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yin [936661]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3-21 22:31:21
조회수 41,437

수능에서 비약적인 성적 상승을 꿈꾸는 N수생분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28729208

 수능에서 비약적인 성적 상승을 꿈꾸는 N수생분들에게(인서울 끝자락에서 의대까지)

-오르비는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사이트인만큼 공부에 대한 글을 써보려합니다





 안녕하세요, 19학년도 수능에서 큰 실패를 겪은 후 20학년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에 원광대 의대에 정시로 합격한 재수생입니다.


 현역 때 서울대에 대한 꿈을 갖고 지2를 했다가 수능 장에서 정말 고통을 겪고 지1으로 바꿨습니다


이제 재수생분들이 유 시험 전형으로든 무시험전형이든 재종 반을 들어가셨을 것이고 여러 목표와 꿈을 세우시면서 수능에 재도전하실 텐데요, 제 재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고 글을 써봅니다.


 



1. 공부 환경에 대해 


 작년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고 싶으면 과거의 자신과 달라져야 합니다. 자신을 바꾸는 방법은 2가지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바뀌거나, 남이 바꿔주거나. 하지만 누구나 아시듯이 전자는 매우 어렵습니다(불가능이라고도 하죠). 그렇다면 결론은 남이 바꾸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강제로 공부를 시켜주어야 하고, 인터넷을 끊어주어야 하고, 각종 약속과 모임으로부터 고립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럼 정답은 뻔합니다. 기숙학원을 가는 것입니다. 첫 번째 수능이 끝나고 저 또한 이를 느끼고 기숙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모두가 기숙학원 검색을 해본 후 처음 느끼는 것

환경은 좋은데 내가 들어본 적 없는 선생님들만 있는 것 같은데

아니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수업을 이렇게 많이 깔린다고

자습 시간도 너무 적은 것 같은데?



 당시 오르비를 하지 않았던 저도 이런 의문점이 생겼는데

오르비를 하시면서 각종 유명 선생님과 인강에 대한 추천에 익숙하신 여러분들은 이 때문에 기숙학원을 포기하시고 단과를 다니면서, 자신한테 맞는 선생님을 찾으며, 독학 재수를 결심하실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1, 2학년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해 한마디를 하자면, 독재해서 성공할 거였으면 이미 성공했다입니다.


 식단도 균형 있게 제공하고, 아침 6시에 강제로 기상시켜주고, 12시면 강제로 재워주고, 모의고사 훈련도 내가 힘들거나 말거나 시행하는 기숙학원은 시내 재종에서 공부하면서 해야 할 고민, 걱정거리, 선택지들로부터 해방해줍니다. 이 뜻은 내 소중한 시간과 열정이 오직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후반에 갈수록 집중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6평 이후에 기숙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2. 학습 태도에 대해

 수능을 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오로지 수능 생각만 해야 합니다. 친구들과 있을 때 한 번쯤은 열심히 공부하고 저녁에 게임 한판을 하면서 쉬는 게 좋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직접 하셨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정말 수능 공부를 한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게임이나 인터넷 생각이 안 들게 됩니다. 저도 현역 때 LOL을 정말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하루에 2~3시간 주말에는 음…. 더 많이) 재수하면서는 관심에서 멀어지더라구요.


그날 하루 집중을 못 했거나 열심히 하지 못했을 때 후회와 슬픔으로 잠도 못 자고 울 수 있는 그런 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도 수능 2주 전에 공부가 안돼서 권용기 선생님 한국사 3시간 웃으면서 미친 듯이 달리고 난 후 현타가 제대로 와서 기숙사 돌아와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공부는 하면 할수록 더하게 되고 시간의 소중함도 더욱더 느끼게 됩니다. 매일같이 2시간 노는 친구가 어느 날 4시간 논 후 느끼는 자책감보다, 매일같이 노는 시간을 0으로 유지했다가 한번 망가져 30분 논 친구의 자책감이 더욱더 큽니다(현역 때의 저와 재수 때의 저 자신을 비교해보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노는 시간을 0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부에 방해되는 일은 애초에 시작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번 시작하게 되면 어떤 이유를 대면서라도 이를 합리화하면서 계속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습 시간에 엎드려서 자는 친구가 한심하게 보이다가도, 자신이 자기 시작하면 졸려서 공부 안 되는데 한숨 자고 나면 일어나서 더 열심히 공부하겠지 라고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기숙 친구가 학기 초에 핸드폰을 들고 온 친구를 한심하다면서 욕했는데, 나중에는 공부하고 쉬는 것도 필요해 라면서 핸드폰을 들고 오더군요.






