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넘 [405248] · MS 2012 · 쪽지

2012-10-10 23:00:34
조회수 683

2009년 10월교육청 김남조 '겨울 바다' 질문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3114934

   겨울바다/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물이랑 위에 불 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요기에서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이부분

과거의 삶의 모습을 형상화 한부분 아닌가요?(답지에는 아니라고 되있어요)

과거형어미니까 과거의삶(..?) 이라고 말할수있지않을까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고대만가자 · 352789 · 12/10/10 23:24 · MS 2010

    저거 깨달은 부분아닌가요?? 제말은 즉 저부분이 불위에 섰었네..는 깨달음을 얻은후에 느끼는거지않습니까

    그래서 과거의삶은 오히려 눈물로얼어버리고~~~ 정도까지가맞고 그이후는 현재 깨달음을 얻고난뒤 과거에 대해서상기하는부분아닐까요

    즉 고1때 졸라게 놀던아이가 수학따윈 문돌이에게필요없징 하며 고1수학의중요성을 말하는 선생님의 말을씹고 놀다가
    이러고 고2때 수1공부하는데 삼각함수나와서 눈물나면서
    "아 그때 샘말이 맞았지.. 그래서 삼각함수는 중요햇었어"
    라고말하는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은데;;;


    p

  • 히융히융 · 394705 · 12/10/11 09:09 · MS 2011

    시 전체가 모두 과거형 어미를 사용하고 있어서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라는 부분만 똑 떼어내서 과거의 삶을 형상화 했다는 건 틀린 설명 같아요
    게다가 과거의 삶을 형상화 했다는 건, 말 그대로 과거의 경험을 '형상화'했다는 건데, 저 부분에선 형상화도 찾아볼 수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