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전망글의 본질 - 복수면허 측면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3276982
아래에 전망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전망 글 쓰신 한의사 선배님이 토로하시는 부분은
한의사 면허의 '배타적 권리' 부분입니다.
한의사 고유의 진료 영역인 한약, 침, 뜸을 지켜내지 못할 것 같은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부분이죠.
이 부분은 대부분 한의사가 큰 문제라 여겨서 한의협 집행부 퇴진 운동부터
시작해서 많은 변화에 대한 큰 투쟁 중에 있습니다.
조만간에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을까 싶어요.
반대로 한의사가 피부과 의료기기나 근골격계 질환, 약침(근육주사) 등
의사들 입장에서만 봤을때 양방으로 생각되는 부분을 완전히 한방적으로 합법적으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각 한의원에서 연구 목적으로 현대 의료 진단기기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사용 수가 신청만 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의료기사 지휘권이 필요한 의료기기들 제외- 허장성세님 지적으로 보충합니다)
양의사들 입장에선 굉장히 억울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어디까지가 한의학일까요? 누가 어떤 목적으로 한의학을 정의내리는 것입니까?
한의대 교과과정에 이미 적지 않은 부분의 현대 의학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중국 중의학의 경우 개념적으로나 법적으로 현대의학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의료가 이원화된 상황에서
양한방을 법적으로 구분지으려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법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양한방 구분이 쉽지가 않아요..
물론, 당연히 배타적 면허권은 수호되어야 합니다만
전망글 쓰신 한의사 선배님은 너무 한의사 입장에서만 사안을
극단적으로 생각하셔서 전망을 어둡게만 생각하신것 같네요.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그 선배님이 의전으로 가신다는건 한의계를 떠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즉, 양방의사로 완전히 전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양한방 복수면허자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한의사 고유의 의료영역을 좀 더 심리적, 제도적 장애물없이 하시고 싶은 것과
양방의학적인 의료의 접목에 대한 고민도 있으셨겠지요
사실 양방이냐 한방이냐 정의 내리기 애매한 영역이 많습니다.
각 입장에서 보면 서로 자기 진료 영역을 침해한다고 여길수 밖에 없지요.
이런 고민에 깊이 빠지다보면 해결책은 복수면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 선배님은 많은 복수면허자들이 그런것 처럼 양한방 협진의로서 일을 하시게 될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길가다 보면 이름이 xx 되있는 곳은 거의 복수면허자분들이 개원하신 경우로 보시면 됩니다.
2009년에 복수면허자들이 헌법소원하여 복수면허 의료인 1명이 한곳에 복수면허 의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되어서
요즘에 개원가에 많이 보입니다.
한의학적 치료와 의학적 치료를 모두 이용하여 진료를 하고 있는 곳들입니다.
병원급 페닥은 한/양방 모두 일반의(GP)인 복수면허자의 경우
양한방 협진 병원에서 페이는 양방 전문의와 비슷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복수면허자 수는 200-300 명 정도 됩니다.
( 현재는 의사-> 한의사 순으로 복수면허 취득한 경우가 70% 정도 됩니다.
의전등으로 인해 한의사-> 의사 복수면허 케이스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일본과 달리 한국만 유독 한의사가 MD (양방 의사) 가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한의사는 의료인이므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양방 의료 기술에 대한
시행에 있어 제도적 제한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의 현대적 재해석 및 발전에도 필요한 것이구요.
그런 측면에서 한의사들이 의전으로 진학하여 복수 면허자가 많아지는게
한의학 발전에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서양의학 발전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서로 장점을 취해 발전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것이죠..
궁극적으로는 중국처럼 애초에 복수면허로 면허가 나오던지
일본처럼 의사를 거쳐 한방 전문의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한의학을 정말 하고 싶은데 그 글을 보고 고민 되시는 분들은
이 점 유의해 보시고 진로 설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한의학을 하는데 있어서 제도상의 문제가 너무 신경쓰인다면
복수면허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문 질문 0
공유성은 특정 사회 성원이 공유하는 모든 후천적 행동 양식은 문화적 동질성에...
-
정답좀 알려줘 ..
-
..
-
갓셍살아야되는데
-
교수 쏘리.
