 모두 수능 당시에는 여러분의 적이 되어 긴장감이라는 이름, 부담이라는 압력으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공부할 때 그런 생각 들면 공부 안되잖아요. 꿈을 앞에 두고 나아가는 노력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 : 여러분은 새싹입니다. 새싹은 자기가 바라볼 태양을 정해서 그 태양을 향해 자신의 줄기를 뻗어나가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학원에 가서 오고... 자기 주체가 없는 사람, 꿈이 없는 사람, 지금은 공부를 잘 할지 몰라도 나중에 100퍼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꿈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그 꿈에 필요한 부수적인 것들(성적이나 스펙 등등)은 자연스레 굴러오기 마련입니다.




제가 아버지께 지금 가장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있는 건 2가지인데요.

첫번째는 삼국지 만화책을 사주셨던 것, 그리고 가훈입니다.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사람의 일을 다하면, 하늘의 뜻을 기다리라. 라는 뜻의 성어입니다.

삼국지에서 제갈량은 사마의를 다잡다가 소나기 때문에 놓칠 때,

"일을 꾀하는 것은 사람이로되,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진인사대천명과 위의 격언 모두 노력을 하면 다 된다라는 아주 유토피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이 그렇질 않죠? 하지만 노력이란 건 배신을 안합니다.

여러분이 노력을 하면 지금이든 나중이든 이뤄지기 마련입니다. 그 시기를 정해주는 건 어쩌면 운명의 굴레일지도 모르지만요.

이 격언을 저는 항상 마음 속에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때 뜻깊이 다가오더군요.

특히 고3 때는 재수를 하면 어쩌지? 3수를 하면 어쩌지? N+1 수를 하면 어쩌지?

등등 이런 생각들. 등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데요.

저는 이런 생각을 안했습니다. 어쩌면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격언을 가지고 있었더니 생각 자체가 안되더군요.

저보고 인생 편하게 산다. 강심장이다. 이런 말을 하실지도 모르지만,

진인사대천명의 뜻의 경지에 이르면 어쩌면 이를 수도 있는 나이 19살에 해탈(?)의 경지에 오르더군요.

(가끔 저의 안일하다 할 수 있는 마인드를 무한적으로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위 내용과 함께 제가 항상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적어보려합니다.

(긴 글 귀찮으신 분은 이것만이라도...)


1. 꿈을 찾아라. 그리고 정진하라.


2. 진인사대천명.



꿈을 찾으면, 그것이 이뤄는다는 보장은 함부로 못하겠습니다. 저도 수학과 교수에서 의사로 전향한 것처럼요.

하지만, 꿈이라는 도구는 목표의식을 매개하기 때문에 가지라는 겁니다.


현재 서울대 수시 80%의 입시 상황 집안의 가정형편 등 여러 것이 불편해보이고 불공평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것을 불평하는 사람은 패배자입니다. 여러분이 입시 상황을 불편해할 때는 제 3자의 입장이 되었을 때지 지금은 아닙니다.

(또, 저 개인적으로 이런 입시경향은 옳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요.)

등등 여러 문제를 노력으로 극복하는 사람이 승자입니다.

피해의식과 불평 불만 이런 것에 익숙한 사람들보다

묵묵히 황소걸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더 존경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마음가짐이 수험생활이든 직업관이든 좋을 것이니까요.



이상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1. 조만간(혹은 아주 나중에...) 

 공부방법과 고등학교 생활하기

 수리논술에 관한 것

 입학사정관제란.

등 계속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2. 과외 구해요..ㅠㅠ(과외 게시판에 있어요.)


p.s.3. 제게 개인적인 스펙, 내신 등급 여쭤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학부모님들 특히 약간 얌체같은 게 개인적으로 쪽지 보내면서 개인 관련한 것 물어보시면, 곤란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 커뮤니티에서 자기 표본 공개하는 희생으로 다른 사람것 보고 있지 않습니까?

공부방법 이런 것도 요즘 돈으로 값어치를 따지는 세상입니다. 공부방법이야 제가 추후에 올리긴 하겠지만, 이런 것들은 제가 충분히 공유해드릴 수 있으나, 다른 것들 정말 곤란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르비를 많이 들낙 거리는 데, 오르비에서도 수시 시즌에는 자신 표본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 표본을 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쪽지로 암시장마냥 요구하시면 답변할 마음 뚝떨어집니다.