3. 학습 방법에 대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핫 하지만 의미 없는 부분입니다. 제가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하는지 쓰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도록 끊임없이 고민할 열정과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지 선생님 혹은 멘토를 찾아다니면서 무턱대고 비문학 공부 어떻게 해요?’, ‘기출 몇 회독해야 하나요?’라면서 질문하는 것만큼 한심한 게 없습니다.

 

 공부하면서 든 의문점을 구체적으로 질문해 조언을 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좋으나 시작하지도 않은 채 포괄적으로 방법을 물어보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공부 방향성에 대해 의문이 들면 항상 자기 전에 1시간이 2시간이 되었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고 답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많은 학습량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공부의 방향성은 결국 모의고사 시험을 보고 난 후 이거나, 공부하면서 하게 되는 피드백을 통해서 잡히는 것입니다. 어떤 결과를 얻고, 피드백하고, 이를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에 적용을 시켜야 다음 피드백을 통해 좀 더 좋은 방향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문학작품에서 저는 내용일치보다 문맥과 맥락을 따라 선지를 고르는게 습관이되어서 매우 고생했습니다. 평가원 기출 반복을 하면서도 

"정철의 사미인곡" "추운 날씨에 초가처마에 비친 해는 임금의 자해로운 은혜가 신하가 머물고 있는 곳 까지 미치고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라는 구절도 초가처마에 비친 해는 화자가 올리는 것인데 맥락에 내용일치 확인은 안하고 사미인곡=연군지정이라는 맥락에 따라 옳다고 골라 틀린 선지를 판단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비문학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급해지면 내용일치로만 문제를 풀게되는 습관을 피드백과정을 통해 발견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많은 모의고사와 N제를 통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전제와 맥락, 주제를 통한 문제풀이 방식을 습득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4. 기타

 실력이 는다고 느끼게 해주는 선생님과 실력을 늘려주는 선생님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일타 선생님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연구진을 바탕으로 한 좋은 퀄리티의 교재나 수업은 재종반 선생님들보다 좋다고 느끼게 해주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본인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입니다. 각종 광고와 마케팅에 유혹당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인지도를 배제한 채 찾기를 권합니다

한마디를 덧붙이자면 단과 학원과 특강을 까시는 선생님으로서는 이는 곧 수입원이기 때문에 목적이 학생들의 실력을 늘려주기에 맞춰져 있기보다는다음 수업에 학생들이 그 자리에 다시 앉아있게 만드는 것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두 개가 일치하는 수업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요?


 그리고 재종 반에 들어가게 되면 여러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또한 선생님들을 서열화하기 시작합니다. 이 선생님은 좋으니까 수업 듣고 다른 선생님은 별로니까 몰래 자습하자 등등. 하지만 강조하건대 이렇게 선생님들 서열화시키면서자신에게 맞는 선생님 골라서 듣고 성공한 친구는 없었습니다. 공부란 정말 끝이 없고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은 것인데 자신의 느낌에 따라 혹은 주변 친구들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릇된 선택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주어진 환경에 자신을 최대한 순응 시키고 그 안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조그마한 변화를 꾀할 수는 있지만, 최대한 그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는 언제 시작해도 늦습니다. 1, 2, 5년을 해도 부족한 게 수능 공부입니다. 저 또한 수능 마지막 날까지 부족하고 아쉬운 상태로 수능시험장에 갔습니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언제 시작해도 늦기 때문에, 언제 시작하더라도 성공을 할 수 있는 게 수능 공부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P.S 1년 동안 특정 과목에 대한 공부와 더불어 교육청 모의고사, 평가원 모의고사, 더프리미엄 등 다양한 모의고사를 같이 풀고 국어.수학.과탐 피드백을 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엄청난 성적향상을 이룰 수 있던 모의고사와 과목별 피드백 과정을 알려드리고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피드백이 왜 중요한지, 공부 방법은 각자 스스로 피드백을 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각 과목별 피드백 과정을 자세하게 들어보고 싶으신분은 쪽지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0 XDK (+3,590)

  1. 1,000

  2. 10

  3. 10

  4. 100

  5. 100

  6. 10

  7. 50

  8. 1,000

  9. 100