-
왜 자꾸 117나오는거지…
-
사탐 뒤늦게 시작함. 생윤: 개념 한바퀴 돌리기 지루함. 처음엔 현자의 돌보다가 쌩...
-
ㅈㄱㄴ
-
얼버잠 0
다들 잘자요
-
오케이 인정 3
시발 문제 잘내네
-
수학문제가 안풀릴때마다 너무 분해서 집중이 안됨 오늘도 문제집 찢을뻔했는데 화를...
-
1조까지 옴..
-
졸피뎀중독걸릴거같아서 심한 거 아니면 참는중인데 진짜 스트레스
-
규칙적이게 해
-
-x 넣어서 빼는 것보다는 합성함수로 인식-> 양변 극소 동일함을 이용하는 게...
-
야식시킴 1
hoe
-
현실성은 없지만 만약 이거 뜬다면 나머지 개ㅈ박아도 성불할듯…
-
생명 실모 트레일러랑 한종철 풀어보신 분 계신가요!! 0
디카프 트레일러랑 한종철 철두철미 중 하나만 추천해주신다면 어떤게 좋을까요!...
-
빵굽습니다 0
-
잠안오네 조졌다 3
커피를 너무 먹었나...
-
남은기간 .. 정법 벼락치기로 .. 뭘할까요
-
걍 사설안할래 1
진짜 멘탈 ㅈㄴ 나감
-
괜히 사문했나 1
차라리 동사할껄 그랬나 사문 너무 많이 함
-
오늘부터 8
도서관에서 눈치 안보고 달려야겠다 오늘 계속 나도 모르게 후방주시하게 된듯
-
어릴적 꿈에 가득차서 열정적인 나는 어디가고 번아웃에 지쳐 왜 오르지 못하는가 왜...
-
시중에 푼 실모중에 제일 평가원같은듯. 문학 어려운데 답 근거가 명확하고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느낌
-
개어렵네. 23분 걸려서 맞춤 역시 건너뛰길 잘했음
-
22번×12문제 0
아 오늘 참 열심히 공부한 듯 패드를 두고와서 인강도 못 듣고 양치기 바로 조지기 ㅋㅋㅋ
-
혹시 한국어가 좆망했을때를 대비
-
교육청 22번 풀면서 얻어가는 거도 많고 좋았는데 문해전시즌2도 비슷한가요??
-
이해원, 킬캠, 양승진모고, 김기현 컬렉션, 빡모 난이도 비교하면 어때요?
-
또 오랜만에 공부하네요 공부 20일도 안하고 시험 치겠네요 ㅋㅋㅋㅋㅋ 정신 못...
-
상황이해는 다 했는데 계산에서 망가짐 ㅍㅍ
-
밤새기 0
할게너무많은데.. 지금시기에 밤새는건 하는것만도 못한 행동이겠죠
-
국어 실모 ㅊㅊ 2
한 6개 파밍해야하는데 추천해주샤요 이감 파이널 12회 전회차랑 더프만 풀어봄...
-
지금 저의 제일 큰 문제가 수학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전 통통이고 6모 수학...
-
예비고3이라서 가볼까하는데 고2후반부터 인강듣고 거의 혼자 했는데 독학...
-
하긴 할건데 가볍게 하고 넘어가는게맞을까요?? 올수보고 판단하면 되려나요
-
d-9 4
-
삐딱하게 살아 보려고 함 삐딱하게 살려고 마음먹으니까 괜찮아 다 괜찮아졌어
-
건대 공대가는거랑 취업에서 누가 더 유리함?
-
11덮 국어 3
풀기에 괜찮나요??? 저번주에 풀려고 했느데 저번주에 김승모 완전 망하고 또...
-
성격차이—-—- 남성양육비, 재산분할 남자의 외도——- 남성양육비, 재산분할 여성의...
-
20220722 4
이거 왤케 어렵지 다른 보통의 22번보다 더 어려운 듯 231122랑 난이도 면에선...
-
제보를 한답시고 pdf에 할X스를 담아 보내면 되지 않을까... 예를 들어 킬캠...
-
ㅇ 살려줘애줘 형만튀ㅛ면ㅇ다인? 아발아
-
KK 모의고사 지신 모의고사 뭐로 부르지
-
겁나많음 그냥 풀 수 있는데까지 풀어야지…
-
사자후 한번 질러야되나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