제 표본을 원하시면, 제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시던지 아니면, 오르비에 표본 기입하십시오. 학생된 입장으로 부모님께서 약간 비열한 행동을 보이시면, 학생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좋은 정보'가 아니게 됩니다.

제가 정말로 생각하는 멋진 분은 제게 정당한 금전적 댓가를 지불하겠다면서 공부방법 등 여쭤보시는 분이었습니다. 금전적 댓가라는 게 모티브가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정말 성심성의껏 써드렸습니다. 멋진 분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A/S는 당연히 무상이고요. 솔직히 공부방법이야 그냥 쪽지로 물어보면 (제가 귀찮지 않은 이상) 답변해드릴 수 있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제게 돈으로 공부방법 여쭤보라는 말은 아니지만,

분명히 개인 스펙같이 이런 소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s. 4. p.s.3이 논란이 되면 그 부분을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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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 · 365411 · 13/01/09 23:24 · MS 2017

    좋은 결실 맺으신것 축하드립니다!

    사실 본문에는 동의하기 힘든 내용들이 조금 있는데 저는 본문보다는 추신에 공감합니다.

    추신에 얌체이야기가 나오니 문뜩 떠오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오르비의 글 삭제, 댓글 삭제기능이 참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자신이 쓴 글에 댓글이 달린 순간, 그 글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입니다. 또한 댓글 역시 댓글을 쓴 사람뿐만이 아니라 원글 글쓴이와 모든 오르비회원의 것입니다.

    오르비에 보면 얌체같이 질문을 올리고 원하는 답변을 얻어버리면 글을 삭제해 버리거나, 댓글로 원하는 말을 한 뒤에 정보를 얻으면 댓글을 삭제해버리는 얌체족들이 종종 있습니다.

    저는 쪽지로 질문이 오면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가린채, 질문과 답변을 그냥 제 게시판에 올려버립니다. 가끔 제가 뜬금없이 이것저것 자료들을 올리는건 그때문이기도 하구요.

  • 360˚ · 348893 · 13/01/09 23:39 · MS 2010

    좋아요!!

  • 보잉크 · 361503 · 13/01/09 23:47 · MS 2010

    좋아요

  • BigFive · 412662 · 13/01/09 23:57 · MS 2017

    크...잘읽었슴다. 현역이셨죠? 배울게 많네요..
    공부방법이 궁금하네요.

  • 연의설공14 · 298815 · 13/01/10 00:06

    헉....페북에 제친구의 친구이신듯ㅋㅋㅋ본적있어요ㅋ반가워용

  • noTHX · 370589 · 13/01/10 00:18 · MS 2017

    신이 점지해주신 분중 한분이신가보네요 연의.....ㄷㄷ

  • Blepw · 410165 · 13/01/10 00:54 · MS 2012

  • Asterisk · 309234 · 13/01/10 12:21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임탯 · 326234 · 13/01/11 03:30 · MS 2010

    후배님이네. 반가워요 ㅎㅎ

  • 임탯 · 326234 · 13/01/11 03:31 · MS 2010

    이런 후배님 후기 보니 내가 막 작아지네 ㄷㄷ ㅠㅠ

  • Lavigne · 402637 · 13/01/11 09:02 · MS 2017

    후 ㄷㄷ 선배님...ㅠ

  • 블링블링꿀빵이 · 361385 · 13/01/12 01:24 · MS 2010

    저보다 한참 어린 친구지만 정말 성숙하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저 학생은 그 위치에 오를만한 가치관과 멘탈을 가졌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겠네요. 저 역시 글쓴이처럼 진인사대천명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리고 의사라는 같은 길을 가는 사람으로서 꼭 나중에 학회에서 보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수고했어요^^

  • Lavigne · 402637 · 13/01/12 01:41 · MS 2017

    칭찬 감사합니다. ㅎ

  • pitch · 433914 · 13/01/12 13:03 · MS 2012

    저하고 동갑이시네요 님 ㅎㅎ 이번에 저도 의대내긴 냈는데 님하고는 인연이 없는거가틈 ㅠㅠ
    연세대의대라니 어어어억
    사실 지금도 많이 헷갈려요. 내 꿈은 뭘까, 내가 나중에 뭐가 될까.
    크게 확고한 꿈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님이 좀 부러워요.
    사실 의대를 갈 수 있다고도 생각을 못했거든요.
    님 같은 사람은 진짜 최고가 될수있을 거예요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